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의 일 - 매일 색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로라 페리먼 지음, 서미나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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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능력 중 하나인 색을 느끼고 경험하는 일!

우리는 삶 속에서 색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색이 주는 행복감. 심리적 안정, 예술성. 상상하지 못할 만큼 풍부한 매혹적인 색의 세계에서 100가지의 색을 살펴보고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며 색으로서의 역할을 하는지 책을 통해 알아갈 것이다.


우리가 계속해서 색이 무엇인지, 색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해를 높여간다면 물질성이야말로 미래의 색채이론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pag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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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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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이며 대적인 식의 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과학과 인문학, 그리고 상상력의 결합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글을 쓰는 모든 창작의 원천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만나서 총 542항목의 놀라운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13살부터 모아 온 지식들의 총 집합체인 상.절.지.백! 이야기의 원천은 학교에서 배운 것, TV나 신문을 통해 본 것과 일상의 대화에서 들은 지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씩 기록된 지식의 보물 창고이다. 혹시나 잊어버릴까 철저히 수집가의 자세로 모으기 시작했고 읽는 재미를 더하고자 사진이나 삽화를 오려 붙여 흥미를 더했으며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선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모아 독자들에게 전하는 지식 모음집이라고 하겠다.

책을 보며 놀라운 것은 이전에 몰랐던 신선한 내용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상상력 사전을 너무 읽고 싶어 해 사주었더니 곁에 두고 읽다가 배고 잘 정도로 그 내용에 대해 흥미를 깊게 가지기도 했었다.

이 책은 연령을 불문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어느 부분에서 펼쳐 읽던지 각각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연결해서 볼 필요가 없다. 사전처럼 내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어도 될 일이다.

책을 읽기 전에 단순한 나의 지식으로 돼지는 오직 삶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만 가지고 살아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 개체가 새로운 것을 발명도 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보호할 줄도 아는 명석함을 가졌다니 놀랄 일이었다. 이 파트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문명>에서 읽은 부분인데 특히 눈여겨 보게 된 기억이다.

돼지는 사회성이 강한 동물이다.

거울이 어떤 것인지 알고, 개체로서 스스로에 대한 인식도 가지고 있다. 학습 속도가 빠르며 실수를 바로잡을 줄도 안다. 새로운 것을 발명할 줄도 알고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도 안다. 집단을 이룰 줄도 안다. 가족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새끼들에게 교육을 시킬 줄도 안다.

문어는 예민한 감각과 기억할 수 있는 뇌의 용량이 큰 편이라 기억력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면 암컷은 새끼를 죽이기도 하고 수컷은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새끼 문어들은 누구보다 강인한 생활력을 갖추게 되어 아무런 보호 없이 스스로 생존하고 살아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말을 빌리자면 만약 문어가 그 좋은 기억력으로 새끼를 직접 관리하고 교육까지 시킨다면 인류가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고 사람이 문어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을 듯한 상상도 해볼 만하겠다. 외계인이 괜히 문어 닮은 것이 아니었나 보다.

특히 베르나르베르베르는 개미에 관심이 많아 사전 곳곳에서 개미에 관련된 습성과 생활방식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집스런 관심이 소설의 주제가 되어 매혹적인 스토리 개미로 탄생하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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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몇 시간이고 땅바닥에 길게 엎드려서 개미집을 관찰하곤 했다. 나에게는 그것이 텔레비젼보다 더 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졌다. 개미집을 관찰하면서 몇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이런 것이었다. 내가 개미집을 유린하고 난 뒤에, 개미들은 다친 개미들 중에서 어떤 개미는 데려가고 어떤 개미는 죽게 내버려 두었다. 모두 크기는 똑같았는데도 말이다. 도대체 어떤 선별 기준이 있길래 어떤 개체는 쓸모가 있고 어떤 개체는 쓸모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특이한 점은 책의 파트별로 분리되어 있는 맨 첫 장에 '에드몽 웰스'라는 흥미로운 인물이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전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드러나 있으며 그가 쓴 책에서는 상. 절. 지. 백의 작가인 것처럼 인용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누군가가 만들어 둔 지식을 자신이 떠올린 영감과 경험에 탐구를 더하여 독특한 내용의 사전을 만들어 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어려지는 동물? 숫자 142857의 비밀(이 부분은 상상력 사전과 일부겹침) 죽은 후에 시작되는 제2의 커리어 등등 과학.역사.문학. 신화. 연금술. 처세. 게임까지 자신이 혼자서 알고 있기에 너무 아까운내용들이 많아서 자신이 쓴 책에도 활용하고 또 독자들에게도 함께 공유하고자 이 책을 쓰지 않았겠나 싶은 생각을 한다.

