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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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유대민족주의는 기뻐하며 그 개념을 낚아채서, 이데올로기 실험실 안에서 그것을 철저하게 조작했고,세간의 의심스러운 역사 데이터를 자양분으로 그것을 키워낸 후, 마침내 그것을 과거를 보는 시각의 토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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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독일에 거주하고 있었고 독일인들이 인종과 민족주의를 결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현대 유대민족을 창조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유대민족을 발명하고자 했다. 다윗의 신화가 그러하고 유대인들은 이전에는 종교공동체였지 종족공동체는 아니었다고 한다. 모든 민족국가는 과거에 대한 신화와 조작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그 많은 전쟁과 이주를 거치면서 어떻게 단일민족이라는 순수성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이 부분은 백의민족을 외치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듯 하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선조가 예수 그리스도를 박해한 이유로 성경에 쓰인대로 유랑민족으로 살아야만 했고 , 다른 민족으로부터 끊임없이 박해를 받는다는 신화를 만들어 내고 성서에 맞추어 종족적 표지를 만들어 나갔다. 성서는 그들에게 공통된 기원을 가졌다는 표지역할을 했고 소속감을 제공해 주었으며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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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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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산이 하늘까지 이어진 밭이라 불리는 안데스 고원.

높고 험준한 고원에서 문명을 일구어 낸 사람들...수천년도 넘은 안데스 고원의 길에서 안데스를 일으킨 농부들의 걸음소리가 들려온다. 실크로드 보다 오랜 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명길인 차마고도. 좁디 좁아 오로지 말과 사람의 두발 만이 걸어갈 수 있는 길.

비탈 밭에서 키운 작물을 내다팔아 생활하지만 가난하다고 그들의 웃음마저 가난하겠는가.

고단한 노동 속 에서도 그들을 일으켜 세우는 삶의 원동력은 가족이다. 나 하나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내 등뒤에 있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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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탈출을 위한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완결편 - 영어회화에 꼭 필요한 영문법과 표현을 한 권으로 정리!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어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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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어를 배운 기간은 총11년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뭣 하나 잘 하는게 없다. 언어는 자꾸 사용해야 하는게 분명한데 학교 졸업 후 그 영어란걸 그다지 쓸데가 없다.

읽고 보면 따라 쓸 줄은 알지만 소통. 그 소통이 어렵다는 것이다. 진짜 기초영어를 통해 문장의 구조를 이해 한다면 가능할까?

이 책은 친절하게도 알파벳부터 시작된다.

지~~~인짜 찐으로 기초부터 시작해 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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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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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할아버지가 심어 놓은 포도나무 그늘 아래에서 현재의 자신의 손자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들려주는 풍경



온몸으로 겪어낸 모험과 고난의 이야기는 손자들의 가슴에서 영웅담으로 남는다. 삶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유산으로 물려주는 것이고 그 이야기가 후대의 자손들에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할것이다.

그는 사랑하는 이들의 곁에서 오래오래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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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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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고산족의 작은 장이 열리는 날 ,

그녀들은 험한 산길을 걸어 새알만한 감자알과 직접 만든 손빗자루 등 팔아도 몇 푼 안될 것 같은 물건들을 가져다 장에서 팔고자 한다.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그녀들의 노동의 결과물이 단정히 앉아 손님을 기다린다.

재래시장에는 삶의 생기가 맥박치고 하루가 담긴 노동의 결실이 , 세상의 소식들이 흘러 넘쳐난다.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모든 상황들이 읽혀지는 것은 작가의 영혼이 오롯이 담겨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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