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화 쉽게 하기 - 일반 색연필 기법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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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림을 좋아하지만 잘 그리진 못한다.

그림책 보는 게 좋고 좋은 그림은 다른 사람들한테도 보라고 권하는 데

특히 색연필화가 좋은 것은 지은이와 같다.

휴대가 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쉽게 그릴 수 있기에.

그래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좀 배워보려고 책을 선택했는 데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색연필도 재질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그 쓰임도 다르다는 것을.

스트로크 기법 뿐만 아니라 스크래치나 색연필을 가루로 만들어 문지르기 기법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쓰이는 종이도 다양하다는 것을.

부드러운 색감의 색연필화가 보기도 좋고 따스해서 정말 좋다.

사용하는 종이도 참으로 다양하고 그 느낌 또한 다양하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색종이에도 그림을 그린다는 것.

생각도 못해 봤는 데.....

제일 좋은 것은 연습용 노트가 별책으로  책을 보면서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어 편리하게 되어 있다.

처음 그림을 배울 땐 따라하기가 먼저인데 그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여기서 모든 것을 다 따라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꽃 그림이 되었든, 캐릭터 그림이 되었든 하나만 건져도 성공한 것이라 생각하기에 난 이 책이 참 좋다.

나중에 지인들에게 책을 선물할 때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을 하나 정해서 사인 대신에 그려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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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그림에 대한 솔솔한 재미와 숨은 뜻을 깨닫게 해 주신 분이 가셔 아쉬움이 하늘 같다.

그분의 그림 읽기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 가는 탐정과도 같았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진~하게 느끼게 해 주신 분이며 보이는 것을 제대로 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몸소 보여 주신 분이다.

그러기에 그분의 자리 비움이 커다란 실연처럼 느껴진다.

우리 문화에 대한 특히 그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을 써 오셨는 데 앞으로도 많은 글들을 접하리라 생각했는 데 빨리도 가셨다.

아마도 그 분은 하늘에서도 필요하신 분인가 보다.

이 책은 그분이 남긴 글을 다른 동료분들이 발간한 책으로 다른 책에서 읽은 내용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는 데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 분의 치열한 그림읽기이다.

이 번 책에서 그런 부분들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1. 송하맹호도 - 우리 호랑이의 멋진 기상과 날렵함에 대해 표현하신 부분에선 기가 막힐 정도이다. 그저 볼 때도 좋았는 데 글쓴이의 차분한 소개말에 그림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2.마상청행도 - 선비의 넉넉함과 여유로움, 자연과 하나된 모습을 보여 주는 그림이다. 힐끗 봐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그림 속 많은 이야기를 참으로 재미있고 유려하게 풀어 내어 그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3. 금강전도 - 이 그림은 볼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그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그런데 그 그림 속에 오묘한 숨은 뜻을 풀어 소개하는 글에서 감탄사만 나온다. 또한 그림 속에 그런 뜻을 심은 정선. 그 분도 참으로 대단한 분이시다.

4. 매화쌍조도 - 어려운 상황 하에서 시집가는 딸을 위하여 그린 매화쌍조도는 그 내용을 알면 알 수록 마음 한 켠이 짠~하다. 자식 사랑을 늘 마음 속에 품고 계시던 우리 조상들의 속 깊은 자식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현재의 부모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볼만 하다.

5. 노근묵란도 - 난 그림 중에 그렇게 뿌리가 드러난 모습을 그린 것은 처음 접한 것 같다. 기억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린이의 속 마음을 읽어 낸 글쓴이가 대단하다. 이렇게 풀어 낸 내용을 알지 못하고 그림을 봤다면 아마도 그림이 이상해 라고 생각하고 끝났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그런 그림이 그려졌는 지, 그린이의 마음이 어떠했는 지 알 수 있어 그림이 그저 보여지지 않을 것이다. 나처럼.

6. 이채 초상 - 같은 사람을 할아버지와 손자로 본 오류를 글쓴이의 끝없는 탐구심으로 동일인임을 밝혀 낸 것은 정말 탐정과도 같다. 끊임없는 관찰과 그저 보아 넘기지 않고 비교 분석하고 의문점을 갖고 검증해 가는 과정이 진실로 험하고 고단한 길임에도 끝까지 밝혀 오류를 정정한 그 분에게 머리를 숙이게 된다. 이미 정해진 사실을 뒤엎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특히 이채의 초상은 그 생생함과 형형함에 눈이 번쩍 뜨인다.

