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학교에 다닐때면 어김없이 교내 글쓰기 대회라던가 아니면 그림대회가 있어서 이런 대회에서 상을 타는 친구들이 너무나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하면 전교생 앞에서 저렿게 교장 선생님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가 상장을 받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 아이들은 분명 글쓰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거라고 혼자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 좋은 글을 쓸수 있는건 아니다 그리고 그림을 좋아한다고 미술시간을 즐거워 한다고 대회에 나가 상을 타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글을 열심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끔해본 기억도 난다. 지금은 지나버린 시간들이지만 갑자기 이책을 읽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마구 흔들어 대고 있다. 백일장에는 정말 전국 각지에서 훌륭한 글쓰기 재주꾼들만 모여서 응시를 하는줄 알았다 하루종일 책만 보고 하루종일 글만 쓰는 목표도 당연히 문창과에 들어가 작가가 된다는 설정으로 다들 그렇게 준비해 가는 과정이겠거니 생각해 왔었다 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현수와 우진 형 그리고 윤희 누나는 모두 백일장을 열심히 따라다니면서도 막상 목표는 각각 달랐다. 우연히 알게된 이한솔이라는 여자친구와 백일장에서 혼자 밥먹는게 무지하게 싫었던 현수는 그렇게 아주 자연스레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여학생이 바로 백일장 시상때마다 단상에 올라가 장원에 차하에 상이란 상들은 항상 휩쓰는 그녀였다니 너무 놀랐을것 같다 .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쩔수 없이 수상자들에게 관심이 가는건 당연하다. 우진 형과의 인연도 있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 지는 이야기였다 알면 알수록 미스테리 속으로 빠져드는 미로같던 내용들이 하나씩 풀려갈때면 현수는 더 이상 발을 뺄수 없는 상황속에서 그녀에게서 모든 이야기들을 전해 들어야 속이 시원할것 같았다. 그렇게 열심히 백일장을 따라 다니면서 응시를 하던 윤희 누나였는데 알고보니 상당히 아픈 기억들이 있었고 그런 이야기를 속 시원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해 결국 글로 썼던 윤희 누나이야기...이런 이야기였고 주제였으니 당연히 이런 글들이 수상을 했던거라고 믿고 싶었다 학교에서의 아픈 추억들이 왕따라는 상처가 아주 깊숙히 박혀버린 윤희 누나의 이야기는 우진 형으로부터 처음에 전해 들었다.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보이던 둘 사이의 이야기도 전해 들어보고 왕따로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냈었는지 윤희 누나의 아픔도 들어보았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상을 타고 싶어서 백일장에 참가하는게 아니라 평일에 학교에 등교하는 일이 죽기 보다 싫었을 그런 아이 윤희가 조금이라도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서 선택한 백일장 참가는 마지막 돌파구였을지도 모른다 그녀에게는 학교가 감옥 같았을것이고 또 모든 친구들이 다같이 벌레보듯 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엇보다 마음이 아파서 참기가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믿었던 친구까지도 단 한명의 그런 친구마저도 사라져버린 학교에 매일 같이 어떤 기분으로 다녔을지 책을 읽다보면 너무 가슴 아픈 부분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는듯 했었다. 왕따라는 사회적인 문제가 이렇게 한 학생을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고 또 답답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스스로 일어서고자 글로 자신을 표현했다 나무라는 주제에서는 자신을 왕따를 당하는 나무로 표현하여 가지를 치게 하고 열심히 아픈 상처를 글로 표현해 보기도 하고 또 다른 주제가 올라온다고 해도 바로바로 자신의 일을 그대로 또 글속으로 집어넣어 세상에 전하고 있었다. 진심이 담긴 간절함이 담겨 있었으니 충분히 감동을 불러올수 있었을 그런 글들이었고 그래서 당연히 수상도 하게 되는것이었는데 그런 그녀가 문창과를 거부하다니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녀가 가고 싶었던 전공은 바로 사범대를 졸업해서 교사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학교를 피하려고 시작한 백일장이 목표가 될수 없음을 그제사 현수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왜 그토록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지 알게 되었다 자신처럼 아픈 왕따가 생기지 않도록 학교내에서 교실내에서 지켜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윤희를 보면서 같이 마음이 울컥해져버렸다. 그렇게 아팠을 시간들을 떠올리니 눈물이 나려고 했다. 아무도 그녀를 위로하기는 힘들테지만 이제 그녀를 지난 과거를 잊어버리고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그런 윤희를 바라보는 현수도 이제 자기 앞길을 제대로 걸어보고자 노력하게 된다 세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백일장 키드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세사람이 모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여 멋지게 살아가길 바란다.
