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 -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
김기범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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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 다닐까?"라는 책 이름이 눈에 쏘~옥 들어와 읽기 시작했는데....

나 스스로의 무식함에 깜짝 놀랬다. 뭐 원래 좀 무식하긴 하지만.

책 제목으로 쓰여진 질문에 대한 답을 책에서 읽으면서 또한 동물원, 아쿠아리움 등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 대해서 하나, 둘 읽으면서 무식함을 조금 아주 조금 면하게 되었고 무지함에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를 치켜 세우는 인간족들(나를 포함하여)에 대한 몽매함에 스스로 고개가 떨어진다. 다같은 자연의 일부이고 구성원일 뿐인데....

그저 쉽게 접할 수 있고 재주라 생각했던 그들 모습을 아무 생각 없이 봐 온 나에게 화가 나고 반성하게 된다. 어른이 내가 이럴진데 우리 어린이들은???

이런 글을 쓴 지은이에게 고맙고 이런 좋은 책을 발간해 준 출판사에 진심으로 고맙다.

동물학자 제인구달의 말을 빌리면 동물원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라고, 동물들이 자연에서와 같은 삶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나름 인정할 수 있다고.

"역지사지"는 반드시 사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생물에 해당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채책이다. 내용도 쉽고 재미나게 쓰여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책 속에서

"사실 어떤 대상을 '알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대상에 대해 무언가를 투자해야만 얻을 수 있는 일이다. 시간을 들이고, 관심을 기울이는 과정에서만 얻어지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길을 가다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게 된다면 각오해 둘 것이 있다. 생명을 보살핀다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과 수고스러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동물학자 제인 구달은 '동물원에 절대 가두면 안 되는 동물들이 있어요. 코끼리, 돌고래, 고래 등입니다. 고래 연구의 권위자인 로저 페인 박사에 따르면 돌고래들은 오래 가둬 둘수록 점점 더 포악해진다고 해요. 돌고래를 수조에 가두는 것은 소리지옥에 가두는 것과 마찬가지. 초음파로 대화하는 데 좁은 공간에서 끊임없이 울리면서 돌고래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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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이 뻥 뚫리는 생각 디자인 - 발상, 아이디어, 의사결정, 기획, 선명한 결론도출까지 생각정리와 선택이 쉬워지는 창조적 사고의 기술
이윤석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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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구나 그 글로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경우는 더욱더 어렵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주는 아닐지라도 가끔은 기획이 필요하고 그 기획안을 잘 만들기 위해 또는 고객에게 제안을 해서 선택을 받기 위한 작업을 할 때 단순명쾌한 논리전개와 표현을 원하지만 진~~~짜 어렵다(나만 그런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책 저 책 기웃기웃하게 되는 데 그렇다고 딱히 좋아지는 것 같지도 않았다.

이 책 지은이 역시 같은 말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필요로 하고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그럴 때 이 책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 이름 그대로 "머릿속이 뻥 뚫리는 생각 디자인"은 읽은 사람들이 어떻게 숩관화 하는가에 답이 달려 있으니 뭐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때문에 한 번쯤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 속에서 눈에 들어오는 글 귀들을 적어 보면 

"보통 머리가 좋다고 하면 IQ나 암기력 등을 연상하지만 실전에서는 '종합적 사고력'이 뛰어나야 머리가 좋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이 발전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실시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그런 정보들을 새롭게 엮어서 생각을 정리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내는 능력이 생존과 성장의 필수 역량이 될 것이다."

"창조적 대안이나 결과물을 얻으려면 직관을 통해 가설을 도출하는 과정과 생각정리를 통해 그 가설을 분석, 검증하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모을 수 있는 최선의 정보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해서 직관적으로나 합리적(분석적)으로 확신이 오는 최선의 선택(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최선모형의 기본 개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원인)은 단순하다."

"성공적 기획은 

1. 정보 충전: 이 기획을 하기 위한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가?