상절지백은 기존 상상력 사전의 확장판이며 『개미』 『신』 『제3인류』 『죽음』 등에서 추려낸 백과사전이 다양하게 추가되었고 기존 상상력 사전의 내용들의 배치를 달리하여 더욱 새로움을 추구하였다. 읽을 수록 흥미를 더하고 놀라운 내용을 발견하는 상.절.지.백 은 보급형 백과사전임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1가정 1상.절.지.백을 강력히 지향하고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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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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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의 첫발걸음을 떼는 독자들을 위한 책소개가 끌립니다. 만화로만 만났던 그리스로마 신화를 이제는 어른답게 체계적으로 한번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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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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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박웅현 / 북하우스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책은 도끼다』가 발간 10th리미티드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이미 『여덟단어』로 깊은 울림을 주었던 작가라 관심이 많았던 책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읽은 책들에게서 받은 영감으로 생업을 유지할 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다. 많은 창의력과 아이디어들이 독서에서 나왔음을 강조한다. 2011년부터 진행해 온 강연회에서 자신이 책을 읽은 독법에 대해 강의하였고 강독내용을 책으로 묶어 내어 내면의 울림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한다.

다독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으나 올 한해는 내가 생각해도 책을 많이 읽어 낸 한 해 였다. 그 첫번째 원인은 독서카페 가입으로 원하는 책을 많이 지원 받은 것이고 두번째는 펜데믹의 영향으로 함께 보다는 혼자.. 집콕이 일상화 되어서 자연스럽게 책과 더욱 친해진 느낌이다.

작가가 말하는 독서예찬론은 스스로에게 내재되어 있는 꽁꽁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언제 깨어날지 모를 깊은 잠에 빠져든 세포들을 깨우는 도끼로 표현한다. 깨어 부순 자리에는 어김없이 새싹이 올라오고 더욱 예민해진 촉수를 가지게 되어 아이디어가 뿜어져 나오고 내면이 풍요로워 지기 시작한다. 지극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책을 읽고 사색을 하면서 반성이라는 것도 하게 되고 갱년기 김기복 여사의 롤러코스터 감정도 독서가 치유해 주었음을 나 스스로도 자신있게 말한다.

작가는 자신이 읽은 책에서 받은 감동을 책 읽기가 끝나면 그 울림을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그 과정이 더욱 자신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전의 나도 책을 영 읽지 않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읽기만 했지 그 안에서 받은 감동을 기록하는 것은 충실하지 못했었다. 그 습관이 올해 비로소 나에게도 안주한 느낌이다.

풍요로운 삶이라 하면 대부분 성공한 삶을 떠올려요. 그럼 성공한 삶이 무엇이냐에 대한 개념정리를 한번 해봅시다. 성공한 삶이라는게 뭘까요? 일단 당장 성공한 삶이라면 외제차, 좋은 집, 돈이 떠오르겠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세요.돈만 많은 사람과 장사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의 표정을 떠올려보세요. 진짜 어떤 것이 풍요입니까? 행복은 순간에 있습니다.(page46)

작가는 그 풍요로움을 책을 통해 채워나가라고 한다. 여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삶속에서 생길듯 말듯 하다 느닷없이 피어서 갑자기 사라지는 꽃들. 그 특징없는 꽃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볼 수 있는게 많아야 인생이 풍요로워 진다고... 스스로 풍요로워지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감수성과 감성이 생겨나 작은 일에도 감동을 받는다고 하는데...

