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우등생 논술 1년 정기구독권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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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요즘이라 더 관심이 가는 잡지이다.

아직 우리 아이는 논술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어서 이런 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책을 내밀어주고 아이의 반응을 살펴 본다.

우등생 논술

이번 호에는 국제 기념일에 대한 특집을 담고 있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념일들이 참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름만 알고 있는 날들도 있었고, 전혀 들어 보지 못해 생소한 날들이 훨씬 더 많았다.

물론 아이는 거의 알지 못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특이했던 날 중에 '세계 텔레비전의 날'이 있었다.

올바른 정보를 만들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인류의 평화와 화합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가진 날이라고 한다.

잘 알지 못하고 신경쓰지도 않았던 국제 기념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되면서 좀 더 달력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는 계기가 코너였다.


이 코너는 '이달의 알짜뉴스'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담고 있다.

아직 뉴스를 보는 아이가 아니라서 이런 기회를 통해 뉴스를 접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물론 직접 뉴스를 살필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보게 한 코너였다.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뉴스를 접한다면 나중에 시사를 접할 때 거부감이 좀 덜 들거라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우리 나라의 평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우등생 논술은 그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우리 나라 현실에 관한 내용을 두 코너에서 다루고 있다.

2017 시사 토론 배틀 결승전의 주제였던 '남북통일은 꼭 필요할까?'와 [물음표로 읽는 한국사]코너의 '우리 나라는 왜 분단이 되었나요?'

우리 나라의 분단과 통일에 관한 내용이라 시사하는 바가 컸다.

특히 왜 분단이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은 교과서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미리 알아 두면 나중에 아이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꼼꼼 체크로 순서에 따라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둔 페이지는 한 눈에 들어와서 더 알기 쉬웠다.

더 많은 내용들이 궁금하다면 관련 자료를 찾아 보면서 아이의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디딤돌이 될 페이지였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알 수 있어서 당장 요리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코너였다.

이번 호에 만들어 볼 요리는 사과 수프였다.

맛있겠다며 얼른 만들어 먹고 싶은 아이의 얼굴이 맛이 궁금한 듯 호기심 만발이다.

방법도 간단하니 아이와 함께 만들어본다면 좋을것 같다.

재료를 준비해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여가를 위한 시간, 컬러링 테라피가 있다.

예쁜 바닷속 풍경을 완성하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고 작품활동에 열중한 아이의 모습이다.

이렇게 우등생 논술 한 권이면 다양한 영역에 걸친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초등 국어, 초등 사회 등의 과목을 따지지 않고 융합된 활동으로 초등학습을 하면서 논술의 힘도 키울 수 있는 교재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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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1 - 파란 혜성의 정체를 밝혀라!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1
이승민 지음, 서현 그림 / 풀빛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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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라는 공간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늘 흥미롭고 유혹적이며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그렇기에, 우주탐험단이라는 단어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번에 우주탐험단이 타고 갈 우주선은 바로 네발로행진호.

우주선 이름이 좀 이상야릇한데, 우주선의 외형을 본다면 바로 납득이 갈 것이다.

나비 선장의 지휘 아래 일등 항해사 뚱이, 의사 붕이, 공학 박사 보라는 29번째 우주 탐험에 나섰다.

탐험의 목적은 두껍고 짧은 꼬리를 가진 파란 혜성을 조사하기 위해서이다.

너무 순조로운 비행에 너무 너무 지루해진 시간들을 장기자랑으로 이겨내고

드디어 눈에 보이는 파란 강아지 혜성.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혜성의 모습은 꼭 강아지 같았다.

직접 내려서 보니 푹신푹신한 바닥에 심장 박동 소리같은 둥둥소리도 들리고.

의사 붕이는 혜성을 차근차근 살펴보고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엄청 큰 그냥 우주 강아지라고.

우주 강아지가 너무 커다란 소리를 낸다.

그 소리를 작게 들어보니 배고프고 무섭다고 엄마를 찾는 소리였다.

이제 길 잃은 우주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 네발로행진호의 우주탐험의 목적이 되었다.

우주 강아지가 남긴 냄새를 따라 집으로 출발!

우주선을 젖병처럼 꼭 잡고 3개월 양의 우유를 순식간에 먹어버린 우주 강아지.