2. 현실파악:현장 또는 현실의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3. 수요자의 욕구충족: 내 기획안에 나라도 마음이 움직이겠는가? 에 대한 답이 머릿 속에 선명하게 떠올라야 한다.

"1P 보고서 작성법

1. 보고서가 최종적으로 소비되는 장면을 리얼하게 상상하라: 최종 결재권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해서 간단명료하게 작성해야 한다.

2. 현상-원인-대안의 3단계 구조를 반영하라:현장상으로 드러난 문제의 근본원인을 분석하여 그에 대한 대안을 반영해야 한다.

3. 핵심내용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나머지는 다 첨부로 빼라: 배경, 현황요약, 원인분석, 대안 등의 핵심내용을 1~2쪽 내외의 보고서 본문으로 구성하고 질문꺼리, 구체적인 데이터는 첨부자료로 처리

4. 나라도 해볼 마음이 들 정도의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5. 서술과 표 등을 적절히 조화롭게 배치하라

6. 문장을 세심하게 다듬어라:최종결재권자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과감하게 줄이고 결재권자가 모르는 내용은 쉽게 풀어써야 한다.

"열정적으로 입을 열고 귀를 기울이느냐에 따라 정보의 품질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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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찰자는 나다 - 내 안의 나를 찾는 인문학적 나눔
임종대 지음 / MiraeBoo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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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책으로 책 이름이 "나의 관찰자는 나다"라고 적혀 있어 심리학 쪽으로 생각했었는데 읽어 보니 좀 다르다. 인문학 관점에서 쓰여져서 그런가??? 나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책 내용이 관찰자 입장에서의 나를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좀 아닌 듯 느꺼진다.

책 내용을 보면 인문학, 철학, 곤충학, 종교학 등등의 내용들이 사례처럼 들어 있는데 기대와 좀 달라서인지 개인적으로 재미는 잘 모르겠다. 단지 글쓴이가 참 많은 내용을 담아내느라 쉽진 않았겠다는 생각은 든다. 지식의 향연 같은 느낌이랄까??

책 내용 중 재밌게 깨달은 것은

"24절기를 모르는 것을 '철모른다'라고. 말하자면 지금이 뭘 해야 하는 때인지, 즉 씨를 뿌려야 할 때인지, 추수를 해야 할 때인지를 모른다는 의미로 철부지라고 했다는 것"

"나를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값비싼 보물을 채울 수 있듯이 깨우침은 마음을 비우는 데서 시작한다"

"돈은 마음을 검게 하고 술은 얼굴을 붉게 한다"

"백범 김구 선생은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높은 문화를 가진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10대는 모정으로 살고, 20대에는 연정으로 살며, 30대에는 애정으로, 40대에는 우정으로, 50대에는 인정으로 산다고 한다. 60대에는 자녀의 결혼 등 사정으로 살고, 70대에는 서로 동정하는 마음으로 살며, 80대에는 건강을 서로 염려하며 걱정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한다. 90대에는 무정으로 모든 것을 놔두고 떠나는 삶이다."

"탈무드에서는 인간이 이 세상에 살 때에 죽음이 오는 것을 일곱번의 사자를 보내 알려준다고 했다.첫째,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던 것이 하얗게 변하는 것, 둘째 눈이 그렇게도 잘 보이던 것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 셋째 귀가 어두워져 트럼펫 소리도 못 들는 것, 넷째 돌도 씹었던 이가 썩거나 빠지고 시리는 것, 다섯째 전신주처럼 똑바르던 몸이 활처럼 굽어지는 것, 여섯쌔 쌩쌩 걷던 다리가 아파 지팡이에 의지하게 되는 것, 일곱째 뭐든 잘 먹던 입이 밥알이 모래알 같아 반찬추정을 하게 되는 것, 그것이 사자이다."

오류로 생각되는 부분은 214쪽 가운데쯤에 있는 제곱이라는 표현이다.

