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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법 -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윌리엄 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평점 :
지금까지 나는 돈을 빨리 벌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곤 했다.
어렸을때부터 그리 넉넉한 살림이 아니었던 우리 가정형편에 이골이 나기도 했었고
그래서 학교 다닐때도 늘 잘사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었다.
사회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첫 급여를 받았을때는 한달 동안 정말 힘들게 일했던 나를 생각하니
쉽게 돈을 쓸수가 없었고 또 조금이라도 빨리 돈을 모아야 겠다는 생각에
저축을 꾸준히 해 왔었다.
하지만 돈이란 것이 참으로 묘한 것이다.
아무리 내가 모아야지 하고 정말 알뜰살뜰 모아간다고 해도 생각보다 그리 많이 모이지 않는다.
억울할 정도로 돈이라는 것이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것처럼
자꾸만 새어나가는 것이 참 요상하다.
이 책을 읽어보니 이 모든 것들이 왜 그런 것 이었는지 알 것 같다.
나의 가장 큰 실수는 바로 돈을 빨리 모으려고 하는 것에 있었다.
돈이란 쉽게 버는 것은 쉽게 나가고 천천히 모아지는 것이 진정 오래오래 나의 곁에 머물게 된다는 것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역시도 어린 시절 부친의 사업실패로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다고 한다.
결혼 후 한국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넉넉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지만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무작정 미국이라는 곳에 취업비자로 들어갔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가장 저자가 돈을 벌어야겠다 다짐한 것은 발달장애인 큰 딸을 위한것이라 한다.
목표를 세우면 돈이라는 것이 더 빨리 모아진다고 한다.
특히나 확실한 목표가 바로 동기부여가 되어 돈을 끌어들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은 누구도 부럽지 않은 정도의 위치에 서 있는 것 같아 마냥 부럽기도 하지만
나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저자의 핵심기술을 배워보려고 한다.
저자는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책 속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어쩌면 인생이란 언제나 긴 배움의 장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성공하기위해서는 타인보다 두 배는 더 공부하고 일을 해야 한다고 하니
역시 부지런한 사람에게 돈도 따라다닌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터틀 스텝 10단계를 추천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준비운동으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되 너무 크지 않은 목표를 찾으라고 한다.
저자가 그러했듯이 어떤 목표가 있는 사람과 그냥 막무가내로 돈을 모아야지 하는 사람과
상당한 차이가 분명 있다고 본다.
돈은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돈이 나를 따라오도록 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지인의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평소에 인간관계를 잘 형성해 두어야 한다.
[부자가 되지 못하게 하는 부자들의 음모]가 참 재미있다.
10가지 모두가 참 좋은 말 뿐이고 또 지금까지 부자가 되고 싶어
내가 해 왔던 일들로 가득한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조언을 따른 것이 함정처럼 느껴진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터틀 스텝 10단계를 새겨 읽고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정말 앞으로는 천천히 한발 또 한발 자산을 모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