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변호사와 함께 보는 옛이야기 명판결 - 5.6학년
이재원 법률해석, 김윤주 그림, 조문현 전래동화 / 상상스쿨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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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옛날 이야기를 그저 재미있게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당시의 법과 현재의 법을 자로 하여 판결해 보는 이야기로 법이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무서워 할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이 법과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을 경우엔 꼭! 읽어 봄직한 책이다. 

많이 알려진 이야기도 있고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이야기도 있는 데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법도 상식적으로 알게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다. 

현재에도 불효한 자식들에 의해 이뤄지는 현대판 고려장, 상속법, 어른을 공경하는 효에 관한 이야기,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 귀한 물건을 깨트려 죽을 운명인 바에야 다른 이들도 같은 곤란을 겪지 않도록 하는 마음씀씀이, 재산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 가 하는 보물 항아리 이야기, 내기는 함부로 할 것이 아니며 깊이 생각하지 않고 계약을 하는 것에 대한 무서움을 알게 하는 이야기, 그럴듯하게 하여 사람을 속이는 사기에 관한 이야기, 돈 주고 관직을 사는 매관매직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지혜로 아버지를 구하는 딸, 지혜로 억지를 부리는 중국의 횡포를 막는 이야기 등. 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는 책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주어진 규칙이나 법을 잘 지켜 법과 가까이 할 일이 많진 않겠지만 법을 잘 알아 두면 본인이 몰라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듯 싶다. 

과거와 많이 달라진 현재의 법을 알게 되면 문화와 환경 변화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이야기이다. 

딱딱한 법률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더불어 풀어 쓰고 있어 어린이들이 보기에 안성맞춤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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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 외 재미있다! 우리 고전 10
장철문 지음, 이현미 그림, 박지원.이옥 원작 / 창비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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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전은 이상스레 잘 읽지않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학교 다닐 적에 교과서에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구입해서 읽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들어 가면서 우리 고전 속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음을 느낀다. 그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어떤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 가셨는 지, 사람답게 사는 게 어떤 것이라 생각하셨는 지 궁금해 읽게 되는 데 어린 시절 우리 이야기를 많이 접하면 좋겠다 싶어 선물용으로 구입한 책이다. 

어린이들이 우리 고전 속에서 해학과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와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박지원이란 이름은 우리 고전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이니 더 말 할 나위 없고 이옥이란 이름자는 잘 기억이 안 나는 데 책을 읽어 보니 잘 쓴 글이란 생각이 든다.

박지원 원작
거지 왕초 광문이 - 광문자전: 이 이야기는 읽으면 어떤 사람이 진짜 거지 같은 사람인지 알게 한다. 광문이 처럼 거저 얻어 먹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진짜 제대로 된 사람이란 생각을 한다. 

허생, 책을 덮고 나서다 - 허생전 : 현재에도 허생 같은 사람이 없진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생각이 폭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가족을 잘 돌볼 사람으로는 안 느껴진다. ㅎㅎㅎ 

양반이냐 날도둑이냐 - 양반전 : 돈 주고 사려고 했던 양반이 얼마나 사람답지 못한 사람들인 지 알게 하는 이야기로 지금도 높은 직위에 있으면서 남의 모범이 될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 지.... 

최생원이 귀신 잡네 - 최생원전 :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 처럼 귀신이 있고 없음은 사람 마음가짐에 따라서라고 일침을 가하는 내용. 

심생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현재에도 맞아 떨어질 듯 싶다. 

사람 사는 모양새가 비슷해서인지 모르지만 현재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도 구성된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고전을 교과서에서 달달 외워 시험 보는 데만 사용하지 말고 어려서부터 읽고 토론 하는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 한 명인 집이 늘면서 자기만 아는 성격으로 자라지 않도록 우리 고전을 많이 읽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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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을 날게 하라 - 창조의 동물원, 아사히야마
한창욱.김영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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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위기에 몰린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살리기 위한 원장과 수의사들의 고군분투기. 

동물원, 어릴 적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하지만 그런 동물원도 시대 흐름과 사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예전과 같은 명성을 누릴 수 없는 법.  

이 때 동물원이 다시금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 모아 폐원 위기의 동물원을 부활시킨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책의 주 배경은 일본의 훗가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이다. 

곰 같은 체격과 느낌을 가졌으나 동물과 동물원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원장을 비롯하여 동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유키, 무심한 듯 하나 결정적인 순간엔 동물원을 생각하는 와타나네, 다른 곳을 가려는 마음도 먹었으나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재입사를 요청하며 동물원을 부활 시키겠다는 신조, 동물원에 왔다 동물에 반해 사육사가 된 마에다, 어린 시절 기린 사육사 앞에 버려진 사유리 등. 

언제나 고객의 마음을 읽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방법론을 찾아 가는 그들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어린이가 하늘 구름을 보면서 도물 찾기 놀이를 하는 모습 속에서, 유키의 꿈에서 날던 펭귄 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펭귄을 날게 하겠다는 신조. 

공사 중 안전 문제로 힘든 고비도 있으나 방법을 찾아 내고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신조와 그를 이해하고 끝까지 동참하면서 책임을 다 하는 원장. 

