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질문 3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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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권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어 돌아가는 스웨덴을 모델로 하여 우리 나라가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누리고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지은이의 방향성을 드러내는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스웨덴 같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누릴 수 있었으면 바라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하면서 막연하게 시민단체가 많이 생겨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매번 당하면서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길들여져오고 쇄뇌당하면서 살아 와 이젠 고정관념으로 굳어져 그 껍질부터 깨는 게 시작이라고. 헌데 방법론은? 하면 생각이 막히고는 했었다.


조정래 작가님의 나라에 대한 많은 고심의 흔적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을 책 속에 적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한 편 안 될 건 뭔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각을 그리고 행동을 하게 된다면 헬조선을 벗어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국민의 철저한 감시 감독만이 권력의 부패를 방지하고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행동해야겠다.

"관행의 정확한 뜻은 '습관화된 권력 범죄'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세금 방비는 곧 '도둑질'이라는 고정인식이 국민이나 의원들이나 모두 확고합니다. 또한 '정치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는 신조로 '봉사 기동대'라는 의식으로 일할 뿐입니다. 국민이 감시 감독을 소홀히 하는 직무 유기를 저지르는 것은 모든 권력자에게 직무 유기를 저지르라고 기회를 주고 허락하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흔히 떠도는 말로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위해 정치하지 않고 자기 자신들을 위해 정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실하게 입증한 것이 국회의원들의 보편적으로 가지는 3무(무관심, 무성의, 무책임)현상입니다."
"사법부의 불신을 상징하는 말 '무전유죄 유전무죄', 행정부의 불신을 상징하는 말 '복지부동 무사안일"이 있고 사법부의 전관예우,행정부의 유관기관 재취업은 범죄"
"정치인들이 가장 무시하는 것은 흩어져 있는 국민이고,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뭉쳐서 외치는 국민입니다."
"국가 위기를 조장한 다섯 개의 권력 집단은 입, 사법, 행정의 국가권력과 재벌, 언론의 사회 권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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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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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정말 대한민국은 요모양 요꼴로  밖에 못 사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뭘 모르는 나이였다면 그저 재밌고 인간 군상들의 탐욕에 대해 놀라면서 읽었을텐데...
그러기엔 세상을 많이 알고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겪어본지라 매운 고추를 먹을 때 처럼 아리다. 아직은 3권이 남아 있으니 지은이는 어떻게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지 궁금하다.

책 내용 중에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이다.
"시는 줄줄 외울 수 있도록 거듭거듭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운율이 생기고, 그 운율을 따라 시를 읊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혼이 느껴지고, 그 시혼을 깊이 음미하면서 경탄하고 활홀함을 느끼게 되면 그 어떤 문제가 시험에 나와도 다 맞힐 수 있다는 지론을 폈다."
"선거전이란 내 능력을 선전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흠점을 폭로해 대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나는 법이었다."
"국회의원들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되 자기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은 절대로 만들지 않는다."
"짧은 정권, 긴 자본, 무사안일 국가 권력층, 이 세 가지 구조 속에서 현 상황이 바뀔 가망은 전혀 없어요."
"국민은 국가의 주인이다. 정부는 국민에 의해서 탄생되었고, 모든 기업은 국민의 노동과 구매에 의존해 유지 발전된다. 이 불변의 원칙에 따라 나라의 위기를 구하느라 비정규직의 고통을 견디어온 국민들을 정규직으로 환원시켜 드리는 것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수행해야 할 당연한 의무이고 책임이며 보은이다."
"글 쓰는 일은 언어와의 싸움입니다. 첫째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고, 둘째 단어의 개념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셋째 단어의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본적인 행위의 첫 번째가 국어사전을 부지런히 찾는 것이고, 두 번째가 좋은 책들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 원시적인 방법의 끈질긴 실천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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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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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 조정래 작가님이네.
올 들어 처음 접하는 소설인데 술술 잘 넘어간다.
3권 한 세트로 구성된 "천년의 질문"
1권만도 400쪽이 넘는 분량인데 언제 읽었는 지 모르게 1권을 끝냈다.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성향을 따라가다 보면 유추 가능한 현존 인물들이 떠오른다.
그분들을 모티브로 가져 온건가? 하는 생각을 할만큼 바로바로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총체적 문제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잘 나타내고 있다.
끝까지 다 읽고 난 후에 후련할 지 아님 더 답답할 지는 잘 모르지만.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책 속에서 "아! 우리가, 그럴수도..."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절들이다.


