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
제인 오스틴 지음, 김선형 옮김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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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는데? 아니 근데 찾아보니까 이게 1800년대 작품이라니... 200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세련되고 재미있다.
다만 그 시절 결혼이 대체 뭐길래, 좋은 배경과 집안을 가진 남자 눈에 들려고 저렇게도 열심히인지... 뻔히 보이는 작업이라 좀 부담스럽고 어떻게 보면 얌체 같은데 결국 그렇게 결혼하면 부러워하는 삶이라니 하..ㅎㅎㅎ


읽다 보니 너무 웃긴 부분 많았다, 대체 리디아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았길래 가족들이 결혼으로 해치우자고 하고 결혼하면 남자 측에 연간 돈을 준다는데도 이걸 ‘하찮은 유혹’이라 치부하고 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긴다 웃겨.


행복할 확률이 적어도 결혼하면 다 되는 거라니ㅋㅋㅋㅋ결혼을 한 입장에서 읽으니 이렇게 웃길 수 없다, 진심으로 비꼬는 거 아니고 순수한 재미로 웃긴 거에요 여러붐들


여하튼 오랜만에 순수한 연애 소설 읽어보는데 고전의 맛인가요, 유치한 거 없고 담백한 게 왜 제인 오스틴 하는지 알겠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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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오션 브엉 지음, 김목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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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내용이 담긴 저자의 첫 장편소설인데 얼마전 출간 된 <기쁨의 황제>로 알게된 작가이다. <기쁨의 황제>는 리뷰가 너무 좋아서 나도 구매해놓은 책이고 출판사에서 복간된 작품의 서평단을 구한다는 소식에 냉큼 신청했다.


개인적으로 작가들의 자전적 내용이 담긴 소설들을 너무 좋아해서 신청했다. 고런데... 시를 쓰던 작가라 그런지 첫 장편인 이번 작품은 시적 표현이 너무 많았다. 비유적, 은유적 표현과 더불어 이야기의 흐름이 일관적이지 않고 뒤죽박죽 흠...
스토리도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이고 조각조각 보여줘서 흐름을 따라가기 쉽지 않았음;;


작품 중 마음이 많이 갔던 건 할머니와 리틀독의 관계인데 어릴 때 부터 엄마한테 많이 맞던 리틀독에게 유일한 피난처가 되어준 란 할머니의 무조건적 사랑! 그리고 그 관계 덕분에 리틀독은 버틸 수 있지 않았나? 하지만 그러면서도 딸을 옹호하는 란 할머니가 밉기도 했다. 그래도 리틀독을 지키려 최선을 다하긴 했지...


또 다른 등장인물 트레버와 불장난 같은 일탈을 저지르는데 트레버와는 다른 결말은 맞은 리틀독을 보면서 한 명이라도 내 편이 있으면 어떻게든 버티는 거라고...내 학창시절 힘들었던 시기도 생각나구..
이 책 읽고나니 <기쁨의 황제> 더 기대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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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월간 순정 노자키군 16 월간 순정 노자키군 16
츠바키 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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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겟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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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5
오스카 와일드 지음, 이근삼 옮김 / 빛소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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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아름다운 초상화가 나 대신 늙어준다? 영원한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영혼을 판 남자와 우정을 나누는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소설.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5번째 작품이며 작품을 읽고 나면 다시 보게 되는 표지 맛집인, 아마 소장 욕구 1위인 세문전이지 않나 😋👍🏼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서포터즈로 3-5권까지 활동 중이며 서포터즈 마지막 작품인데 빛소굴 덕분에 고전문학의 매력을 매달 알아가게 되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여성 아닌 남성의 아름다움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아직 순수했던 도리언이 화가 바질의 모델로 활동하다, 바질의 친구 헨리 경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언젠가 자신의 아름다움이 한껏 담긴 초상화를 선물받고 그림에 매료되어 ‘초상화가 대신 늙는다’는 유혹에 영혼을 바치고 난 뒤 삶과 이전의 삶이 대조되는 장면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다양한 모습으로 타인에 보이는 배우인 ‘시빌 베인’에 흥미를 느낀 도리언이 그녀와 약혼했다가 무대에서 실망적인 모습을 보인 그녀에게 파혼을 선언하는 모습에서 도리언이 타인에 비치는 모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게 되었다. 그가 아름다움에 집착하며 스스로 추락하는 이후 장면들에서 작가의 질문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 더 두드러지는 ‘타인 의식’이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나타난다. 어떤 핸드폰을 쓰고 어디에 살고 어떤 브랜드를 입고 있는지가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건 아닌데 어른들의 인식이 아이들에게까지 번지는 상황이 안타깝다. 순수해야 할 아이들이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에 물들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사회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에서 보이는 모습만이 아니라 단단한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걸 사회가 강조하고 어른들이 알려줘야 하는데....

고전의 매력이 이런 건가, 고소하고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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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먼슬리 클래식) 먼슬리 클래식 2
헤르만 헤세 지음, 한미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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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는 반드시 동급생들을 앞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대체 왜 그래야 할까? 그 이유는 한스 자신도 알지 못했다.”


이미 절판이지만 문학동네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먼슬리 클래식 버전의 <수레바퀴 아래서>이다. 최근 다양한 출판사에서 고전 문학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도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현대 문학과 다른 ‘감성’ 이 있네, 신기하다.

특히 이번 작품이 더 특별한 것은, 드 디 어!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읽었다는 것!! 노벨문학상 수상 가인 그의 작품을 상당히 많이 소장 중인데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다른 고전 작품도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작은 마을에서 촉망받던 ‘한스’라는 소년이 신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열성을 받쳐 공부하는 내용이 시작이다. 작품을 읽고 해설을 보니 헤세의 자전적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작품을 더 곱씹게 된다.

이미 대한민국에선 당연한 코스가 되어버린 입시 전쟁을 고전 작품에서도 만나니 웃프고 반가운 마음까지 들었다.

어릴 때부터 이유도 모르고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공부하다가 더 큰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을 접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었다. 다만 주인공 한스는 이미 너무 망가져버렸다. 자기가 스스로 구하지 않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여기에 ‘에마’의 등장도 한몫했다. 불난 집에 기름도 붓고 부채질까지...!



한스의 건강한 회복을 바랐지만 결과는 허무하네. 그런데, 그래서 더 완벽한 것 같다.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거겠지...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주위 사람에게 잘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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