와~ 우리 조상님들이 선비 정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정말 그 정신을 닮고 싶다. 

단단하고 굳센 의지와 정신, 맑음을 정말 닮고 싶다.

새로 깨닫게 된 말은 "표구"가 일본 말이고 사실은 "장황"이었고 "표구사"는 "배첩장"이라는 것.

"예술의 경지는 단순해진다. 그리고 분명해진다. 거기에는 한 점의 군더더기도 없다. 화가는 그리는 게 본연의 임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더 그리고 싶은 욕구를 어느 순간 차갑게 끊을 수 있다는 것, 아니 무엇을 그리지 않아야 좋은 그림이 되는지를 절로 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사 화가들이 넘볼 수 없는 지극한 경지다."

"이조" 라는 말과 "사대주의"에 대한 제대로 된 글을 읽게 되어 좋았다.

내가 알고 있는 이조의 뜻이 다가 아닌 것과 "사대주의"의 정확한 뜻을 알게 되어 정말 좋았다.

이게 무슨 뜻인 지 알고 싶으면 책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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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브랜딩 시민 브랜딩 - 소비자 민주주의 시대의 10대 브랜드 변화 전략
마크 고베 지음, 윤경구.손일권 옮김 / 김앤김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브랜딩의 어려움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소비자의 요구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마케팅 기법도 달라져야 하고 그 접근 방법도 달라져야 하는 데 그 중 한 방법이 감성브랜딩이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케팅 문제가 고민이고 상품 작명(?)이 어려워 고생하는 중에 읽게 된 책이다.

만족할만큼은 아닐지라도 방향을 잡는 것과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힌트와 현재 잡고 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내용도 많고 글도 빼곡해서 읽는 데 조금 시간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서론 :소비자 민주주의 시대의 감성 브랜딩

감성 브랜드 10계영은 기억해 둘만 하다.

그 내용 속속들이는 몰라도 몇 개만이라도 기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서론 :소비자 민주주의 시대의 감성 브랜딩

1. 소비자에서 사람으로

2. 정직에서 신뢰로

3. 제품에서 경험으로

4. 품질에서 선호로

5. 인지에서 열망으로

6. 아이덴티티에서 개성으로

7.기능에서 느낌으로

8. 편재에서 존재로

9. 커뮤니케이션에서 대화로

10. 서비스에서 관계로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로저 셀버트가 말한 "미래의 다양성이란 서로 분리되고 구별되는 민족 집단들 간의 다문화주의가 아니라 인종적, 민족적 특성의 혼합과 경계의 모호해짐, 그리고 융합이다."

리더십과 윤리 의식이 있는 위대한 기업이나 기관들은 사람 중심의 사업 비전을 정의하는 데 매우 열성적이다.

문화는 공동체를 강화하고 이끌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중심점(hot spot)이 되고 있다. 문화는 사람들이 가치있는 생각들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폴 랜드의 그래픽 디자이너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 단어 또는 그림으로 표현되는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무네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리마는 "포스트 모던 건축은 공상 과학 소설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조화와 리듬, 쉼(pause)이 없이는 건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전달하고 대화는 공유한다."

"사람들은 브랜드를 받아 들이고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배우고, 즐거움을 느끼고, 정보를 공유하고, 그 과정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최상의 아이디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돋구고, 모험과 발견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상호작용적인 관계를 좋아하며, 차조적인 과정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또 브랜딩의 흐름을 읽고 싶은 사람은 읽어봄직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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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별 때때롱 (양장) 개똥이네 책방 1
권정생 지음, 정승희 그림 / 보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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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권정생 선생님 글이고 책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서 구입한 책인데 정말 재밌다.

주인공 어린이들 이름(새달이, 마달이, 때때롱...)이 음악처럼 들린다.

발음도 경쾌하고 한 번 들으면 머리에 쏙~ 들어 오는 좋은 이름.

내용도 신선하고 재미있다.

지구별 어린이가 랑랑별 어린이와 교우하면서 일어 나는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글인데 이 글 속엔 선생님의 어린이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구에서 살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잘 나타내고 있다.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커야 하고 생활해야 한다는 것.

