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개정증보판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들어 언어 폭력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언어 폭력은 어느 정도까지가 언어 폭력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심각한 욕설이나 인격모독 같은 말 등만 언어 폭력이라는 고정관념이 쨍! 하고 깨지는 느낌이다.
실제로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 친한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언어 폭력을 가해왔다 것, 아니 그것이 폭력인지도 인지도 못하고 살아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판단과 비판으로 만들어진 언어가 사람들 사이를 얼마나 멀게 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은 관찰하기, 느낌을 찾아 표현하기, 그 느낌을 욕구와 연결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긍정적인 행동언어로 상대에게 실행 가능한 부탁을 하는 것. 헌데 실제로 연습을 해 보니 만만치 않다. 지은이 역시 이같은 방법이 자연스럽게 실행되기 까지는 연습과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 비폭력은 우리 안에 잠재한 긍정적인 면이 밖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우리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이기심, 탐욕, 미움, 편견, 의심, 공격성 대신에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 이해, 감사, 연민, 배려가 우리 마음을 채우도록 하는 것이다.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이 세상은 무자비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냉혹해져야만 한다" 나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 NVC모델의 네단계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다.
- 우리는 자신의 내적인 동기에 따라 행동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도록 훈련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남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냐?'를 생각하면서 '머릿속에서' 살아간다.
- 정서적 해방이란 상대의 욕구 충족도 똑같이 존중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NVC의 목적은 사람들이 이런 차원에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실수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알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기보다 자기 비하에 빠지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가리켜 잘못됐다거나 나쁘다고 할 때 그 본뜻은 '그 사람의 행동이 우리의 욕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 판단과 비난은 우리에게 제2희 천성처럼 되어 버렸다. NVC를 연습하기 위해 우리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 말 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가끔은 말을 멈추고 심호흡을 할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을 익히고 또 일상에 적용하는 것은 둘 다 시간이 필요하다.
- 어떤 상황이든 간에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는 모든 원칙이 쓰인다. 즉, 관찰하기, 느낌을 찾아 표현하기, 느낌과 욕구를 연결하기, 명확하고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행동언어로 상대에게 실행 가능한 부탁을 하기 등이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중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재자의 역할은 갈등 당사자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각자 욕구를 표현하고, 서로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 욕구들을 충족할 방법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