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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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레 호수의 물위에 떠 있는 농장 쭌묘의 심장은 불전에 오르는 꽃밭이라고 한다. 버마에서는 아무리 가난해도 그날 버는 돈의 10/1을 바쳐 매일 아침 꽃을 사서 불전에 올려 기도를 한다고 한다.

고된 노동 속에서도 조각배를 타고 거두어 들이는 꽃은 그들 삶의 한줄기 희망이기도 하다.

어떻게 그 꽃이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도 좋은 때나 힘든 때나

꽃다운 미소로 향기를 주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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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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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작고 ,

집도 작고, 물자도 작으며 하늘에 가까운 고원은 모든게 작다.

높고 험준한 안데스 산맥 만년설산 아래 겸손한 작은 집.

햇살과 바람이 드나들고 세월만큼 나무가 커나가는 집.

작아도 여백과 편안함을 주는 집.

건물, 물건이 중인이 아닌 그 여백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집

그안에 지치고 상처난 내 영혼이 깃들수 있는 어둡고 고요한 내 작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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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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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적 동질성의 신화

어렵게 만들어진 말 같으나 실상은 자신들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말이다.이들은 이를 국가기본원리로 삼고 자신들은 단일 민족인 유대인만의 나라 임을 강조하는 이스라엘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오직 단일한 유대인 모계만을 인정하는 이스라엘. 그들의 정치안에 신화를 이용해 타민족에 대한 배타성을 강조한다. 구약성서의 신화를 문헌자료로 내세워 진실로 믿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은 제대로 한방 먹이고 있는 중이다.

성서가 유대인의 민족 창달에 가장 높게 기여한 것은 이스라엘이 소유한 땅의 범위를 확고히 했다는 점이다. 오직 그들에게만 이 땅이 자신들의 소유라고 증명하는데 성서보다 더한 증거가 어디있겠는가!

성서를 민족의 책이자 신뢰할 만한 역사서로 바꾸는 작업은 하인리히 그레츠의 낭만적 동기에서 출발하였고, 디아스포라에 조심스럽게 의미를 부여했던 두브노프와 배런에게서 발전을 이루었으며, 고대영토를 정치적으로 전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시오니스트 역사학 창시자들에 의해 완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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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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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고난과, 고독이 사람을 단순하게 만든다.

아무리 호되게 괴롭혀도 그것들은 작가를 죽이지 못하고 더 푸르게 만들었다.

가면 갈수록 단단해지고 살아 있음을 느낀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빛나는 만년설산의 외부침략과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파키스탄

밤서리 내린 희말라야 고원의 아침.

떠오르는 해처럼 밝은 얼굴이기를, 히말라야의 눈처럼 고결한 마음이기를, 순수한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기를

그들은 하루를 그렇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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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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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고원의 '감자 종갓집' 마을 두레노동으로 함께 수확하는 날 행복이 넘쳐 나는 사람들을 본다.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순수한 그들.

서로가 힘을 나눌수 있어 고맙고, 모여서 얼굴만 바라봐도 좋다는 사람들.

풋풋한 그들의 웃음소리에서 작은 행복을 읽는다.

오늘 세계가 난파선처럼 휩쓸리며 앞을 잃어도 저 높은 곳의 '희망의 씨알'이 살아있고

그것을 지켜가는 젊은 전위들이 살아있다면 , 그러면 아직 우리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하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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