어떻게 해야 이 커다란 우주강아지를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내고 지구로 귀환할 수 있을까?

책을 읽고 난 아이에게 어떤 내용이더냐고 물었더니 우주선이 강아지를 차자아가는 내용이라고만 대답한다.

재미있었다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

더군다나 우주에서 살아가는 강아지라는 소재는 아이들에게 흥미로웠다.

억지스럽지 않은 색감을 가진 귀여운 그림체와 함께 한 네발로행진호의 우주탐험.

앞으로 아이들은 30번째 우주탐험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언젠가 우주에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네발로행진호는 혜성이라는 존재를 알려준다.

무한한 우주는 우리가 모두 알 수 없다.

미지의 존재들이 가득한 그 곳이니 어떤 것들을 만날 수 있을지 짐작할 수도 없다.

아이들이 자랐을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밝혀지겠지만,

여전히 우주는 아이들에게 미지의 세계일 것이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커지고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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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미래의 고전 59
양인자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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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놀러 온다는 아이들에게 돈을 내밀며 거절하는 영주.

컴퓨터에 빠진 엄마와 두 집 살림을 하는 아빠.

그런 가족이 부끄러운 영주는 선물을 사주면서 민영이의 비위를 맞추며 곁에 있는다.

우연히 만난 장은이의 가족을 보면서 환한 친구의 얼굴이 부럽기만 하다.

외출을 꺼리는 엄마와 함께 밝은 햇살 아래 걷고 싶은 영주의 마음을 엄마는 알아 줄까?

자신의 가정과 다른 아이들의 가정을 비교하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우리 아이들도 가끔 그런 경우들이 있다.

다른 집 엄마는 이런데, 왜 엄마는 이렇냐?

다른 집 아빠는 이런데, 왜 우리 아빠는 이렇냐?

이런 식으로.

그 말을 듣는 부모도 그런 말을 하는 아이도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그 모습이 남들의 시선 속에서 부끄럽게 비쳐질 모습이라면 아이는 그런 환경을 친구들에게 꼭꼭 숨기게 된다.

책 속의 영주처럼 자신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말이다.

책 속의 아이들은 모두 감추고 싶은 사정들이 있다.

숙제를 대신 해주고 돈을 받기로 했던 상진이는 단원 평가 때 시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돈을 주지 않겠다는 종현이에게 화가 났다.

동생도 청소를 도와주면 떡꼬치를 사주겠다고 해놓고 그냥 간 친구와 싸웠다고 했다.

동생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오빠가 되겠다고 결심한 상진이는 돈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까?

이런 비슷한 경우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도 가끔 친구가 먹을 것을 사준다고 했다가 그냥 갔다고 삐죽거리며 오는 경우가 있다.

상진이 같은 경우는 돈을 모으기 위한 확실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물리치기가 더 힘들었을 것이다.

518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일상을 그린 '그날, 우리는'과 '망월동 삼거리'

같은 장소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 날의 이야기는 읽어도 읽어도 서럽다.

이 서러움은 언제쯤이면 없어질지.

민박 겸 식당을 하기 때문에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주령이는 이번 연말 큰 결심을 하고

콘서트를 위한 가출 같은 외출을 감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손님은 밀려 들고 주령이가 할 일은 끝이 없다.

바쁜 부모님과 누나를 찾는 동생을 두고 주령이의 가출같은 외출이 가능할까?

자신의 기쁨을 어디서 찾는가는 본인에게 달렸다.

주변 친구들과 다른 삶을 산다고 해서 불행하다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정론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든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읽혀지는 책이다.

감추고 싶은 사정들이 있는 아이들일지라도

가능하면 높이, 가능하면 멀리 날아오르는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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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하자! 푸른도서관 79
진희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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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제목은 달달한 우리에게 달달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데이트하자"는 말로 데이트 신청을 한 사람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은 상대입니다.

바로 일흔은 족히 되어 보이는 할머니입니다.

그럼 누구에게 이 말을 했을까요?

어느 토요일, 한가로운 공원 벤치에 앉아 있던 열네 살 공나래 양에게입니다.

할머니는 배드민턴도 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대화도 하고 행복한 데이트를 합니다.

나래에게도 데이트가 즐거웠을지는 알아서 추측해봅니다.

