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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 1 ㅣ 시튼 동물기 1
어니스트 톰슨 시튼 글, 그림 / 논장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튼 동물기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 읽어 보진 않았는 데 먼저 읽어 보신 선배님이 굉장히 재미 있다고 읽어 보라고 하신 덕에 구입해서 읽어 봤는 데 정말 재미있다.
난 파브르 곤충기만 읽어 봤지 시튼 동물기는 이름만 알고 있었는 데 실제로 책을 읽어 보니 정말정말 재미있어서 책장이 훌훌 잘 넘어 간다.
실제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감칠맛 나게 더해진 이 책은 어른이든 어린이든 누구나 읽어도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좋느 책이다.
100년전 그렸다는 동물 그림도 세밀하게 잘 그려져 있어 좋고 내용도 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생생하게 다가 와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1권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1. 커럼포의 늑대 왕 로보에서는 리더로써의 자세와 재능, 그리고 짝을 잃은 슬픔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같이 슬프다는 것을 찐~하게 느끼게 한다.
우린 늘 경영 일반 도서에서 리더의 자격을 이야기하는 데 로보야 말로 무리의 리더로써 그 태도와 행동은 어느 리더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데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위해서 늘 앞장 서 위험을 감지하고 피해가며 짝인 블랑카를 잃고 슬픔에 중심을 잃어 사람들에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단 한 번 도움을 청해 본 후에 도움을 받을 수 없음에 대해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 채 받아들인다.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보인다.
2. 산토끼의 영웅 리틀워호스: 귀엽기만 한 토끼라고 생각했는 데 리틀워호스의 타고난 재능이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고 결국은 자신의 고향으로 다시금 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남보다 더 빠르고 더 지혜롭고 탁월한 판단력을 지닌 토끼. 토끼라고 해서 다같은 토끼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지혜로운 까마귀 실버스팟: 까마귀 소리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음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까마귀들의 우두머리가 어떻게 무리를 이끄는 지, 새끼들을 어떻게 키워내는 지 등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알 수 있어 좋다. 소리를 섞어서 다른 의미를 전달하는 건 사람들이 의사 소통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4. 야성의 개 빙고: 시튼이 키웠던 개 빙고에 관한 이야기로 개와 사람 사이에 끈끈한 정을 잘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시튼이 키우다 너무나 활발한(?!) 빙고를 다른 사람에게 보냈어도 첫 주인이 시튼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는 모습이 사람과 같다. 목숨이 위험한 순간의 시튼을 구해주고 자신이 죽음에 문 앞에 다달았을 때도 역시 새 주인이 아닌 첫 주인인 시튼을 찾아와 숨을 거둔 빙고를 읽으면서 사람에 대한 충성도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늑대, 산토끼, 까마귀 그리고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1권에서 사람 역시 자연 속 한 부분일뿐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깊게 한다. 자연의 품에선 짐슴이나 사람이나 다 똑같은 부분일 뿐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