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튼 동물기 3 시튼 동물기 3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논장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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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만난 직원이 하는 말이 시튼 동물기? 이제 읽으세요? 였다.  

파브르곤충기만 읽어 봤고 시튼 동물기는 책 이름만 기억난다고 했는 데 읽어 보니 참 흥미롭다. 

지은이가 박물학자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기에 이 책은 좀더 생생하고 윤택이 흐르는 것 같다. 검은색 일색인 그림이지만 좀더 사실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하는. 

3권에서는  

1. 비둘기 아노스의 마지막 귀향:소식을 알리는 일을 하던 흔히 우리는 전서구라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면 그게 오류임을 알 수 있다. 그 비들기들을 어떻게 훈련 시키고 기록하는 지를 알려 준다. 비둘기 날개에 적어도 털갈이 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했는 데. 알고 보니 새 털이 나면 거기에 다시금 기록을 한다 것을. 탁월한 능력을 가진 아노스의 일대기는 가슴이 저리게 하는 부분이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비둘기를 좋아하는 부인 비둘기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끝없는 귀소 본능으로 인해 돌아 오는 길에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지만 아노스는 갇혀 지낸 2년 보단 훨씬 행복했을것이라 생각한다. 

2. 소년을 사랑한 늑대 : 말썽꾸러기 소년과 어린 늑대의 사랑이 잘 나타난 이 글은 자신을 사랑해 준 소년의 죽음으로 인해 그 근처의 모든 위험에도 결코 떠나지 않으며 어린이들에 대한 무한 사랑이 참으로 아름답다.  

3. 하얀 순록의 전설 :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랑을 먹고 크는가 보다. 슨록 역시 자신을 아끼고 애지중지한 사람과 자신을 한낱 탈 것으로만 이용한 사람에게 대하는 것 자체가 다른 것은 사람과 똑같다.  

4. 소년과 살쾡이: 이 부분은 좀 어이 없긴 하지만 소년과 살쾡이의 삶을 위한 식량 싸움이라고나 할까? 먹을 게 없는 상태에서 소년은 소년대로 살쾡이는 살쾌이대로 각자의 가족들을 위해서 먹을 것을 가지고 한 판을 하는 이야기. 생태계 먹이 사슬에 대해 한 번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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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시피 - CIA요리학교에서 만들어가는 달콤한
이준 지음 / 청어람메이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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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시피?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음식을 만드는 책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헌데 막상 책을 읽다 보면 요리에 관한 책이 맞긴 한데 그 요리를 위해 이준이라는 요리사가 불태운(?) 아니 지금도 불태우고 있는 그의 열정을 읽게 된다. 

회사 생활이 길어질수록 맨 처음의 그 열정이 어디론가 슬그머니 숨어 버리고는 현실에 타협하고 안주하려고 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나 역시 늘 그런 유혹에 시달리고 사람 중 한 명이고 빠지지 않기 위해 늘 반성하고 긴장하고 살지만 그래도 자꾸 나태해지는 날 보게 되는 데 이 책은 그런 내게 정신 차리라고 말 한다. 네 처음이 어땠는 지 잊지 말라고.  

지은이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에 다시금 요리학교에 입학한 계기는 다른 나라 요리를 배우는 것도 배우는 것이지만 문화를 배우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어찌 생각하면 요리는 문화의 총체라고도 할 수 있기에.

요즘은 널리고 널린게 세계화이고 지구촌이라는 데 실제로 그러한가를 따져 보면 글쎄~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데 지은인 그 글쎄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를 배우러 날아 간 것이다.  

어느 하나도 소홀이 대충하지 않는 습관, 철저히 준비하면 여유있게 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에 공감한다. 2년 미만의 짧은 학교 생활이지만 그가 알려주는 미국요리학교 CIA의 커리큘럼의 참으로 잘 짜여져 있다. 읽는 내내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이론과 현장을 잘 접목 시키고 요리사에게 요리만이 아니라 서버까지 체험하게 하는 그들의 교육 과정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요리가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고 즐겁게 하는 지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지은이의 능력도 탁월하다.아마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한다면 정말 폭~ 빠질 것 같다. 

지은이 덕분에 요리학교에 대해 그리고 요리사들의 생활에 대해 알게 되어 재미있었고 요리사들의 치열한 공부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새삼 쉬운 일이 없음을 절감한다.  

이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사람, 오랜 사회 생활로 자신의 열정이 사그러든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요리사가 되고픈 사람은 꼭! 읽어 보라고.  

끝으로 최고가 되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지은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여 자신이 그리고 세계에서 인정 받는 멋진 요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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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2 시튼 동물기 2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논장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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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도 역시 재미있게 읽었다.  