"국민들은 투표하는 순간에만 주인이다. 투표가 끝나자마자 다시 노예로 전락한다."
"인간은 세 켭의 노예다. 신을 만들어 종교의 노예가 되었고, 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 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다. 거기다가 네 번째로, 핸드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기자는 일단 성공한 것입니다. 재미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관심이 모아져 감시로 발전하고, 감시가 커져서 행동을 촉발시키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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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사람 공부 - 우리 시대의 언어로 다시 공부하는 삶의 의미, 사람의 도리
이황 지음, 이광호 옮김 / 홍익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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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의 사람 공부"라는 책 이름에 낚인 기분이 드는건 나뿐일까?

원래 기대했던 내용과는 좀 거리가 있어 다 읽고서도 속이 좀 아리다.

퇴계 이황의 사람 공부를 난 개체인 사람에 대한 공부로 생각했는데 그런 내용도 있지만 내가 읽고 느낀 바로는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데 더 역점을 두고 그렇게 스스로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룬 후에 후학들을 위한 작업이 글로 남기는게 아니었나 싶다. 나름대로 방법론으로.

 

시를 전제하고 그 시를 풀고 그 시의 배경이나 그 뒷 이야기를 적고 있는데 넘 오랫만에 접하는 한문시도 쉽지 않고 풀이도 마음에 확! 와 닿지는 않는다. 단지 스스로를 닦는데 부지런하고 배우기를 꺼려하지 않으며 배운 바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것에도 열성이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의 발전엔 큰 관심이 없는 요즘엔 나름대로 배울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책 속에서 기억하고자 하는 글귀들이다.

"살림살이 성근 줄 알지만 마음이 몸에 부림당하는 것보다는 낫구려  - 기꺼운 시골살이 중 -

"공부는 힘들지만, 보람과 즐거움이 있다.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하고 맛있는 음식이 입을 즐겁게 하듯이 공부를 통한 앎은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퇴계의 목표는 학자들이 사람됨의 학문인 도학을 쉽고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었다. 사람됨의 학문은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삶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행문은 자연 속에 인문이 깃들게 함으롰 그곳을 더욱 유서 깉은 곳으로 사랑하게 만든다."

"하루라도 이 자리에 있으면 마땅히 하루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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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 소년범들의 아버지 천종호 판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따뜻한 메시지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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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부모는 곧 하늘과 같다.

그 하늘과 같은 부모 중 아버지의 역할은 무엇일까?

엄마 이야기는 많은 데 비해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

아버지는 크게 티 나지 않지만 그 역할은 적은 것은 결코 아님을 안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 중요성은 경중을 따질 수 없을 정도이다.

 

청소년 범죄에 대해 오랫동안 봐 온 지은이는 특히나 아버지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들은 아버지 보다 어머니가 키워야 한다는 생각과 그래도 나름대로 끝까지 아이를 보듬는 사람이 아버지 보다는 어머니인 비율이 높기 때문인 듯 하다.

 

"가정은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하는 교육의 장이다."

"진정으로 내 자식을 사랑한다면 거기에 더하여 괜찮은 이웃도 함께 물려주어야 한다."

"아버지란 자녀를 감싸 안으려는 어머니와 달리 독립된 개체로 성장해가는 사춘기 자녀에게 사회적 규범을 제공하는 한편 자녀의 독립과 성장을 지지해주고 축복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 사회의 수준은 그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의해 결정된다."

"아버지는 자녀가 생겼다고 바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통해 완성되어가는 존재"

"공존과 배려가 없는 사회는 위험하다"

"가족 간의 아름다운 추억이야말로 최고의 교육이며, 그런 추억이 많은 사람은 삶이 끝날 때까지 안전할 것"

"오늘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것은 오래 전에 나무를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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