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베개 - 장준하전집 1
장준하 지음 / 세계사 / 199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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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청년 장 준하"라는 뮤지컬을 보고 나서이다.

제대로 된 그 분의 생을 조금은 엿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진장 두꺼운 책임에도 사서 읽게 되었는 데.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분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근면, 성실하게 자기 š?살았는 지 정말 잘 알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절의 젊은 청년인 장 준하.

그는 조국을 위해 단 한 순간도 편히 쉬지 못하면서 우리 민족이 해방되고 편히 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치열하게 열심히 산 분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만의 하나 나였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참 어림도 없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 수로 자신을 그렇게 끊임없이 단련하고 목표를 위해 매진 할 수 있는 지....

나라 사랑을 교과서로 배울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한 권 읽어 봄으로써 나라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 지 온 몸이 저리도록 느끼게 해 준다.

지구촌이라고 하는 요즘에 무슨~ 이라고 말 할 지도 모르지만 난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 조국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지라도 한국인은 한국인일 때 가장 떳떳하고 멋있고 참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이상이라면 머리를 좀 쉬고 싶을 때 조금씩 읽어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읽다 보면 끝까지 내쳐 읽게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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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사람의 공통점
가모시타 이치로 지음, 강미해 옮김 / 주변인의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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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위에 사람을 들끓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하고자 찾아 온 사람 마저 돌려 놓는 사람이 있다.

차이점이 뭘까?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 답에 놀랄뿐이다.

나름대로 추측하고 나라면 어떤 사람과 친하고 싶을까 생각해 보면 답이 거기에 있다.

책을 읽어 보니 역시나 그렇게 쓰여 있다.

어떤 사람 옆에 사람이 모이는가?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 žƒ엔 언제나 사람이 모인다.

솔직하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배려 할 줄 아는 사람.

이 책에선 더 쉽게 정의를 내리고 있다.

"주위에 사람이 모여드는 사람은 무슨 특별한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극히 상식적인 일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칭한다. 거기에 오직 하나 '상대방의 되에 한 줌의 소금을 더 얹어 줄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조건만더하면 조직의 규모는 별도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그 사람 주위에 모여든다는 것이다."

참, 말은 쉽다. 하지만 실천은?

상대방의 되에 한 줌 소금을 더 얹어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지니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것은 스스로 부단히 노력하고 마음 써야 가능한 일인 것이다.

늘 나이들어 가며 나이 먹음만큼의 마음자리를 비우려고 노력하지만 참으로 어렵다.

자꾸만 좁아지는 마음 자리를 넓히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 비우기 노력을 한다.

구겨진 마음도 좀 펴 보고, 자꾸 좁아지는 마음 자리를 바깥으로 밀어 내면서 넓혀 보려고.

사람은 사람 속에서 살고 웃고 울다가 가는 것이니 서로에게 한 줌 소금을 얹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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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1 - 비전 여행 1
강헌구 원작, 포도나무 글.그림 / 한언출판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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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인 비전에 대해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길을 잘 찾아서 노력한 끝에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단순화 시키고 만화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책을 읽어 주면서 (스스로 읽을 줄 아나 아직은 읽어 주는 걸 좋아하므로) 느끼는 건 설명하기 어려운 걸 참잘 설명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다.

자기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는 아주 재밌게 보고 깔깔 웃는다.

만화의 장점의 장점을 잘 살린 비전에 대한 설명서라고 생각하고 한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서서히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는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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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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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집에 갔다가 우연히 집어 들게 된 책이다.

박완서라는 작가는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게 있는 데 그건 바로 "담담함" 이다.

워낙 적지 않은 나이에 작가로 등단해선인 지, 아니면 성품 자체가 그런 것인 지는 몰라도

그녀의 글은 가슴을 벌떡이거나 졸이거나 신경이 곤두서지 않는다.

어디에 놓여도 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파스텔 계통의 색처럼 따스하고 부드럽다.

보이지 않게 스며드는 자연스러움이 그녀의 글쓰기인 것 같다.   

 

책 이름은 "그 남자의 집"인데 내용을 그녀의 이야기 이다.

잔잔한 목소리로 지난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배경은 우리 나라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그 시절 젊은 여자와 젊은 친척 남자의 첫사랑 이야기인데 읽고 난 느낌을 정리하기가 애매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그 어렵고 치열하기 까지 했을 그 시대가 험하지도 않고 초라하기만 하지도 않은 모습으로 사람 냄새를 풍기면서 자연스럽게 잘 그려져 내가 그 때를 살아 본 둣한 느낌을 갖게 한다. 왠지 작가 자신의 경험이 아닐까 하는 그런 느낌이 날만큼 담담하게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물 흐르듯 유연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덧 마지막 장이다.

아쉽지만 나름대로 꽉 찬 느낌이 이 책을 읽은 감상이다.

아마도 이런 느낌은 20,30대 보다는 적어도 40대 이후 사람이 공감할 수 있 지 싶다.

지은이의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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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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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노자라는 사람이 글쓴이라 사서 읽게 된 책이다.

왜?

박 노자는 내가 보지 못하고 있는 시점으로 날 끌어 가기에.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게 함으로써 다시금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게 하기에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책을 선택하게 만든다.

언제나 책으로만 만나는 그이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에 선생님 같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정말 어느 것이 진실인 지 알려는 노력을 하게 만든다.

학교에서 사회에서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많은 것들을 그의 글 속에서 배운다.

근대화 이후 길들여진 우리의 사고와 시각.

의문점 한 번 제대로 가져 보지 않고 가르쳐 주는 대로만 가는 내게 생각할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 주는 그의 책이 정말 좋다.

학교 다니면서 국사책에만 국한 시켜 공부할 것이 아니라 이런 책들이 부교재로 채택되어서 고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멋진 한국인들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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