이 글은 5개의 글로 이루어여 있습니다.

이 글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연결된 주변 인물들입니다.

사고를 주세요의 한의지를 좋아하는 공태오.

의지는 바른 말을 하는 학생이고 태오는 그런 의지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데이트하자의 공나래와 나수현.

가출 미수인 동생 서해밀을 찾아 나선 서이유가 만난 차강주.

이유 안에 살고 있는 모범생과 삐딱이.

아마 모든 아이들의 마음 속에 두 모습이 다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 이동형 청소년 쉼터가 나오는데,

갈 곳 없어 헤매는 아이들에게 따스한 친구가 되어 주는 곳 같습니다.

고3에 연극배우가 되겠다는 선언을 한 나재현.

가출한 서해밀과 그곳 바다에서 만난 분홍 비니의 의대생 정유대.

많은 생명들이 스러졌던 바닷가에서 잊혀져 가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해밀에게 유대는 말합니다.

더 꿋꿋이 기억하기 위해서, 더 오래 기억하려고 그런거지 잊어 가는 것이 아니라고.

당시의 생각에 다시금 먹먹해지는 가슴을 안고 읽어 내려갑니다.

비록 노란 리본은 빛이 바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 날을 기억합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해밀처럼, 혹은 유대처럼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짝사랑에 대한 설레임을 담은 이야기.

꿈을 찾는 이야기.

사람들에 대해서 울분을 토해내는 이야기.

이 많은 이야기들은 현재를 살아 가는 우리네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야기 속 친구들과 즐겁게 데이트를 해 보자는 의미로 제목을 지었다고 '작가의 말'에서 이야기합니다.

작가의 말처럼 데이트란 설레임 그 자체입니다.

그 상대가 누구이건 말입니다.

이 책을 읽을 청소년들도 그런 마음을 간직했으면 합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청해보세요.

"데이트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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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화학 - 화학의 역사가 세상의 근원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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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졸업한지가 20년도 훌쩍 넘다보니 가물가물하다.

이번에 '세상을 바꾼 화학'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경험을

아주 알차게 했다.

이 책은 화학이라는 분야를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와 함께 접근한다.

즉, 과학사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과학사를 정리한 것은 아니고

한 개념에 관한 변천사를 역사에 따라 정리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런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화학의 특정 개념이 어떤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서

현대의 모습으로 정립되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학교에서 간단하게 몇 줄로 배웠던 과학사는 과학사가 아니었다.

세세하게 하나하나 알아가니 머리 속에 오래 기억되기도 한다.

간단하게 개념만 외우고 넘어갔다면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된다.

과학 개념에 대한 설명들은 첨부된 그림들이나 사진들을 보면 더 이해가 쉽다.

꽤 많은 부가자료의 양이 만족스럽다.

책의 한 단원이 끝나면 만날 수 있는 페이지도 무척이나 유용하다.

앞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알아두면 좋은 과학사의 상식 같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본문보다 더 재미나기도 하다.

또 한 페이지는 '정리해 보자'

앞에서 알아 보았던 개념에 과한 역사를 말 그대로 한 페이지로 정리해주는 부분이다.

혹시 시간이 없어서 간단히 알고자 한다면 이 페이지가 읽어봐도 전체적인 내용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더 간단한 내용을 원한다면 페이지 하단에 있는 부분을 보면 된다.

한 눈에 쫘악!

착착 정리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정말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책이다.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화학이라는 과목 속의 개념들을 역사적인 사실들과 함께 차근차근 설명해줌으로 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책 속의 내용 중에는 전문적인 화학 지식들이 많이 있지만 차례차례 읽다 보면 그다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중학생인 둘째의 공부를 가르치면서 책 속에 나온 주기율표에 관한 내용으로 살짝 도움을 받기도 했다.

오래 되어서 가물거리던 지식들을 다시 정립하게 되는 시간들이 되기도 했다.

화학책이 만족스러우니 이제 생물, 물리, 지구과학도 궁금하다.

학창 시절에는 물리와 지구과학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 시리즈로 만난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니 말이다.

과학에 대해 친숙하지 않고 어렵다는 느낌이 있어서 접근하기 어렵다면 이 시리즈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아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려겠지만, 조금만 호기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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