1. 고독한 회색곰 왑의 일생
막내로 태어나 제대로 성장하기 전에 가족을 모두 잃은 회색곰 왑의 일생은 스스로 모든 걸 경험에 의해서 터득해 가는 날들이었는 데 나름대로 외롭지만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우리네도 어릴 적부터 고아로 자라 힘들게 성장하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 같다. 자신의 영역을 키워 가는 모습도 또 나이들어 분별력과 추진력이 떨어져 자연스레 도태되어 가는 모습도 딱! 우리 모습이다. 이런 왑의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2. 용맹한 개 스냅
작은 몸으로 태어난 용감무쌍한 우리 강아지 스냅! 그 이름처럼 시끄럽고 말썽꾸러기이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늘 당당하고 앞장 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멋진 군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최후의 모습도 그의 성품과 똑닮아 최선을 다하면서 세상을 떠나는 그 모습에서 사람도 늘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3. 어미 여우 빅스의 마지막 선택                                                                                     우리는 여우에 대해 그저 얄미울 정도로 꾀쟁이고 약삭 빠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은 데 그런 여우에게서 모성애의 절정을 본다. 인간에게 붙들이 새끼를 구해내기 위해 목숨을 걸지만 결코 자신의 힘으로 구할 수 없음을 안 어미 여우 빅스는 새끼르이 자유를 위해 독이 든 고기를 먹인다. 인간에 매여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삶을 사느니 자유롭게 여우로 죽는게 낫다는 판단으로. 힘들고 모진 선택이나 빅스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끝이 보이는 삶이기에. 

지은이의 상상력이 포함낸 내용이긴 하지만 참으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한다. 역시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며 동물인게 맞는다 증거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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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1 시튼 동물기 1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 논장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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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읽어 보진 않았는 데 먼저 읽어 보신 선배님이 굉장히 재미 있다고 읽어 보라고 하신 덕에 구입해서 읽어 봤는 데 정말 재미있다. 

난 파브르 곤충기만 읽어 봤지 시튼 동물기는 이름만 알고 있었는 데 실제로 책을 읽어 보니 정말정말 재미있어서 책장이 훌훌 잘 넘어 간다. 

실제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감칠맛 나게 더해진 이 책은 어른이든 어린이든 누구나 읽어도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좋느 책이다. 

100년전 그렸다는 동물 그림도 세밀하게 잘 그려져 있어 좋고 내용도 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생생하게 다가 와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1권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1. 커럼포의 늑대 왕 로보에서는 리더로써의 자세와 재능, 그리고 짝을 잃은 슬픔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같이 슬프다는 것을 찐~하게 느끼게 한다. 

우린 늘 경영 일반 도서에서 리더의 자격을 이야기하는 데 로보야 말로 무리의 리더로써 그 태도와 행동은 어느 리더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데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위해서 늘 앞장 서 위험을 감지하고 피해가며 짝인 블랑카를 잃고 슬픔에 중심을 잃어 사람들에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단 한 번 도움을 청해 본 후에 도움을 받을 수 없음에 대해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 채 받아들인다.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 

2. 산토끼의 영웅 리틀워호스: 귀엽기만 한 토끼라고 생각했는 데 리틀워호스의 타고난 재능이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고 결국은 자신의 고향으로 다시금 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남보다 더 빠르고 더 지혜롭고 탁월한 판단력을 지닌 토끼. 토끼라고 해서 다같은 토끼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지혜로운 까마귀 실버스팟: 까마귀 소리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음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까마귀들의 우두머리가 어떻게 무리를 이끄는 지, 새끼들을 어떻게 키워내는 지 등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알 수 있어 좋다. 소리를 섞어서 다른 의미를 전달하는 건 사람들이 의사 소통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4. 야성의 개 빙고: 시튼이 키웠던 개 빙고에 관한 이야기로 개와 사람 사이에 끈끈한 정을 잘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시튼이 키우다 너무나 활발한(?!) 빙고를 다른 사람에게 보냈어도 첫 주인이 시튼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는 모습이 사람과 같다. 목숨이 위험한 순간의 시튼을 구해주고 자신이 죽음에 문 앞에 다달았을 때도 역시 새 주인이 아닌 첫 주인인 시튼을 찾아와 숨을 거둔 빙고를 읽으면서 사람에 대한 충성도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늑대, 산토끼, 까마귀 그리고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1권에서 사람 역시 자연 속 한 부분일뿐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깊게 한다. 자연의 품에선 짐슴이나 사람이나 다 똑같은 부분일 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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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윌리엄 캄쾀바, 브라이언 밀러 지음, 김흥숙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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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  

책 제목과 내용이 딱 들어 맞는 책이다. 

아프리카 말라위의 14세 소년 캄쾀바라는 소년이 고철더미(다른 사람들에겐 쓰레기) 속에서 모아 만든 풍차로 인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 책이다. 

이 책은 실화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책을 읽어 보면 실제로 본인이 하면서 느낀 점들, 고생한 점들이 적나라하게 잘 나타나 있다. 

가뭄과 정치의 부패 속에서 학교 교육 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소년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책과 씨름하면서 전기를 만들고 그를 이용해 우물을 만들어 자신이 사는 집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말라위 나라 자체를 부유하게 살도록 하고 싶다는 그.  

그의 꿈을 이뤄가는 여정이 잘 적혀 있다.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거나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한걸음한걸음 내딛고 도전한 캄쾀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풍차를 만들어 낸 그에게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가 함께 하면서 이제 그는 아프리카 차세대 리더 교육생의 위치로 좀더 발전하기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한 일을 단 한 줄로 정의하고 있다. "해보고 만들어 봤다."고. 

이 책 속에서 에릭 헤리스만 이라는 사람이 표현한 아프리카인들의 정의가 가슴에 와 박힌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매일 자신들이 갖고 있는 아주 적은 것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합니다. 그들의 창의력으로 아프리카의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세계가 쓰레기라고 하는 걸 아프리카는 재활용합니다. 세계가 폐물이라고 하는 걸 재생시킵니다." 

물질이 넘치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며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를 곰곰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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