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생각한다
한승헌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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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대사에 별 같은 분들의 이야기가 하나 가득 실려 있는 글이다.
간략하나마 그분들의 삶과 철학, 인생에 대해서 소개하고 지은이와의 연관 있는 내용을 적고 있다.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지금의 우리 나라 민주주의가 어떻게 성장 발전해 았는 지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앞서 온 마음과 정성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 이름 그대로 "그분을 생각한다"처럼.
굴곡진 대한민국 현대사... 지금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보다 더 잘 발달한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들 역시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닌 선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책 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도 들어 있는데 "문재인 친구 노무현"과 탄핵 소추 시 변호인단에게 했다는 "저 다시 대통령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를 읽으면서 다시금 인간 노무현을 생각하게 한다.

책 속에서 이런 글귀 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시대에 '사서 고생 하는' 사람이 많아져야만 이 세상은 조금씩이라도 바로 잡혀나갈 것입니다.
"같이 늙어간다는 것. 그 대상이 자신의 아내이든 혈육이든 혹은 친구이든 다를 게 없다. 그 사이에는 잘 발효된 포도주 같은 빛깔과 향기가 있다.
박우동 변호사는 '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인간이 하는 재판의 숙명적인 한계"를 고민한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윌리엄 O.더글러스 판사의 경고 "때로는 법관도 압제자일 수 있다."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시인인 솔론은 "피해를 입지 않은 자가 피해를 입은 자와 똑같이 분노하는 사회에서만 정의는 실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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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읽는 변호사 - 1만 명 의뢰인의 삶을 분석한 결과
니시나카 쓰토무 지음, 최서희 옮김 / 알투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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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읽는 변호사"라는 책 이름 보다는 "1만명의 의뢰인의 삶을 분석한 결과"라는 말에 꽂혀서 선택한 책이다. 50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만난 1만영이나 되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분석했길래 "운을 읽는 변호사"라고 했는 지 알고 싶기도 하고 운을 어떻게 정의했는 지 알고 싶어서.

내용은 본인의 살아온 삶과 변호사로서 겪은 것에 대한 나름대로 공통 분모를 뽑아서 정리한 것, 즉 사람들의 삶을 대하는 생각과 행동에서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는 이유를 찾아서 정리했는데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를 풀어서 이해하기 쉽고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정작으로 중요하다 생각했던 것은 누구나 한 번은 들었음직한 내용이고 어렵지 않게 생각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결론은 실천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

지은이는 책 속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우리는 200만명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예를 표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을 경시해서는 안됩니다.
- 행복하게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 성공한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돈보다도 덕에 있다.
- 여섯개의 마음 :  "안녕하세요?"라는 밝은 마음, "네" 라는 솔직한 마음, "죄송합니다"라는 반성하는 마음,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감사의 마음, "덕분입니다"라는 겸손한 마음.
-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세 가지 :  ' 남을 배려(신뢰)하고 칭찬(적극적)하고 격려(밝은 마음)하는 말
-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를 온전히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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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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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는 "알쓸신잡"이라는 케이블 TV 프로그램에서 알게 되었는데 그런 그가 여행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책을 냈길래 읽어 봤다.
여행은 누구나 꿈꾸지만 일상이 묶인 사람들에겐 쉽지 않다. 시간적 경제적 또는 다른 이유들에 의해서. 나 역시 마찬가지로 훌쩍 떠나는 여행이 참 쉽지 않다.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환경을 바꿔 보자"라는 이유로 다른 환경에서 오롯이 나이고 싶어서"이다.

책의 첫 이야기가 재밌다. 지은이가 처음 중국행에서 추방당했다는 것. 왜? 뭐가 문제였을까? 나름 추측해봤는데 푸하하하... 무비자라 그랬단다. 우리 같으면 "아니 그걸 안 챙겼다고?"할만 데 김영하는 별의심없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할거라 생각했단다. 그러나 그 이후의 그의 생각이 날 반성하게 한다. 작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 이 또한 글감이 되는 경험값"이라 생각하는 데서. 자신의 준비 부족을 탓하지 않고서 말이다. 그런 그이 이야기 속에서 기억하고 싶은 글귀를 적어 본다.

