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교수 - EBS 다큐멘터리
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엮음 / 예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담당 직무가 사회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과정을 개설하고 진행하는 일이다 보니 교수법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우리 교육들 들으러 오신 분들에게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재미있게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늘 연구를 하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물론 대상이 학생이냐 회사원이냐 하는 차이는 있지만 어떤 것을 가르치던 그 가르치는 좋은 방법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강사님들의 전달 방법에 대해서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말미에 나오는 최고의 교수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때그때 다르다는 답변은 기막히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 가져가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멋진 교수님들   

1. MTV를 보는 76세의 개구쟁이 교수 : D. 골드스타인 (피츠버그대 국제정치학과)
2. 교수계의 마이클 조던! : 조벽 (미시건공대 기계공학과)
3. 입이 아니라 귀로 가르친다 : C. 캐넌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산업디자인학과)
4. 학생들을 딜레마에 빠뜨리다 : M. 샌들 (하버드대 정치철학과)
5. NO BRAIN, NO HEADACHE! : J. 노던 (밴더빌트의대 세포생물학과)
6. 시인의 언어로 화학을 말하다 : D. 허슈바흐 (하버드대 화학과)
7. 필기할 시간에 차라리 생각을 하라! : R. 샹커 (예일대 물리학과)
8.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행복한 조화 : M. 홉킨스 (뉴욕의대 외과교육과) 

개인의 기질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도 다르고 학생에 대한 평가 방법도 다르지만 그 분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 대한 애정과 믿음, 포기하지 않는 인내, 학생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동료 의식.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느낌이 오는 문구들을 만났는 데 여기 잠깐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골드스타인 교수의 " 나는 내 수업이 살아 숨쉬도록 연출하고 싶다. 수업을 창조하고 조율하는 감독이자 작가가 되는 셈이다." 

" 강의 계획서는 강의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지도와 같기에 매우 중요하다." 

" 책으로 가르치는 사람은 교사가 아니다. 나는 책으로 가르치는 것을 싫어한다. 책은 보조 자료로 이용할 뿐이다. 책은 가르침의 도구일뿐 가르침 그 자체가 아니다. 책 낭독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업을 듣기 위해 등록금을 낸다." 

조벽 교수의 

"동기 부여는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아니라 '조금만 더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허슈바희 교수의 

" '교육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얼마나 배웠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었냐는 점이다." 

홉킨스 교수의 

"나의 최종 목표는 내 학생들이 진정 의사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스승 밑에 좋은 제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책이다. 교육에 관련한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읽어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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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텔레비전에서 본 건 다 기억하면서 수업 내용은 다 잊어버릴까?
    from 도서출판 부키 2011-07-24 16:54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지과학자이자 버지니아대학교 교수인 대니얼 윌링햄이 오랫동안 계속해 온 뇌와 학습, 기억에 관한 연구를 교육 현장에 연결한 소중한 성과물이 바로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입니다. 왜 학생들은 학교를 좋아하지 않을까? 시험에 꼭 필요한 기술은 어떻게 익힐 수 있을까? 반복은 유용한 학습 방법인가? 학생들이 과학자나 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