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옛 그림 학교 1
최석조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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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님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지만 이 책 처럼 재미있게 읽은 책은 처음이다. 

늘 눈에 익은 그림들이고 몇 권 읽은 책들 속에서 본 이야기도 있지만 숨은 그림이나 조각 퍼즐을 맞추는 긴장감을 가지고 책을 읽어 보는 건 처음이다. 

너무 유명하고 많은 교재 속에 드러난 그림이라 "그쯤이야!" 할 사람들이 있겠지만 의외이다. 

난 단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에게 우리 그림을 보는 법을 알려 주고 싶어서 쉽게 쓴 책을 산 것인데 어른인 내가 읽어도 정말 재미 있다. 

수업 시간에도 이렇게 재미 있게 그림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서양 그림과 달라 오른쪽 위에서 윈쪽 아래로 그림을 봐야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왜 김홍도 그림에 원근법이 맞지 않게 그려졌는 지 등에 관해서 천천히 재미있게 쓴 이 책은 우리 나라 민속화용 부교재로 써도 될만큼 참으로 좋은 책이다. 

김홍도님 그림에 관한 책이라 해도 그 시대 중요 인물들에 대한 짧은 소개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다른 화가들에 대해서도 적고 있어 더욱 좋다. 

우리 그림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도록 꾸며져 재미 있고 즐거운 책 읽기는 물론 추리까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반복 학습 효과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우리 그림 공부로는 이 책이 딱! 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새해 쉬는 날에 아이들과 함께 놀이 삼아 읽어 보면 놀이와 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진짜 재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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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저씨의 꿈의 힘 - 읽고 나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책
박성철 지음, 이종옥 그림 / 글담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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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온 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킨 사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계 대통령으로 인식되는 현실에서 그의 출현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자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런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 왔고, 어떤 노력을 통해서 현재의 위치에 왔는 지를 알고 싶기도 하고 어린 조카에게 알려 주고 싶은 마음에 구입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먼저 읽어 보았는 데 나름대로 잘 정리해서 어린이들이 읽어도 무리가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태어나 아버지와 따로 살게 되고 흑백간 혼인으로 맺어진 부모 덕(?)에 일찍부터 겪게된 인종 차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의 본 모습을 찾고 일깨워 현재에 이른 그의 이야기.

과연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가 읽어 봤을 때 느낌과 나의 느낌이 어떻게 다를 지 궁금하다.

잘 된 사람은 처음부터 잘 나서라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이 갈 길을 찾아내고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것.

위인이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에 의해 만들어간다는 것.

오바마의 성공엔 그 자신의 노력 뿐만 아니라 부모, 외조부모의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가 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을 조카도 느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고 난 후에 같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다른 책을 읽고 토론할 땐 큰 차이를 못 느꼈는 데 이 책은 어떨지 기대 된다.

다른 분들도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조카가 "공부가 힘들어요." 할 때 위로 삼아 하는 말로 "어른들도 힘들어. 직장에서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너희들처럼 학교를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공부해야 해." 또 "책 읽기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답을 하면 나름대로 이해를 하고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 처럼 보인다. 나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어린이들도 어엿한 인격체로 대우하고 생각을 존중하면서 쉬운 말로 이야기를 하면 충분히 의사소통이 된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어린이들이 힘들어 하는 것과 어려워 하는 것 등을 공유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것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린이와 같은 문제를 어른들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면 어른들이 그냥 어른이 된 게 아니라는 것을 어슴푸레 이해하는 것 같다.

늘 자기들만 힘들고 어려운 공부를 하는 줄 알았는 데 어른들도 공부하고 책을 읽는다는 것에 나름 작은 위로를 받는 것인 지...... 나름 위로가 되는가 보다. 

어린이 처럼 꿈 꾸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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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아기도깨비 여럿이 동화집 6
임신행 지음 / 해성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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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생태계 문제가 거론되는 데 이 책은 우포 늪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잘 쓰여진 책이다.