"모든 인간은 다 다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조금씩은 다 이상하다. 작가로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다름'과 '이상함'을 끝까지 추적해 생생한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다."
"모든 기억은 과거를 편집한다. 뇌는 한 번 경험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다만 어딘가 깊숙한 곳에 처박아두어서 찾을 수 없게 할 뿐"
여행의 경험은 켜켜이 쌓여 일종의 숙성과정을 거치며 발효한다. 한 층에 간접경험을
쌓고 그 위에 적접경험을 얹고 그 위에 다시 다른 누군가의 간접경험을 추가한다. 내가 직접 경험한 여행에 비여행, 탈여행이 모드 더해져 비로소 하나의 여행 경험이 완성되는 것이다."
"신뢰란 죽음만큼이나 동기를 짐작할 수 없는 어떤 인물에게 의지하게 만드는 힘이다."
"환대는 이렇게 순환하면서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그럴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준 만큼 받는 관계보다 누군가에게 준 것이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세상이 더 살 만한 세상이 아닐까. 이런 환대의 순환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게 여행이다."
"예의 바른 무관심" 정도가 현지인과 여행자 사이에는 적당하다."
"우리의 정체성은 스스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해 비로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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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 -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태어난 매혹적인 이야기들
질 D. 블록 외 지음, 로런스 블록 엮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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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동기를 따서 글을 썼다고 해서 집어든 책인데....
나름대로 유명한 그림에, 세상에 알려진 작가들이 글을 써서 그림을 통한 또 다른 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서정적인 그림인데 추리 소설 같은 내용을 구성한 것이 특히나 독특했다. 글이 그림의 느낌과 다르게 내용이 구성된 것은 지은이의 작품 성향을 따른 듯 하다.

유명한 그림은 그냥 유명한 그림인가 보다, 왜 유명할까? 어떤 점이 사람들한테 인정을 받은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각자 나름대로 작품 세계를 가진 글작가들이 자신이 선택한 그림에서 떠올린 상상력을 발휘한 이야기도 괜찮다. "아~ 이런 생각을 그려 낼 수도 있구나."하면서.

특히 책 제목으로 쓰여진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는 반 고흐를 모델로 한 것은 같은데 상상 이상이었다. 왜 주황이 고통이고 파랑이 광기인가 의문이었는데 상처로 인해 시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파랑과 주황으로만 보여진다는 설정. 더 무섭게 다가왔던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그리고 그 화가를 이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따라서 해보는 것. 얼마나 좋으면 그때 그 상황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어서 위험을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지... 한편 인간의 호기심(?)이 무서운지 그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아서 같은 고행길로 따라가는 지.

그림 한 점에 대한 지은이 각자의 상상력에서 나는 감히 상상도 못했던 글을 쓴 지은이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림 속에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껴 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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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문제다 - 문제 속에 숨어있는 솔루션
한유신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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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문제다" 라고 자신 있게 말 하는 이 책은 트리즈에 관한 책이다.

러시아에서 나온 발명 문제 해결 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데 "알람 시계"를 사례로 처음부터 쭈~욱 이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이해하기 쉽게 잘 쓰여져 처음 트리즈를 알고 싶은 사람도 이미 공부해 본 경험이 있는 나 같은 사람도 복습용으로 읽기에 좋다.

 

책의 구성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읽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러나 트리즈 식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방법을 찾아 가는 것이 쉽지는 않다. 트리즈식 문제 분석이 익숙치 않으므로 그러나 트리즈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은 확실하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선 안에서 필기구 대결.

이미 듣거나 읽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주선 안에서 연필을 사용하면 그 가루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지은이가 쓴 내용 중에 다음 내용은 기억하려고 한다.

 "목표를 보는 사람과 목표에 도달할 때가지 힘든 과정을 보는 사람은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법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아이디어를 판단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발전 시켜야 한다."

 

"문제 해결은 근본 원인에서 파생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다. "질문 방식이 '왜?가 아니라 '어떤 원인으로 결과가 일어났는가? 라고 시작해야 한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명확해야 한다."

"기술적 모순은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발명 문제 해결인 트리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상적인 목표를 먼저 정하고 난 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주변 자원을 활용해 모순을 해결한다."

"목표는 설정하는게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다. 목표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설계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트리즈는 방법론이 아닌 해결안을 찾아가는 방향을 제시하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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