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 나태주 인생 이야기
나태주 지음 / &(앤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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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에 대한 작가의 추억을 읽으며 또 어린 시절을 추억해 본다. 작가의 어릴적 소망은 화가였다고 한다.

나 역시 화가가 되고 싶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지는 알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경제적 활동을 하는지는 아무것도 모른체 무작정 삐딱하니 쓴 빵모자와 이젤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나 보다.

시골 초등학교에서는 가끔 성공한 선배들이 멋진 차를 타고 양복을 입고 나타나 후배들에게 선물을 안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공했는지 뭘 하는 사람인지도 모른채 그냥 난생 처음 보는 학용품세트에 놀라 선배가 멋있어 보인다. 뙤약볕 아래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도 온갖 자랑과 추억으로 일색인 선배의 덧붙인 훈화도 24색 왕자크레파스와 색색깔의 연필,지우개에 다 용서되었다.

이 책은 작가의 추억뿐 아니라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오래된 기억과 별개의 추억도 끄집어내는 재주를 가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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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 나태주 인생 이야기
나태주 지음 / &(앤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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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은 학교에 가기 싫어 처마밑에서 게으름을 피우다 엄마에게 맞고 코피를 쏟아낸 기억도 소환해낸다.

지금처럼 학교가 가까이 있었던 곳이 아니었기에 몇고개를 넘어 가야하는 그 산길이 겁이 낫었나 보다. 어머니가 던진 고무신에 맞고 코피를 쏟아내는 손자에게 외할머니가 애지중지 키워 그러하다는 거슬림의 말들이 오고간다.

할머니가 얼마나 그리웠을지... 가늠이 된다.

그 날 나는 종일 어머니가 모시르 짜는 베틀 아래에 멍하니 앉아서 하루를 보냈다.

코피를 많이 흘려 띵한 머리로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종일 듣고 있었다.

주루룩, 주루룩,

어쩌면 그 소리는 어머니의 마음의 소리였고 내 마음의 소리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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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어도 좋겠다 - 나태주 인생 이야기
나태주 지음 / &(앤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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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살게 마련이다.

그것이 생명이고 일상이다.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남기는 것이 기억이다.

시간의 궤적, 인생의 그림자라 할 것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기억을 회고해 남길 것은 남기고 정리할 것은 정리해 말끔하게 만들고 싶었나 보다. 그 서정적이고 보석같이 아름다운 말들을 만들어내는 풀꽃 시인 나태주를 있게 한 어린 시절은 어떤 기억을 해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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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 - 매일 한 장씩 따라쓰는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 베스트 컬렉션 하루 한 장 마음챙김
루이스 L. 헤이 지음, 로버트 홀든 엮음, 박선령 옮김 / 니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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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스스로의 내면에 있는 불안을 몰아내고 행복한 일만 그려보자. 머릿속으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리얼리티트랜서핑의 내용과 비슷한..무튼 긍정적인 생각속에 긍정이 자라나듯 마음속 어두운 부분을 몰아내고 행복한 일을 상상하고 그려둔다면 나의 삶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부분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는 밝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루를 돌아보면 타인이 베푸는 친절에 왜? 라는 의문을 가질때가 있다. 특히 일적인 부분에서 과한 칭찬이라든가 빗대어 말하는 권고사항은 흘려듣지 못하고 왜 저런 말을 하지? 라며 생각이 많아진다. 오늘은 말을 조금만 해야지...라고 다짐을 해놓고 앞뒤전후 맥락없이 폭포수처럼 많은 말을 쏟아낸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왜 그런 말을 했지? 라며 후회를 한다. 수다신이 내리면 머릿속에 제어판이 고장난 느낌이다. 제발 생각이라는 것을 좀 하고 살아야 하겠다. 왜? 라는 부정적 생각을 가지기 전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말을 꺼내자. 한박자만 늦게....나의 가장 큰 적은 세치 혀이다. 이거 얼마전에 어디서 읽었는데 기억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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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일 - 매일 색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컬러 시리즈
로라 페리먼 지음, 서미나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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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더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색채원리를 알아두면 편리하고 작업할 때 더 적합한 색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학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21세기의 색은 윤이 나는 플라스틱이나 컴퓨터로 만든 여러겹의 점과 같은 다양한 매개체는 더욱 섬세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한가지의 밋밋한 색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일렁이며 다양한 빛을 내는 스펙트럼이 나타났다. 앞으로도 우리가 색이 무엇인지, 색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색의 물질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간다면 미래의 색채이론에 더욱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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