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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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는 참으로 유명한 시리즈 소설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에. 

허나 너무 환타지적인 요소와 공상 부분이 큰 마술에 몰입할까 봐 사 주지 않았던 책인데... 

영화로도 보고 친구한테 책으로 빌려도 봤는 데 기여코 구입을 원해서 사 준 책이다.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긴 하다.  

큰 줄거리가 복잡하진 않지만 아기자기 하면서도 나름 상상의 세계를 경함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이런 책에 빠지는 것도 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다른 종류의 책들도 열심히 잘 읽도록 선도하면서 읽게 하려고 한다. 너무 막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도 있기에. 지나치게 어른들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않고 어린이 입장에서 이해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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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법이 뭐예요? 창비아동문고 141
우리누리 지음 / 창비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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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는 말로 "법대로 합시다"와 " 법 없어도 될 사람" 이란 말이 있다. 

법이 없어도 될 사람은 누구이고 법대로 살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데 어린이들에게 어찌 설명하는 게 좋을 지 힘들 때 이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법의 역사와 생성 이유, 법이 변화해 가는 이유 등에 대해서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책의 주인공은 하늘나라에서 무지개를 담당하는 은비와 말썽꾸러기 원이로 법이 무엇인지, 왜 지켜야 하는 지 등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 속에서 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옛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를 사례로 잘 엮고 있어 법을 이해하고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인공이 어린이와 어린 천사라서인지 내용도 쉽고 아기자기한데다 예쁜 그림도 곁들여 있어 글자만 읽는 단조로움도 피할 수 있어 읽고 이해하는 데 재미있다. 

법도 여러가지가 있는 데 근로기준법, 환경법, 최근 변경된 가족법까지 중요한 법에 대해 쉽게 풀어 써서 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좋은 책이다. 

개정판 포함 총 45쇄를 할 정도면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이라는 증거가 되는 데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란 생각을 한다. 

단지 조금 아쉬운 부분은 98쪽의 "일제 시대"라는 표현으로 요즘은 "일제 강점기"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으로 이는 표현 자체도 우리 한국 사람 입장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표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128쪽의 "아니야, 경찰 개인이 마음대로 사람을 처벌하거나 죄를 줄 수가 없어."라는 표현인데 죄를 주는 것이 아니라 벌을 주는 것이라는 표현이 맞는 표현이므로 다음 재인쇄 할 때는 꼭! 수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읽을 수록 좋으므로 앞으로 주~욱 많이 읽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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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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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남기신 분은 글 빚이란 말씀을 하시면서 남기는 것을 꺼려 하셨습니다.  

당신이 가고 난 후 우리들은 그 분을 더욱 생각하게 합니다.  

곱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 데 좀더 시간이 흘러 지금의 모습을 털고 갈 땐 아름답게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나이든 탓이리라. 

이 책은 동료과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스님이 열반 하신 후로 그 분이 남기신 책들의 품귀 현상으로 천정부지 오르는 책값에 가신 분의 발걸음 참으로 무거웠을 것 같다.

그런 이유로 굳이 새로 사는 번거로움에서 또 같이 법석을 떨고 싶지 않아 그저 가만히 있었는 데 우연히 이 책을 읽어 보라고 손에 쥐어 주는 사람이 있어 읽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흘를수록 더해지는 책임감이 참 힘들게 하는 요즘 아름다운 마무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금부터 마무리를 해야 하는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사람이 세상에 온 순서대로 세상을 떠나는 게 아님을 알기에. 

 책 이름으로 쓰인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글을 읽으면서 간단히 정리해 보면 

1. 아름다운 마무리는 사람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2.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3.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4.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5.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6.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의 본질인 놀이를 회복하는 것. 

7.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8.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9. 아름다운 마무리는 자연과 대지, 태양과 강, 나무와 풀을 돌아보고 내 안의 자연을 되찾는다. 

10.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 

11. 아름다운 마무리는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 향기와 맛과 빛깔을 조용히 음미한다. 

12. 아름다운 마무리는 스스로 가난과 간소함을 선택한다. 

13. 아름다운 마무리는 또한 단순해지는 것. 

14.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15.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16. 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 없이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사람이 살만한 조건으로 4가지를 꼽고 있는 데 땅과 산과 강 등 지리가 좋아야 하고 둘째는 땅에서 생산되는 것이 좋아야 하며, 인심이 좋아야 하고, 넷째는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고 한다. 

