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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10월
평점 :
[소크라테스의 변명]
말하자면 신은 ˝오, 인간들이여, 소크라테스처럼 그의 지혜가 사실은 아무가치도 없음을 알고 있는 자가 가장 현명하다˝라고 말했던 것입니다-5%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지혜로움을 가장하는 것이지 진정한 지혜로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체하는 데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최대의 선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두려운 나머지 죽음을 최대의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무지는 부끄러운 것이 아닐까요? -9%
나는 신이 이 나라에 부착해 놓은 등에이며, 따라서 하루 종일 어디서나 한결같이 여러분을 붙잡고 각정시키고 설득하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10%
나는 여러분의 방식에 따라 말함으로써 생명을 보존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내 방식대로 말하고 죽는 것이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15%
나의 친구여, 죽음의 회피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불의를 피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부정은 죽음보다도 빨리 달리기 때문입니다 -15%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기 자기의 길을 갑시다.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 오직 신만이 알 뿐입니다.-17%
[파이돈]
사람들이 쾌락이라고 부르는 것은 얼마나 묘한 일인가. 그리고 쾌락의 반대라고 여겨지는 고통과의 관계도 또 얼마나 이상한 것인가!쾌락과 고통은 동시에 같은사람에게 주어지는 일은 없으면서도 그 중 하나를 추구해서 얻은 사람은 대체로 다른 하나도어쩔 수 없이 얻게 마련이기 때문이야. 그 몸뚱이는 둘이지만, 머리 하나에 붙어 있는 셈이야 -26%
보거나 듣는 것은 시인들이 늘 우리에게 일러주듯이 부정확한증인이 아닌가? -29%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혼은 육체에 속박되고 갇혀 있는데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네. 철학이 그의 영혼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의 영혼은 자기 자신 가운데서 자기자신을 통해서가 아니라 감옥의 창살을 통해서만 진정한 존재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네. 영혼은 온갖 무지의 수렁속에서 허덕이고 육욕으로 말미암아 스스로를 속박하는 공범자가 되고 있었던 거야. 이것이 영혼의 본래 상태였네.-40%
[향연]
이처럼 인간은 원래의 몸이 양분되었기 때문에, 반쪽은 갈라져나간 다른 반쪽을 그리워하게 되었다네.-71%
육체의 눈이 그 절정을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인간의 마음의 눈은 날카로워지는 법일세-88%
지성은 용기다. 이것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배의 의미가아닐까?-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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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서 시작하는 <변명>부터, 탈옥을 권하고 거절하는 <크리톤>, 감옥에서 사형을 앞둔 그날 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문답하는 <파이돈>, 잔치에서 에로스의 정의에 대해 토론하는 <향연>까지.
오늘날까지 유효한 명문장들의 향연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