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향기를 훔친 스님
퇴휴 지음 / 사유수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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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불교라 하면 일단은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일단은 우리가 접한 불교 교리가 한문투이기 때문인데 요즘은 한글로 잘 풀어 쓴 책들도 많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져있는 데 중요하고 실천해야 할 내용들을 아주 쉬운 말로 적고 있어 가까이 하기에 편한 책이다.

연말, 연시 들 뜨고 힘든 때에 읽어 보면 자신을 바로 세우고 다스리는 데 좋을 책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 우리가 꼭 알고 지켜야 할 이야기들을 짧게 소개하고 있는 데 정말 좋다.

12월 입시, 인사 등등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들을 겪게 되는 때에 읽어 보면 맞춤인 책이다.

불교 교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실로 잘 살고 있는 지에 대해서.

걔 중에 머리에 와 콱! 박히는 몇 구절.

불교는 지식을 익히는 종교가 아니라 실천하여 습관화시키는 것. '배우기 보다는 습관이 되라.'는 격언처럼, 또 서양 속담에 "연습은 완전함을 만든다."라는 말 처럼. 머리 속에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새롭게 깨닫게 된 말씀. "성불합시다."라는 말은 "무한한 힘을 기릅시다." "기도 열심히 합시다." "법을 열심히 공부합시다." "진리의 힘을 항상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삽시다." "바르게 삽시다." 라는 많은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

재물이 없어도 배풀 수 있는 7가지-無財七施

1. 안시(眼施) - 부드러운 눈길로 사람을 대하는 것

2.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 부드럽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

3.언사시(言辭施) - 좋은 말로 사람을 대해 주는 것

4. 신시(身施) - 몸으로 베풀 수 있는 보시로서 예의 바르게 사람들을 대해 주는 것

5. 심시(心施) -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

6. 상좌시(床座施) - 다른 사람에게 좋은 자리를 양보 하는 보시

7. 방사시(房舍施) - 잠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잠자리를 내 주는 것

마음이 싱숭생숭, 오락가락, 갈팡질팡 할 때 읽어 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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