오늘 주일미사를 보면서 신부님께서 기도나 강론중에 계속 버벅 대는 모습을 보고는 괜히 거슬렸다. 집중해야 할 부분에 기도를 빠트리고 바쁘셔서 준비를 못했는지 강론의 앞뒤 문맥이 맞지 않은데다 띄엄띄엄 끊어지는 데서 집중하지 못함이 이유인 것이다. 문득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되물었다. 그럴수도 있다. 어떤 일에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듯 사람이니까 다 실수가 있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나 자신을 잠시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는 현재 책을 많이 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유롭지 못할까?

이전과 다르게 살아가면서 욕심내야 하는 것들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줄었다는것은 분명하다. 가진것도 없지만 없는 와중에도 얼마나 더 가졌는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내는 방식이 나에게서 사라졌다. 쇼핑이 줄어들었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데서 오는 행복에 빠져 더 많은 책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니 어떤것을 소유하겠다는 목적만 다를 뿐이지 축이 되는 마음가짐은 매 한가지임을 알게 된다. 작가는 책을 많이 읽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깊이 읽어야 함을 강조한다. 깊이 읽어내기 위해서는 지금보다는 책을 붙잡아 두는 시간이 길어야 하고 더 꼼꼼한 감상이 필요할 듯 하다.


김 훈 작가는 칼의 노래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알고 있다. 나는 아직 독서수준이 병아리 인지라 읽지는 못했지만 박웅현 작가는 한없는 김훈 예찬론을 펼친다. 읽다가 앱으로 책을 찾아내 장바구니에 『자전거 여행』과 『화장』, 『개』 를 부지런히 담아 두었다. 작가는 광고 마케팅이 직업이다. 자신이 인문학 강연 중 한 작가에 대해 애정을 드러내며 주옥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의를 들은 사람들 손에는 강의 주제의 책을 당연히 사들고 돌아갈 느낌이다. 나라면 충분히 그랬을 듯 하다. 애초에 생각한 자신에게 도끼였던 책을 팔아보고자 한 것이라는 작가가 뜻이 성사 된 느낌이다.

이 외에도 알랭드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과 지중해의 문학인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과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외에도 안나 카레니나를 대표작으로 다룬다. 깨달음이 단순한 깨달음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이를 기억하고 글로 남겨두기도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깨달음의 좋은 도구로 활용하여야 한다.모든 책은 반드시 좋다는 편견은 꼭 깨 버리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더 좋은 책을 찾아 읽어야 할것이며 깨달음을 반복해야 할 것이다. 라고도 전한다.

내 뜻대로 모든 것을 일루리라' 는 기필을 거두십시오.

세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 오만과 야만을 버려야 합니다.

붓다의 치명적 농담-한명조-

작가의 독법을 읽은대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따르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이를 반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스스로의 독법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고 있음을 잊이 않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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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 특별 한정판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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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문학들의 설명에서 장 그르니에의 설명을 곁든다. 단정하고 깔끔한 그의 문장을 읽다보면 그의 철학에 대해 읽을 수 있다. 박웅현 작가 역시 고양이 집사이다보니 장 그르니에의 글에 격하게 공감하였나 보다.

나 역시 이 글을 읽고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체의 노동이란 노예 생활이라 여기는 존재들

장 그르니에

그렇다. 고양이를 표현한 말이다. 맹인안내견,마약탐지견은 있어도 이를 대신하는 묘는 어디에도 없다. 노동은 털끝만큼도 안하고 인간에게 도움되는 일은 1도 할 생각이 없으며 애교미도 없고 시크함만 극에 달하는 이들이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집에도 이런 분이 한분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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