재미 있고 유익한 내용이 그득하다.

일단 표지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이 참으로 좋다.

어린이 책 답게 밝고 경쾌한 색을 쓰되 어지럽지 않고 따스함이 느껴지고 다정다감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책을 읽는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이 입가를 맴돌게 한다.

내용은 우포 늪 어린이들 이야기인데 그 곳에 중심 잡은 착한 마음씨를 지닌 어린 도깨비 만이가 전체 줄거리를 끌어 가고 있다.

우포 늪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이 예쁘고 정갈하게 잘 적혀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 이야기와 우포늪의 살아 있는 생물들 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 주는 이 책은 어린이, 어른 모두 다 읽어도 좋은 책이다.

생태계의 먹이 사슬과 순환고리에 대해서도 참외와 똥으로 엮어 쓴 이야기가 참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고 어린 나이지만 이웃의 불행을 간과하지 말고 마음을 모으는 모습이라든가 참으로 예쁜 그림과 내용을 담고 있다.

조~ㅎ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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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기를 훔친 스님
퇴휴 지음 / 사유수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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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불교라 하면 일단은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일단은 우리가 접한 불교 교리가 한문투이기 때문인데 요즘은 한글로 잘 풀어 쓴 책들도 많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져있는 데 중요하고 실천해야 할 내용들을 아주 쉬운 말로 적고 있어 가까이 하기에 편한 책이다.

연말, 연시 들 뜨고 힘든 때에 읽어 보면 자신을 바로 세우고 다스리는 데 좋을 책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 우리가 꼭 알고 지켜야 할 이야기들을 짧게 소개하고 있는 데 정말 좋다.

12월 입시, 인사 등등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들을 겪게 되는 때에 읽어 보면 맞춤인 책이다.

불교 교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실로 잘 살고 있는 지에 대해서.

걔 중에 머리에 와 콱! 박히는 몇 구절.

불교는 지식을 익히는 종교가 아니라 실천하여 습관화시키는 것. '배우기 보다는 습관이 되라.'는 격언처럼, 또 서양 속담에 "연습은 완전함을 만든다."라는 말 처럼. 머리 속에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새롭게 깨닫게 된 말씀. "성불합시다."라는 말은 "무한한 힘을 기릅시다." "기도 열심히 합시다." "법을 열심히 공부합시다." "진리의 힘을 항상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삽시다." "바르게 삽시다." 라는 많은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

재물이 없어도 배풀 수 있는 7가지-無財七施

1. 안시(眼施) - 부드러운 눈길로 사람을 대하는 것

2.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 부드럽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

3.언사시(言辭施) - 좋은 말로 사람을 대해 주는 것

4. 신시(身施) - 몸으로 베풀 수 있는 보시로서 예의 바르게 사람들을 대해 주는 것

5. 심시(心施) -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

6. 상좌시(床座施) - 다른 사람에게 좋은 자리를 양보 하는 보시

7. 방사시(房舍施) - 잠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잠자리를 내 주는 것

마음이 싱숭생숭, 오락가락, 갈팡질팡 할 때 읽어 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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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회사는 회의시간이 짧다 - Harvard Business Reviw Paperback 시리즈
랄프 G. 니콜스 & 레오나르드 A. 스티븐스 지음, 심영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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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꼭지의 여러 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읽기에 편하다.

내용은 만들어진 지 꽤 시간이 흐른 것이나 지금에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회의라든가 커뮤니케이션이라든가 하는 것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늘 거론의 여지가 많은, 쉽지 않은 내용들인가 보다.

 늘 통상적으로 많이 듣는 내용들이 적혀 있지만 예를 잘 들고 있어서 참고하기가 좋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여러 사람의 시각으로 씌여진 책이라 읽어 보니 좋다.

나 역시 회의를 진행하면서 놓치고 있던 부분들 (판단형 리더)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고 더 좋은 회의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더 잘 알게 되었다.

언제나 회의는 쉽지 않은 문제인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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