내용상으로는 제곱이 아니라 배수이어야 맞을 듯 싶다. 즉, 2*7=14이나 제곱이라 하면 7*7=49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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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개정증보판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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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언어 폭력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언어 폭력은 어느 정도까지가 언어 폭력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심각한 욕설이나 인격모독 같은 말 등만 언어 폭력이라는 고정관념이 쨍! 하고 깨지는 느낌이다.
실제로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 친한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언어 폭력을 가해왔다 것, 아니 그것이 폭력인지도 인지도 못하고 살아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판단과 비판으로 만들어진 언어가 사람들 사이를 얼마나 멀게 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은 관찰하기, 느낌을 찾아 표현하기, 그 느낌을 욕구와 연결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긍정적인 행동언어로 상대에게 실행 가능한 부탁을 하는 것. 헌데 실제로 연습을 해 보니 만만치 않다. 지은이 역시 이같은 방법이 자연스럽게 실행되기 까지는 연습과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 비폭력은 우리 안에 잠재한 긍정적인 면이 밖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우리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이기심, 탐욕, 미움, 편견, 의심, 공격성 대신에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 이해, 감사, 연민, 배려가 우리 마음을 채우도록 하는 것이다.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이 세상은 무자비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냉혹해져야만 한다"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 NVC모델의 네단계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다.
- 우리는 자신의 내적인 동기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도록 훈련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남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냐?'를 생각하면서 '머릿속에서' 살아간다.
- 정서적 해방이란 상대의 욕구 충족도 똑같이 존중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NVC의 목적은 사람들이 이런 차원에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알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기보다 자기 비하에 빠지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가리켜 잘못됐다거나 나쁘다고 할 때 그 본뜻은 '그 사람의 행동이 우리의 욕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 판단과 비난은 우리에게 제2희 천성처럼 되어 버렸다. NVC를 연습하기 위해 우리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 말 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가끔은 말을 멈추고 심호흡을 할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을 익히고 또 일상에 적용하는 것은 둘 다 시간이 필요하다.
- 어떤 상황이든 간에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는 모든 원칙이 쓰인다. 즉, 관찰하기, 느낌을 찾아 표현하기, 느낌과 욕구를 연결하기, 명확하고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언어로 상대에게 실행 가능한 부탁을 하기 등이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중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재자의 역할은 갈등 당사자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각자 욕구를 표현하고, 서로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 욕구들을 충족할 방법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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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 아내폭력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이야기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30
한국여성의전화 지음 / 오월의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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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만 보고는 어떤 내용인지 솔직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여성의 전화를 통해 나온 글이라 읽어 보고자 했던 것인데.... 읽을수록 어이가 없다.
500년 유교의 남존여비 사상이 우리 여성들을 그리고 남성들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또한 가정 폭력이 어떤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차마 상상도 못할 일들이 우리 이웃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 모르는 데.
혼인을 하며 "시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 "애들을 위해서 참아야 한다", "그 정도는 누구나 있는 일이다" 이런 말들로 폭력에 무방비 상태인 여성들을 그리고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아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또한 더불어 법과 시스템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여성의 전화나 쉼터가 "이혼을 부추킨다"는 오명을 무릎쓰고도 일을 계속하는 건 가정 폭력에 대하여 법이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살면서 내 주변에 이런 겪지 않아야 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 지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쉼터 상담 선생님들은 쉼터에 오는 분들은 생존자이며, 폭력 상황에서 뛰쳐나올 수 있을만큼 힘이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나 역시 그 말에 공감한다. 아이를 데리고 혹은 아이를 두고 낯선 쉼터라는 공간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을 만큼 최악의 상황에서야 쉼터로 오게 된다. 쉼터는 말 그대로 전쟁과 같은 결혼생활의 고통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곳이다. 안전한 곳에서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여성들과 아픔을 공유하고 생각을 바꾸고 힘을 키우는 곳이다."
"나는 한 사람의 피해자가 아니라 모든 일들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아름다운 생존자'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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