내 이름으로 먹고 삽니다
장은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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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내 이름으로 먹고산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제목부터 나를 설레게 한다. 퍼스널 브랜딩? 대체 이게 뭐길래 어떻게 유명해지고 밥을 먹고 산다는 것인지 귀가 솔깃해진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나를 특정 키워드로 기억 시키는 것




국민 mc, 국민 여동생, 국민배우, 자청, 기안84, 빠니 보틀, 곽튜브 등등 키워드만 들어도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퍼스널 브랜딩이 잘 된 예이다. 이는 곧 '유명해짐'이라는 결과가 따라오며 자연스럽게 브랜딩 네임을 통해 먹고 살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에이... 저 사람들은 연예인이니까 쉽게 가능하겠지! 생각하겠지만 자청이나 기안84, 곽튜브, 빠니 보틀 등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오다 독보적인 존재로 부각된 사람들이다.


너도 나도 도전하고 있는 퍼스널 브랜딩,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렵다. 누구는 석 달, 누구는 1년 만에 목표했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었다는데 하고는 싶지만 뭘 해야 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자신의 돋보이는 취향이나 특징을 상대방의 기억 속에 특정 키워드로 남기는 일, 그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 방법과 실천력을 배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마케터 주간업무 일지라는 자신의 일 이야기를 인스타에 썸네일로 올렸고 나도 몇 번 알고리즘을 통해 이 콘텐츠를 본 적이 있어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임을 보여준 실제 예 같았다. 이 책에는 나만의 길을 구축하고자 시작할 때의 방법. 운영기, 실패 사례 등 자신만의 독보적 콘텐츠 구축 방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한 실전 워크북이 도움이 많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독특한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나의 멘탈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누구에게나 각자만의 '때'가 있고 그때를 위해 꾸준함과 자신만의 긍정 가득한 마인드 셋이 필요하다. 부지런하고 꾸준한 자신만의 루틴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홀씨 퍼지듯 자신의 브랜딩 네임이 알려져 있을 것이다.







거저되는 것이 없듯 잘 된 스토리텔링과 선택받을 수 있는 카피라이터를 통해 나의 콘텐츠를 끝까지 공감하고 읽을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단련하고 솔직한 경험을 드러내 보여 신뢰도를 얻도록 하자. 무엇보다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성공할 때까지 꾸준히 해왔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행력 있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기록으로 퍼스널 브랜딩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임을 명심하자!


"에이, 내가 어떻게? 가 아니라

"나는 뭘 할 수 있지?로 생각의 방향을 바꿔 당장 시작해 보자.




🎀출판사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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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 페이지터너스
에마뉘엘 보브 지음, 최정은 옮김 / 빛소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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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

에마뉘엘 보브 / 빛소굴

저는

친구를 갖고 싶습니다.

...

한마디로

저는 살고 싶습니다.

인간실격의 요조를 떠 올리게 하는 글이다. 이 책의 주인공 바통은 외로운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운 사람이다. 친구를 간절히 원하지만 스스로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는 한 없이 지질한 한마디로 관종 같은 사람, 요조와는 결이 다르다.


작가에 대하여- 에마뉘엘 보브

1898년 러시아계 유대인 아버지 아래에서 어릴 적부터 소설가의 꿈을 키워왔다. 첫 시작은 기자로 활동했고 그는 소외받는 사람들을 주제로 글을 썼다. 1924년 스물여섯의 나이에 첫 소설 『나의 친구들』 발표해 평론가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번 좌절당하는 젊은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작가의 연민의 시선이 글 속에 가득 녹아 들어있다.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로 불우한 삶을 살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작가는 "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문학적 자세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문학은 삶의 힘을 통해 이룩되기 때문입니다"라는 멋진 말을 남기기도 했다.


책 속 이야기

파리, 싸구려 옥탑방에서 연금으로 살아가는 상이군인 빅토르 바통. 그는 무척이나 소심하고 상상보다는 망상을 즐기며 자신이 간절히 원하지만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부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줄 친구를 간절히 찾고있다. 책의 목차에는 그의 친구들이 차례대로 나열되어 있다. 그러나 읽을수록 의아해진다. 친구라고?