처음 새달이랑 때때롱이랑 만남은 밤 중에 들리는 소리에서부터 인데 새달이네 호박이 없어지고 그 쓰임이 때때롱 엄마가 아파서 드시기 위함이었다는 것 등으로 어린이가 서로 처음 사귐에 있어서 조금은 싸우기도 하고 싫은 소리도 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

일기장을 보여 주므로써 서로 이해를 깊이 하고 랑랑별에 놀러 가게 되는 과정, 랑랑별에서 투명 망토를 입고 겪게 되는 이야기 등.

랑랑별의 500년전 모습(로봇이 모든 것을 하고 인간은 무력한 상태로 살아 가는...)에서 선생님은 우리엑 무슨 말씀을 하고 싶었는 지 등을 생각해 보면 물질문명으로 치닫는 지금의 세상이 어린이에게 끼칠 좋지 않은 영향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듯 했다.

이런 여러 가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내용이 재미있고 아기자기해서 웃고 킥킥대다 보면 한 권을 뚝딱 읽게 된다.

그림 또한 재미있고 상상력을 동원하게 만드는 장치(까맣게 그려져)가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글도 그림도 정말 좋다.

재미와 느낌도 있는 이야기 책으로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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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 무슨 효녀야? 돌개바람 14
이경혜 글,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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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친숙한 옛이야기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또는 그 이후를 생각하면서 풀어 쓴 글이 재미 있다.

늘 들어서 익숙한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의 주인공들

또 다르게 변화한 주인공들의 삶이 새롭게 다가온다.

그저 옛틀에 매이지 않고 현대의 관점에서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하여 다시금 쓰여진 내용이 과연 어린이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자못 궁금하다.

헌데 이 이야기를 접하기 전에 원래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서로가 어떻게 다른 지, 왜 달랐졌을 지를 함께 생각해 보면 참으로 좋은 이야기꺼리가 될 것 같다. 

학교 다닐 때 흥부놀부를 읽고서 서로 편을 나누어 장점과 단점을 들어 토론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한쪽 방향만이 아닌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데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대부분 형제가 없이 혼자이거나 많아야 둘인 때이므로 한쪽으로 쏠리기 쉬운 생각에 균형을 잡아주는 좋은 방법이다.    

- 서녀와 나무꾼에겐 아이들도 있다고! :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서 찜찜한 부분을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있어 좋다. 아이들은 부모와 다 함께 사는 게 좋은 데 하는 것과 예전엔 어떨지 몰라도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함께 살게된 선녀의 문제도 생각해 보게 하는 게 참으로 좋다.

- 심청이 무슨 효녀야? : 심청이 졸지에 효녀가 아닌 것으로 몰리는 경향도 있으나 가르침과 어긋만 부분(신체를 해하는 것은 불효라는)에 대하여도 잘 집고 넘어가서 좋다.

- 우렁이 엄마가 우리 엄마라면!: 하하하... 요즘 엄마들이 꼭! 봐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다. 무조건 내 자식만 최고여야 한다는 가치관으로 무장한(?) 지금의 부모들이 보고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내용이다.

- 알고 보면 팥쥐도 가엾어! : 팥쥐를 멋지게 재탄생 시킨 글쓴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이쁘고 커야 한다는 요즘 세상에 못생겨도 자신의 몫을 어떻게 당당하게 하는 지에 대한 것과 콩쥐와 팥쥐를 대비 시키지 않고 함께 어우르는 내용이 좋다. 팥알 장군과 콩알 아씨. 이름도 참으로 예쁘고 여성이 적이 여성이 아니라 함께 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 이 도령이 암행어사가 안 됐으면? : 결말은 원전과 같으나 과정이 너무나 다른 이야기 구성이 참으로 새롭다. 공부만 잘 하는 것이 최고가 아니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어찌 해야 하는 지 알려 주는 것이 신선하다.

딱! 하나 맘에 걸리는 게 있다면 "딴지걸기" 라는 표현이다.

딴지 걸다는 표현은 부정적 의미가 내포 되어 있는 표현인지라...

당기는 힘은 있지만 어린이용 책에 소제로 표현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표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가능한 좋은 표현으로 바뀌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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