꼭! 한 번은 방문하고 싶은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그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재개원하는 날 윗분의 방문에도 동물원의 진짜 주인공이 어린이들 특히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보육원 아이들, 장애 어린이들을 첫 손님으로 맞이하는 그들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진짜 주인공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렵고 힘든 어린이들을 보듬어 안아 주는 그들 마음가짐과 자세가 참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우리도 무엇을 하든 그들 처럼 한다면 안 될 것이 없을 것 같고 못 할 것이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기린에게 양파를 먹이는 이유가 고혈압 때문이라는 것과 펭귄이 하늘을 날아다니던 새가 바다 생활에 적응하면서 하늘을 포기하고 바다를 선택했다는 학설이 있다는 것(그저 퇴화한 새라고만 알고 있었는 데).

책 속에서 느낌이 확~ 와 닿는 말은 

구로사와의 말  

" 모든 직업에는 본질이 있어.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업의 개념부터 깨달아야 해." 

아톰의 선물 액자 속 글귀 

"따뜻한 마음을 지녀라, 따뜻한 지식을 쌓아라. 따뜻한 시선을 가져라."  

신조가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점 

"아이들이야말로 그물에 사로잡히지 않는 바람 처럼, 유연한 사고를 지닌 자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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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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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직무가 사회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과정을 개설하고 진행하는 일이다 보니 교수법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 교육들 들으러 오신 분들에게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재미있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늘 연구를 하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물론 대상이 학생이냐 회사원이냐 하는 차이는 있지만 어떤 것을 가르치던 그 가르치는 좋은 방법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강사님들의 전달 방법에 대해서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말미에 나오는 최고의 교수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때그때 다르다는 답변은 기막히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 가져가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멋진 교수님들   

1. MTV를 보는 76세의 개구쟁이 교수 : D. 골드스타인 (피츠버그대 국제정치학과)
2. 교수계의 마이클 조던! : 조벽 (미시건공대 기계공학과)
3. 입이 아니라 귀로 가르친다 : C. 캐넌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산업디자인학과)
4. 학생들을 딜레마에 빠뜨리다 : M. 샌들 (하버드대 정치철학과)
5. NO BRAIN, NO HEADACHE! : J. 노던 (밴더빌트의대 세포생물학과)
6. 시인의 언어로 화학을 말하다 : D. 허슈바흐 (하버드대 화학과)
7. 필기할 시간에 차라리 생각을 하라! : R. 샹커 (예일대 물리학과)
8.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행복한 조화 : M. 홉킨스 (뉴욕의대 외과교육과) 

개인의 기질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도 다르고 학생에 대한 평가 방법도 다르지만 그 분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 대한 애정과 믿음, 포기하지 않는 인내, 학생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동료 의식.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느낌이 오는 문구들을 만났는 데 여기 잠깐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골드스타인 교수의 " 나는 내 수업이 살아 숨쉬도록 연출하고 싶다. 수업을 창조하고 조율하는 감독이자 작가가 되는 셈이다." 

" 강의 계획서는 강의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지도와 같기에 매우 중요하다." 

" 책으로 가르치는 사람은 교사가 아니다. 나는 책으로 가르치는 것을 싫어한다. 책은 보조 자료로 이용할 뿐이다. 책은 가르침의 도구일뿐 가르침 그 자체가 아니다. 책 낭독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업을 듣기 위해 등록금을 낸다." 

조벽 교수의 

"동기 부여는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아니라 '조금만 더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허슈바희 교수의 

" '교육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배웠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었냐는 점이다." 

홉킨스 교수의 

"나의 최종 목표는 내 학생들이 진정 의사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스승 밑에 좋은 제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책이다. 교육에 관련한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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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텔레비전에서 본 건 다 기억하면서 수업 내용은 다 잊어버릴까?
    from 도서출판 부키 2011-07-24 16:54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지과학자이자 버지니아대학교 교수인 대니얼 윌링햄이 오랫동안 계속해 온 뇌와 학습, 기억에 관한 연구를 교육 현장에 연결한 소중한 성과물이 바로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입니다.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시험에 꼭 필요한 기술은 어떻게 익힐 수 있을까? 반복은 유용한 학습 방법인가? 학생들이 과학자나 수학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4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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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해리 포터 시리즈. 

참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작가는 이 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작가가 되었고 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는 없을 듯 싶다. 

마법이라는 것 자체가 어른이나 어린이나 모두에게 환상과 신비를 가져다 주는 것인데 그 마법 학교가 주 무대인 이 소설에 열광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 싶다. 

영화로도 멋지게 만들어진 이 책이 너무나 환상만을 갖게 만드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도 가졌었지만 나 자신을 뒤돌아 보니 한참 때 소설에 푹~ 빠져 살았던 것이 기억났다. 그래 이런 현상도 한 때이고 겪어야 하는 경험이라고. 

참으로 오랫만에 조카들 요구에 의해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 데 역시 술술 거침없이 넘어가게 쓴 작가의 역량에 박수를 보낸다. 

처음 시작부터 전 권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마지막 마무리 권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 사는 세상은 같은 이치로 돌아간다는 것. 

어떤 경우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있기에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어린 해리가 청년 해리가 되어 가는 성장 과정이기도 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친구들간의 우정과 스승과 제자의 신뢰,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등. 

덤블도어의 복안이 깔린 멋진 반전은 기대 이상이다. 궁금하신 분은 꼭! 읽어 보세요.

그동안 이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한 작가 조앤 K롤링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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