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바다의 수호신 장보고
김영만 글 / 바른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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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바다인 우리 나라에서 해상권 장악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몸소 보여주고 증명한 사람이 바로 장보고이다. 

천민 출신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 나간 멋진 인물이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장보고는 이순신 장군만큼이나 중요하고 멋진 인물인데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 점이 좀 아타깝다. 

세상보는 탁월한 안목과 자신의 뜻을 세우고 이뤄나가는 그의 일대기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또한 동포들의 어려움도 모른 처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그의 추진력과 판단력은 참으로 배울만한 점이다. 

요즘의 어린이들은 웃자란 듯한 느낌이 강하다, 아는 것도 많고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몸집도 커졌지만 그에 반해 자신의 판단력이나 의지 등의 과거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마도 부모들이 보여 주는 길로만 가도록 키워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장보고는 멋진 멘토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21세기를 사는 요즘은 어린이들이라면 장보고 보다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보는 눈을 키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를 위해서 앞선 선조들의 장점을 배워 익히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어린이들이 많이 읽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만화로 되어 있고 중간에 보충 설명까지 친절하게 되어 있어 쉽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처음엔 만화로 대충을 흐름을 잡고 관심도가 높아지면 더 자세한 자료나 책을 읽어 봄으로써 자신의 갈 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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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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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 이야기?  

이게 무슨 소리래?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바보 빅터와 못생긴 로라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어릴 적부터 바보라는 놀림 속에서 자라 온 빅터와 못난이라는 소리만 듣고 자란 로라.  

이 둘은 삶은 참으로 많이 닮아 있다. 둘 다 다른 사람들의 판단 기준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단정 짓고 그 속에 묻혀 살았던. 그러나 끝까지 그 둘의 가능성을 믿어 주셨던 선생님 레이첼의 믿음과 지지, 컴퓨터 기업의 애프리의 테일러 회장의 믿음 속에서 그 둘은 자신의 몫을 해낸다.  

빅터는 발명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로라는 동화 작가로서의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간다.

그들이 자신의 몫을 해 내는 데는 자신에 대한 충분한 믿음! 그것이 해답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자신을 만들어 간다는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잊고 산다. 

나 역시 요즘 함께 일하는 이들이 8년에서 24년 정도의 나이 차로 인한 마음 고생이 심했는 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달리 하게 한다. 

그들과 내가 다름을 결코 같아 질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난 나대로의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요즘 한참 기운을 잃고 있던 내가 네 자신을 찾으라고 말한다. 네 자신의 기준으로 자신을 잘 추스리면서 살라고. 

마음이 무거운 이 시점에서 이 책은 내게 많은 위로와 방향을 잡아 준다. 덕분에 나 역시 나를 찾아서 내 모습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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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
제임스 로이 지음, 황윤영 옮김 / 청어람메이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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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호주 사람인 이 책은 우리랑은 참으로 다르다.

물론 청소년기를 거친 지 오래된 나로선 현재의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모습을 직접 만나 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리는 호주의 청소년들의 성장기는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이유는 문화와 주어진 환경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 

그러나 청년으로 또 어른으로 가는 길목의 아픔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한 명을 한 달씩으로 해서 적어 내려간 이 글 속에서 가장 중심인 모습은 어느 나라나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인생의 격동기라고나 할까? 마냥 즐겁고 행복하고 밝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처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판단을 다르게 하는 것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도 하고 극복하려고 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 청소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성장 배경이 달라서인지 모르지만 쉽게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있다.

나로서는 참으로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 책이었다. 

한참 성장 중인 우리 나라 역시 우리 청소년들과 같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고 우리 나라가 발전할 수록 이들과 더 흡사한 모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 번은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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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분홍 원피스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2
임다솔 지음, 정은민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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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쉽지 않은 소재이다. 더구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쓰기엔 주제가 넘 무겁고 힘든 내용이다. 

그런데 지은이 이 어렵고도 무겁고 입조차 떼기 힘든 이야기를 참으로 구성지게 잘도 엮어 내었다. 것두 소등학생 눈높이 딱! 맞춰서. 지은이가 이 글을 쓰는 데 쉽지 않았음을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처럼 광주 5.18 이야기는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 될 이야기이지만 또 누구나 알고 경계해야 할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나 역시 그 일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하라고 하면 36계 줄행랑을 칠것이 분명하다. 너무나 아프고 힘든 우리 현대사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는 할머니와 외손녀 나빛의 기억 공유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한 걸음 한 걸음 풀어 가고 있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 기억을 손녀인 나빛이 함께 할 수 있는 상황 살정이 독특하고 사람을 잡아 당기는 힘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나빛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그토록 원하던 영화 캠프에 가지 못하고 치매 증상에 시달리는 외할머니를 위한 엄마의 친정행에 함께 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할머니의 기억 속에서 투명인간으로 돌아 다니면서 과거 광주에서 일어 났던 상황을 보고 알게 되면서 할머니의 이상 행동에 대해 하나 둘 의구심을 풀어 간다. 

왜 할머니께서 분홍 원피스와 초록색 가방을 찾아 헤매이는 지, 엄마와 닮은 사진 속 학생은 누군인지, 엄마는 왜 친정에 발걸음을 안 하신 건 지 등등.  

가해자가 되버린 군인들의 대표인물인 밀짚 아저씨가 방방곡곡을 헤매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이 조각그림 맞추기 처럼 한 조삭씩 맞춰지면서 엄마, 그리고 밀짚 모자 아저씨의 상황을 이해하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마지막에 할머니는 고단한 삶을 편안하게 정리하시고 떠나시는 이 이야기. 

역사를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현재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긴장 시키는 구조가 참으로 좋은 책이다. 살짝 아쉬운 점은 5.18 같은 상황이 왜 일어났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는 것이다. 솔직히 거기까지 다루긴 정말 어렵기 때문이겠지만....

광주 5.18에 대해 난 실제 경험은 없다. 없는 사람은 없는 대로 실제 경험한 사람은 경험한 대로 아픔을 간직한 광주 5.18 항쟁은 절대로 일어나서 안 될 일이지만 우리 어린이들도 정확하게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데 이 책 한 권이면 어느 정도는 해결이 되리라 생각한다. 좀더 깊은 이야기는 좀더 커서 접할 수 있겠지만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이 읽고 토론을 하면 정말 좋을 내용이다.  

초등학교 5, 6학년용 권장도서로 강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어찌 보면 가장 큰 일이었기에. 잊어서는 안 될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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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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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니엘 돔 샤이트 베르크가 줄리언 어산지와 우키리크스를 처음 만들게 된 동기부터 의견 차이로 인해 헤어질 때까지의 행적을 다니엘이 작성한 것이다. 

줄리언의 입장은 들어 보지 못했으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언론의 자유와 권력에 의한 비밀 만들기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다니엘의 위키리크스 생활사를 읽는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인데 반드시 읽어 볼 만한 책이라는 판단은 쉽게 서지 않는다. 

정보의 가치와 정보를 공유할 권리, 기타 등등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은 좀 심각하게 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21세기는 정보 독점이 문제로 대두되는 시기이므로 한 번쯤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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