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의 중,후반부를
치닫고 있는 장면까지 읽고 있는 중입니다. (540/740쪽)
국민진영에 반해 공화진영은 분열된 파(좌파, 공산주의, 아나키스트 등)가 많고, 긴 인명도 많이 나와서 지칠 수 있다봐요.
그래도 문장이 간결하고 번역이 매끄러워 가독성은 좋습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축의 전환이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로 나뉘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저에겐 참 중요한 책이었고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최근 방영된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스페인 내전을 다루고 있네요.(고려대 스페인,라틴아메리카 연구소 이재학 소장님과 함께)
90분 짜리인데 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하시고 시청하시면 책의 흥미와 이해도를 배가시킬 것 같습니다.
1937년 4월 프랑코를 도운 독일의 최정예 공군 콘도르 군단이 스페인의 동북부 도시 게르니카를 무차별 공습(신무기실험장으로서 최초의 ˝융단폭격˝이란 용어가 탄생하였고, 이를 통해 히틀러는 마을이 얼마나 파괴되고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하고,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싶어했음)하여 많은 사상자를 낸 피카소의 [게르니카]를 우크나이나의 대통령 젤렌스키가 2022년 4월 러시아의 백린탄(뼈까지 녹이는 폭탄) 공습 후 이 작품을 꺼내들고 세계에 호소한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부서진 도시마다 로베르트 마르케스라는 화가가 이 그림을 담벽에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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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하고(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아닙니다!) 아나운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안타깝게도 프리랜서 선언 후 현재 유일한 고정이 이 프로그램 하나만 있는 이혜성씨의 지니어스와 큐티함이 언젠간 빛을 발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