그는 늘 고독하고 친구를 갖고 싶어하며 그리워한다.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들어줄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하며 그가 누구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기회가 오면 엉뚱한 망상과 말도 안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자신에게 둘도 없는 좋은 기회를 모조리 날려 버리고 마는 한심한 사람이기도 하다.

바통이 말하는 '나의 친구들'은 어느 누구도 바통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바통이 생각하는 덧없는 희망일 뿐이다. 사람들은 이유없이 바통을 싫어한다. 그럼에도 바통은 한번도 이를 따지고 들지 않는다. 이 외롭고 어리석은 남자의 일상을 따라가다보면 사람들이 그를 왜 싫어하는지 이해가 된다.

바통은 솔직하다. 자신이 외롭고 고독하며 진실한 친구가 필요함을 누누히 밝힌다.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만을 바랄 뿐이고 가뜩이나 없는 돈을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써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찾는다. 가끔 여자들에게는 음흉한 마음을 가지기도 하고 실제 성공하기도 하는데 철저한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어 상대방의 생각 따위는 바통에게 문제 될 게 하나 없다.


기억에 남는 구절

그 누구도 내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이 서글펐다. 나는 언제나 인생이 확 뒤바뀔만한 대사건이 터지기를 기대하면서 집을 나서고,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page113

내가 바라는 건,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뿐이다. 이것이 당치 않는 소망은 아닐 것이다.

page156

늘 행복을 손에 넣으려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엉뚱한 생각이 떠올라 모든 걸 망쳐버리고 만다.

page163

스스로 선택한 고독은 더할 나위 없이 숭고하지만, 내 뜻과 상관없는 오랜 세월의 고독은 한없이 서글프다. 강한 사람은 외로워도 고독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친구가 없으면 외롭다.

page175



나의 생각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 이라는 노래 가사가 맴돈다. 바통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우리 모습같다. 우리 안에는 늘 외로움이 존재하고 있고 무엇으로도 다 채워질 수는 없음을 안다. 지극히 개인적인 현대의 환경은 더욱더 사람들을 외로움 속으로 몰아 넣는다. sns로 소통하면서 자신에게는 친구가 많다고 생각하며 착각하기 일수다. 외로워도 표현하지 않고 도리어 더 강한듯 자신을 포장하기도 한다. 어쩌면 솔직하게 외롭다고 자신의 얘기를 들어달라고 친구를 찾아다니는 바통이 현명한 인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바통처럼 지나친 망상만 하지 않는다면...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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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 제45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샘터어린이문고 74
강난희.제스 혜영.오서하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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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등이 피었습니다

강난희 / 샘터 출판사

제45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이 발간되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를 독자들에게 일깨워주고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전하는 역량 있는 신인작가를 발굴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수상작 세 편이 실려있는 동화 속에는 일상의 삶 속에서 느끼는 힘든 고뇌와 슬픔들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잔잔한 메시지들이 들어있어 동화의 힘을 실감하기도 했다.

작가 소개

●특등이 피었습니다-강난희

꼭 한번은 쓰고 싶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동화로 썼다고 한다. 평범하게 글쓰기를 습관처럼 해왔고 전국여성 백일장을 통해 수상 경력을 쌓은 후 샘터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어쩌면 글 쓰는 사람들의 로망을 그대로 실현한 분 같다.

●리 광명을 만나다- 제스 혜영

7년 동안 홈스쿨링을 하면서 동화와 사랑에 빠진 작가는 세 아이의 엄마이며 현재 문예 창작과 학생이라고 한다. 꾸준하고 성실함으로 앞으로도 글을 쓸 것임을 다짐한다.

●연두색 마음- 오서하

새롭고 낯선 존재를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싶은 목표를 가진 작가는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 가장 보람되다고 전합니다. 이미 두 권의 책을 발간한 기성작가이기도 하다.

