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노 쇼고-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 “나는 그녀의 어깨를 끌어당겼다. 눈앞으로 사람이 지나간다. 하지만 나는 아랑속하지 않고 그녀를 꼭 껴안았다.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제야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다.” . . 2005년 출간한 소설이라기엔 몰입감도 좋고 세련된 소설. 표지도 기존 표지보다 더 아른한 감성으로 나왔다. 특히 표지가 젊은 사람들이라 주인공의 현재도 젊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령의 노인들 그게 제일 큰 반전 아니까ㅎㅎㅎㅎ 적절한 함정과 반전으로 추리소설의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다만 연애 설정에서는 역시나 그렇듯 좀 진부했지만, 2005년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는 애교! 500페이지라는, 벽돌책 수준의 두께라 겁도 먹었지만 역시 재밌는 책은 하루만에 완파! 이 책의 최대 강점은 사건을 풀어내는 속도감이 아닐까.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소설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 개의 사건만이 아니라 과거의 여러 사건들도 같이 이야기하면서 자칫 루즈할 수 있었던 점을 적절히 풀어나갔다. 한마디로 중간에 멈출 수 없다는 것! 일본 추리소설 안 읽은지 꽤 됬었는데 오랜만에 속도감있는 책을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