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와 아키라
이케이도 준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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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회사가 없으면 아버지와 삼촌들이 서로 미워하고 차갑게 견제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유복하다는 것은 동시에 그에 합당한 운명을 짊어진다는 뜻이다.˝


일본 드라마 및 영화 <아키라와 아키라>의 원작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의 저자 이케이도 준의 2020년 작품이 이번에 번역되었다.

작가가 출간하는 작품 소식을 들어서 알았지만 저자의 작품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름은 같지만 태어난 환경이 다른 두 남자의 인생을 건 싸움이라는 작품 소개가 흥미롭다.


동네 작은 공장이 부도가 나고 경제적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야마자키 아키라와 대형 해운업체의 후계자로 태어난 가이도 아키라.

두 사람 모두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같은 은행의 동기로 뽑이며 라이벌의 길을 걷는 스토리로 흘러가다가 가이도 아키라의 해운업체 위기로 스토리가 집중되는 분위기는 다소 아쉬웠다.

가이도 가의 이야기를 읽는데 얼마전 방영한 드라마 <제벌집 막내아들> 느낌이 오버랩되었다. ‘아, 우리나라나 해외나 재벌집 싸움은 다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어렵게 성장한 야마자키 아키라의 성장 스토리를 기대했는데 재벌집 후계자의 고난과 성장 스토리 비중이 큰 것은 좀 아쉬웠다.
전문적인 경제 이야기도 다소 어려웠고 무능력한 경영자들이 그들의 굽히지 않는 자존심으로 파멸의 길을 걷는 이야기도 진부했지만 장편 벽돌책을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을 정도의 흡인력을 뛰어났다.


다양한 장르를 출간 중인 비채, 다음 책은 어떤 책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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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사막이 들어온 날
한국화 지음, 김주경 옮김 / 비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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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작가가 프랑스어로 출간한 작품이 다시 한국어로 번역된 작품.
현실적인 것 같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분위기의 8가지 단편이 실렸다. 뭔가 음침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소설들이라 기이한 느낌까지 드는 내용들.

프랑스의 분위기가 이런 것인지 작가 특유의
느낌이 이런 것인지 왜 이렇게 작품에 집중되지 않는걸까? 단편들을 읽는 내내 몰입이 되기보다 생각이 붕 뜨는 느낌이라 힘들었던 작품.

확실한 마무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도 아니라 자꾸만 벗어나는 집중력을 붙잡긴 힘들었다.
당시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전달하려 했다는 작가의 그 분위기는 확실히 전달 된 듯 하다.


요즘 도통 집중되지 않는 정신을 붙잡아주는 책을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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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이도 신의 레벨 혼자살이
가마타미와 지음, 스즈키 나쓰코 옮김 / 비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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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이도 프로의 영역> 두번째 시리즈 <혼자살이도 신의 레벨>

자취경력 20여년에 이르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자취 노하우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자취에 대한 다양한 로망을 깨뜨리는 현실적인 작품인가ㅎㅎㅎ

민화를 읽으면서 자취란 너무 힘들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앞선 시리즈에서도 읽었지만 벌레가 나왔을 때 대처가 안되지만 어쩔 수 없이 잡게되는, 강인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 혼잣말이 점점 더 느는 생활. 이런 생활이 웃기고 슬프고…

특히 공감된 것이 손님을 위한 요리. 작가님 실력이 할 수록 느는걸 보고 나는 정말 솜씨 없다고 또 느끼고… 여러 방면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이상한 만화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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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시리즈 세트 - 전3권 - 수확자 / 선더헤드 / 종소리 수확자 시리즈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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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이라는 우려와 달리 조금만 집중에서 읽으니 금방 빨려 들어가는 수확자 세계관. 전작인 <드라이>와 전혀 다른 소재와 분위기로 정말 압도되어 읽었다. 오랜만에 읽는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오랜만레 책 읽는 즐거움이 뭔지 느꼈다.
분명한 선과 악.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내용의 스토리도 너무 좋았다.
영화로 제작된다면 어떤 영상을 볼 지 너무 궁금한 작품이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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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이도 프로의 영역 혼자살이
가마타미와 지음, 스즈키 나쓰코 옮김 / 비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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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부터 혼자살이를 시작으로 20여년간의 자취 노하우, 웃픈 에피소드들을 다양하게 그려낸 ‘혼자살이도‘ 시리즈.
이번 시리즈는 자취생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기본적인 에피소드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나 역시 대학생 때 1학기 자취(라기보단 동기언니와 잠깐 동거?) 생활을 했지만
벌레가 나왔을 때 처치법, 가끔 혼자 있을 때 나체로 방 안을 돌아다녔다던가 특히
혼잣말이 엄청나게 많아진 것(이 혼잣말은 육아를 하고 나서부터 더 심해졌지만서도..) 등
공감되는 요소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일본 특유의 유머코드라고 해야하나? 과한 것 같은데 거부감은 없는 그런 웃음 코드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번 <혼자살이도 프로의 영역>은 자취생 초보가 소소하게 얻을 수 있는 자취 팁도 중간중간 확인 할 수 있고
자취를 꿈꾸는 자취 꿈나무, 이제 막 자취를 시작한 자취 새내기들에게 좋은 정보를 줄 수 있을 듯.

‘신의 레벨‘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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