요즘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많습니다 하루종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공부하기 위해 학교로 달려갑니다 학교를 하루라도 빠지는 날엔 하늘이라도 무너질것처럼 어릴때 부터 우리는 너무 아이들에게 힘든 공부를 시켜야만 안심이 되곤 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아빠가 된다고 생각했었고 또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제대로 못 보내는 부모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더 적극적으로 매달리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부모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날마다 그렇게 학교와 학원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시험이라는 무섭고 힘든 공포에 늘 억눌려서 생활하는 것이 당연한것처럼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는 일이었을까요? 한번쯤은 이제 아이들의 마음의 소리에 우리 부모가 귀를 기울여야 할때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모두가 열심히 학교와 학원을 많이 많이 다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착한 아이이고 또 그렇게 길들여지게 하는 것이 진정한 부모로서 도리를 다 하는거라 여기면서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학원 하나 못 다닌다면 가정형편이 어려워서일거란 판단을 먼저 해 버리게 됩니다 아이들은 쉬고 싶다는 말도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허수아비 같이 보입니다 왜 이렇게 생활해야 하는지 이렇게 해서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엄마가 기뻐하니 성적을 올려야 하고 부모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칭찬 듣고 싶어서 마냥 길들여지고 있는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러다 보니 마치 로보트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를 생각해 봅니다 공부가 하기 싫다고 가끔 말하다가도 엄마의 눈빛에 그만 사그라 드는 자그마한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우리 아이도 조용히 삼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우리 교육현실이 변해갔는지 알길이 없습니다 다 같이 공교육을 믿을수 없서 사교육 시장에 열과 성의를 다하는것처럼 말하고 있다지만 전반적으로 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우리 아이들이 즐거이 공부할수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너무 좋겠습니다 시험도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입시는 또 무엇을 향해 우리가 준비하고 그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보다 더 힘든일이 없는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여기에 적절히 대처하거나 반항하지 못하고 누가 먼저랄것이 없이 똑같이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좀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제대로 된 학습법과 공부하는 습관에 더 중점을 두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공부라는 것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공부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젠 엄마가 먼저 마음을 열어두고 싶습니다.
옛날 옛적에~~ 로 시작되는 이 책은 참으로 글과 그림이 정겹습니다. 마치 우리들 시골 할머니댁을 연상케 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골 풍경들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듯 한 것이 너무 책을 펼치자마자 눈이 즐겁고 마음이 포근해지는것을 느낄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 같은 어른들은 그래도 어릴적 추억들을 더듬어 볼수 있다지만 우리 아이는 이런 추억들이 낯설지도 모르는데 이상하게 이 책을 재미있다고 하면서 들고 다닙니다. 신기하게 말입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표정은 정말 선하고 착해 보입니다 깊고 깊은 산골에서 겨울을 맞이한 두 노부부는 겨우내 긴긴 밤을 지루하게 보내면서 봄을 애타게 기다리게 됩니다 요즘에는 겨울이나 봄이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다 하면서 보낼수 있지만 예전에는 농사일을 주로 하며 살았기에 겨울에는 시골농가에서는 그저 집안에서만 길고 긴 겨울을 보내야 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당연히 봄을 많이 기다릴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겨울이 더 길게 느껴질수밖에 없겠지요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겨울이 어서 지나가기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더 이상 기다릴수 없어 할아버지는 봄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수만은 없었던가 봅니다. 할머니가 챙겨준 주먹밥을 짊어지고 눈위를 걸어가는 착한 할아버지와 배웅하는 할머니를 보면서 참 행복해 보이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과연 봄을 찾을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완고한 고집을 아무도 꺽을수 없었지요. 봄을 찾아 어디로 갈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봄을 찾겠다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과연 어떤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소리가 들리는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할아버지는 봄을 찾겠다고 길을 나선것인지 이해가 잘 안 갔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셨다는것을 금새 알수 있었답니다. 봄이 오면 먼저 시냇물이 졸졸 소리를 내면서 흐른다는 것을 알고 시냇가로 가 보지만 아직도 얼음만 꽁꽁 얼어있습니다 높은산에 올라 어디쯤 봄이 오는가 살펴보지만 눈쌒인 세상만 보입니다.그래서 결국 동물들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굴속에 잠자던 곰에게도 물어보고 꿩이나 이무기에도 주먹밥을 주면서 봄이 언제 오는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아무도 아는 동물들이 없어 결국 지쳐 쓰러져 가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저러다 잘못되시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습니다. 눈위에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면서 덜컥 겁도 났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에게 꽃향기를 풍기면서 다가온 아이와 할아버지가 만나면서 둘은 다시금 집으로 꽃을 찾아 봄을 찾아 돌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멋진 책이 있었다니 책을 읽으면서 무척 놀랐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글과 그림들 그리고 정겨운 시골 풍경들과 아름다운 매화나무까지 환상적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봄은 이렇게 소리소문없이 우리 곁으로 어느새 다가오는가 봅니다 일부러 구지 찾으러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꽃잎 하나로 시작된 봄은 긴긴 겨울을 잘 지내느라 고생했다고 우리들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선물하는것 같습니다 겨우내내 지친 마음과 삭막해진 우리들은 아름다운 세상으로 이어주고 싶어 하는 봄인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겨울 다음에 이어지는 계절 봄은 이렇게 언제나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고 활기를 주는것 같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네 집 앞에 매화나무가 너무 인상적이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