"옛 것과 닑은 것은 아름답다. 거기 세월의 향기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귀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귄한 사람도 되는 것이다."

어느 것 하나 흘릴 것은 없으나 앞에 적은 글들이 마음 속으로 들어 와 박힌다. 남은 날들을 살아 감에 있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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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불교와 만나다
유응오 지음 / 아름다운인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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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영화 속에 불교가 어떻게 내포 되었는 지 궁금해서 구입한 책인데 의외로 많은 것을 보여 준다. 우리 나라 영화 속에 더구나 다른 나라 영화 속에 불교 이야기가 들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 이 책을 읽는 내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헌데 지은이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따라 읽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고 어라~ 이건 아닌 거 같은 데 하는 생각이 드는 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많은 영화 속에 불교 이야기가 어떻게 들어 있는 지, 감독이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 가는 지를 자세히 적고 있다. 

전체 내용이 불교에 국한 되었다기 보단 불교적으로 읽어 낸 영화가 있다는 것과 실제로 불교 사상을 영화한 영화가 있고 기독교적인 내용이 포함된 영화도 소개하고 있어 좋다. 

지은이가 소개하는 영화 중에 많은 부분이 한 번은 본 영화라서 다시금 그 영화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달리 보는 눈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그저 영화다 라는 생각에서 진지하게 또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었는 데 의외로 영화 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고 그 이야기를 담기 위해 감독이 어떻게 작업을 했는 지 알 수 있어 좋다. 

소품 하나, 배경 하나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하거나 영화 평론을 하거나 하는 이들에게 한 번은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입장에서 읽어도 재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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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신나는 책읽기 4
임정자 지음, 이형진 그림 / 창비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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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편으로 구성된 이야기로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엔 좀 어려운 감이 있지 않나 싶은데... 

어른인 내가 읽어서인 지 몰라도 상상력을 동원해서 읽어야 내용이 좀 들어온다고 할까. 

첫 이야기는 매 맞는 어린이 이야기로 제목은 "낙지가 보낸 선물" 이다. 

늘 엄마한테 매를 맞는 어린이가 낙지를 구해주려고 애 쓰다가 흥부 박씨처럼 빨판이 붙은 운동화를 낙지한테 선물 받으면서 덜 매를 맞게 된다는 이야기 구조로 어린이들이 가끔은 상상해 봄직한 내용이다. 어른인 나로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늘 어린이들이 부모와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점에 주안을 둔 "꽁꽁별에서 온 어머니"는 우리 어른들에게 질문을 한다. "너 어렸을 땐 어땠니?" 하고. 누구에게나 존재했던 어린 시절에 대하여 잊지 말고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바라 보고 생각해 보라고. 공꽁별에서 온 엄마와 지구에서 태어난 어린이의 의사소통 이야기. ㅎㅎㅎ 헌데 왜 별 이름이 꽁꽁별일까? 아마도 어른들 마음이 꽁꽁 얼어 있다는 뜻은 아닌지....  

뛰어다닌다고 혼난 수민이 계단에서 만난 쿵쿵이, 겅중이, 콩콩이라는 도깨비와의 즐거운 놀이 이야기. 놀이를 통해 서로 잘 지내는 이야기로 어두운 계단참 같은 곳을 무서워 할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의태어와 의성어를 이용한 등장 인물이 재미있다.  

이빨귀신을 이긴 연이는 자신이 지닌 능력으로 이빨 귀신을 물리치는 이야기인데 우리 나라 구전 동화 한 편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드는 이야기로 어른인 나도 상상을 잘 할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곰곰이란 이름을 가진 주인공 흰곰 인형 이야기. 무생물인 곰 인형이지만 그 인형에 생명을 불어 넣어 곰인형을 의인화하여 사람 처럼 느끼고 말 할 수 있도록 한 이야기로 인형이지만 제대로 된 쓰임새를 말하며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면 자기 몸을 버릴 줄 아는 곰으로 나타내었다. 짧은 글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길지 않은 이야기 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 어른인 내게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어린이 동화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이야기이다. 간간히 섞여 있는 그림은 내용을 함축하여 보여주고 있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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