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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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없이 외로운 학교 생활을 하는 히구치에게만 보이는 가상의 친구
이 작품은 히구치 외에 2명의 친구가 더 나오는데 ‘미나세 린’과 ‘아리마 호노카’ 이다.


몇 일 쉬다 나온 학교에 원래 있던 친구가 사라지고 새로운 친구 ‘아리마’가 등장한다. 교실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서 상상친구라고 단정짓고 읽었다. 어느날 아리마가 학교를 못 나오니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미나세가 등장한다.


진짜 상상 친구가 누구인지 교묘하게 써놔서 약간 혼란스러웠고 꽤나 복잡하게 얽혀있다.


범죄 소설을 너무 읽었나, 사실 눈물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였다. 일본은 이런 스토리를 참 많이 쓰는듯. 나는 이제 가정이 있어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면 눈물이 잘 나진 않는다.


그런데 영상미로는 궁금한 작품. 언젠가 영화로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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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단 한번의 시선 - 전2권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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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런 코벤 신간 리뷰를 읽다보니 <단 한 번의 시선> 추천하는 댓글이 많아서 읽어 보았는데... 와 👍🏼

왜 다들 추천하는지 알겠다.


진짜 시간 순삭 책이구나.
보통 잠들기 전에 책 읽다보면 졸고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개안’을 하게 된다. 잠이 달아나고 1시간 뚝딱 지나가네.



어느 날 현상소에서 사진을 찾은 주인공 그레이스는 낯선 사진이 섞여있는 것을 알게 된다. 자세히 보니 사진은 15년전 자신의 남편같다. 남편 잭에게 물어본 그날 밤 잭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사진 속 5명의 인물을 쫓던 중 ‘보스턴 대학살’의 생존자인 그레이스는 희생자의 부모 중 한명 ’칼 베스파‘ 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연이어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들. 그리고 어디선가 발생하는 납치와 살인.
(보스턴 대학살이 압사와 관련된 사건이라 너무 안타까웠다..)



이 모든 사건들이 점점 밝혀지고 마지막앤 사진 속 인물들의 연관성이 나타난다.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마지막 페이지에서 생각도 못했던 반전...!

<네가 사라진 날>이랑 <비밀의 비밀>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와... 진짜 스릴러 마왕(?ㅎㅎ)이다



손을 놓칠수 없는 속도감과 스토리 라인, 반전에 반전에 대반전을 거듭하지만 예측할 수 없고 이질감도 없어 더 충격적이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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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수리점, 마음까지 고쳐드립니다
아마노 유타카 지음, 지소연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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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데 잊고 있던 것들. 읽다 보니 다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모든 마음가짐은 나 하기 달렸다는 것.



바닥인 자존감, 아내를 잃은 남편, 가족 구성원을 잃고 상처받은 아빠와 딸, 서먹해진 친구 사이, 남들 눈을 의식하는 삶.


각각의 문제를 겪고 있는 개인들이 우연히 고양이 수리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말하는 고양이가가게 주인이며 심지어 물건 수리까지 잘한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저 고양이와 직원에게 자신의 문제를 말하고 차를 대접받는 것이 다지만 가게를 나섰을 땐 마음가짐이 달라져있다.

고양이와 직원이 제공한 작은 ‘힌트’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가짐부터 행동까지 변하며 문제가 해결된다. 이런 점을 보면 본인의 문제는 타인을 통해 해결할 수 없고 본인이 이겨내야 된다고 전한다.


‘할 수 있다’ 와 ‘잘될 거다’라는 막연한 긍정의 말들을 항상 대뇌 이는 나 역시도 내면의 강함을 키웠고 그래서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가끔씩 읽는 힐링 소설은 범죄소설이 찌든 나를 씻어내는(?) 느낌이라 좋다, 리프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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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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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6•16 후에 나온 쓰레기 같았다.”


이런 일본 소설 처음인데? 이게 진짜 일본에서 사는 작가에서 나온 스토리와 문장이라고?


일본 sf 작품을 읽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와 이 작품 뭐지? 작가님 진짜 일본에서 사신 거 맞냐고요... 내가 가진 일본 작품의 편견을 깨준 작품!



2100년대 나이팅게일 소행성이 지구를 파괴한 뒤의 미국이 배경이다. 식량문제를 해결하고자 인간을 먹는 행위가 발생하게 된다. 같은 인간을 먹는다는 식인 행위에 대한 죄책감을 느낌과 동시에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새로운 종교들이 탄생하고 한 인간을 신격화하는데 그 이름은 ‘내서니얼 헤일런‘.
작품은 그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시작으로 그의 여정을 따라간다.



저녁을 먹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가 생각지도 않은 식인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덮었다. 조금 상세한 설명이 살짝 구역질도 일으켰는데 식인에 대한 내용은 초반에 자세히 다뤄서 다행히 불쾌감이 유지되지는 않았다.

상당히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라인 덕분에 책은 술술 읽혔다. 특히 멀쩡한 안구를 적출하고 VB 의안을 수술받은 사람들이 의안을 통해 신체 기능이 덜 발달된다는 게 약간 사기 캐릭터 느낌이었다.


주인공인 너새니얼 헤일런은 대부분의 주인공이 그렇듯 불우한 가정환경을 넘어 저주를 받듯 태어났다. 사랑받지 못했지만 올곧게 자랐다. 강인한 심성이 타고나서 많은 사람들이 따랐다.



신격화된 너새니얼이 식인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구원이 될까? 그냥 한 인간에게서 사람들은 구원을 얻을까?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 현실에 감사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그나저나 <블랙라이더>시리즈가 있나 보다, 번역은 안되었네...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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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왓치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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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호지스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얼---마전 <홀리>를 구매하며 빌 호지스 시리즈를 알게 되었고 <홀리>의 주인공이 이 시리즈에 나오는 ‘홀리 기브니’다.

새로운 주인공이 진행할 스토리인데 굳이 빌 호지스 시리즈를 읽어야 하나 싶었지만 시리즈 리뷰가 좋아서 시작했다.

<미스터 메르세데스>
<파인더스 키퍼스>
<앤드 오브 왓치>

첫 번째는 너무 지루해서 힘들었지만 두 번째는 ‘이게 스티븐 킹‘이지 할 정도로 재밌었다.
마지막 작품은...?
초반에는 재밌었는데 이야기가 점점 산으로 가서 결국 결말 만 읽었다. 🥲

빌이 죽는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죽는지가 궁금했고 죽고 나서 홀리 기브니에 대한 다음 시리즈를 암시하는지도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무난한 마무리였다.

참신했지만 다소 아쉬웠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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