간단한 책 이야기


대상을 수상한 『특등이 피었습니다』는 작가가 존경하던 할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이다. 몸이 불편하셨던 할아버지에게 어린 손자가 너무나 예쁜 마음과 말들로 애정을 표현하는 이야기들이 사랑스럽기만 했다. 툭 튀어나온 등을 콤플렉스로 가진 할아버지께 툭등이 아니라 특등이라는 말로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이 성숙하고 예의 바르게 느껴졌다. 감 꽃이 유달리 많이 떨어지는 이유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의 지극한 사랑과 불편한 몸으로도 손주와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나 예전에 돌아가신 나의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도 슬며시 건드려 주었다.






『리광명을 만나다.』는 방학 동안 몽골인 의사 아빠를 따라 북한을 방문하게 된 초록이의 이야기이다. 아빠는 북한에서 무료 안과 진료와 백내장 수술 등으로 봉사를 하고 계신다. 아빠가 진료하시는 동안 리광명이라는 북한 소년과 함께 초록이가 북한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경험하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의 이야기인데 아이들답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한편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아빠의 마음을 어렴풋이 나마 초록이가 이해하는 부분이 소중한 느낌이었다.





『연두색 마음』은 현재의 우리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화라 마음 한켠이 헛헛하기도 했다. 늘어가는 노인 독거세대에 홀로 계시는 할머니께 ai인형 연두가 찾아온다. 학습이 가능한 로봇이라 간단한 대화, 청소, 요리 등 다양한 시중을 들어주고 친구처럼 말 벗도 되어준다. 로봇이지만 사람처럼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다. 할머니는 마치 친손주처럼 연두를 챙겨 주신다.마을회관에서 알게된 한 할아버지의 진돗개 호야와 친해지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연두의 일상에서 웃음이 났다.




나의 생각

동화는 동화다워야 한다. 샘터의 동화를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동화의 기준이 살짝 흔들렸다. 동화는 재미있어야 하기도 하지만 따뜻함이 전해져야 한다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느끼는 고통과 절망을 다독여 주며 소중한 희망이 있다는 것으로 그 힒듬을 달래주는 것, 샘터 동화 수상작 3편이 모두 그 기준에 맞춰진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였다.




샘터출판사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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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과자
이시이 무쓰미 지음, 구라하시 레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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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과자

작가 : 이시이 무쓰미

일러스트: 구라하시 레이



예쁜 도자기 인형 밀리는

딱 새끼손가락 크기입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모여 파이를 먹을 때

행운을 전달하는

파이 속 도자기 인형을 '페브'라고 부른답니다.


이 페브가 든 파이 조각을 차지한 사람은

그날의 왕이 되고 밀리는 이번 파이 속

주인공 페브랍니다.


밀리는 좋은 냄새 가득한 파이 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에게 행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기대가 큽니다.




파이를 찾으러 온 아델씨가 행운을 빌어 봅니다.


아델씨네 가족 모두가 파이를 먹을 생각에

기대가 가득합니다.



파이도 먹고 싶지만 사실 파이 속에 든 페브가

누구의 차지가 될 것 인지

누가 왕이 될 것 인지

더 기대되나 봅니다.



아델씨네 집에는 친구의 딸 벨이 와 있습니다.

벨의 엄마가 몸이 좋지 않아 요양 중이고

아빠는 멀리 출장 중입니다.

페브는 누가 뽑게 되었을까요?

누가 오늘의 왕이 되었을까요?


그림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은 서로를 걱정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보여

좋았습니다.

책의 띠지는 둥글게 감아 테이프를 붙이면 왕관으로

바뀝니다. 아주 유용한대요^^

욕심내지 않고 양보하는 미덕도 보여주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다가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랑스러운 그림동화책

왕의 과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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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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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고 도스토옙스키 권위자 석영중 교수님을 통해 추앙하는 작가의 작품을 재해석해 볼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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