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살리는 조언 - 발레를 사랑한 의사 선생님의
아시다 히로미 지음, 김효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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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사랑한 의사 선생님의 몸을 살리는 조언"이라는 책 이름과 내용이 일치하는 책이다.

어려서 발레단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둔 관계로 일찍부터 발레를 접하였으나 체격의 문제로(?) 방향 전환을 해서 정형외과의가 지은이이다.
그래서인지 발레 용어와 의학 용어를 섞어 잘 설명하고 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의학용어는 풀이가 되어 있는 반면 발레 용어는 풀이가 없어서 발레를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전반적인 촛점이 발레리나에 맞춰져 있지만 우리의 근육, 관절, 뼈에 관한 이야기인지라 발레리나가 아니더라도 읽어 두면 도움될 책이다. 오랫동안 발레를 해 온 무용수라면 알 수도 있는 이야기이긴 하나 한 번쯤 읽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발레를 가르치는 선생님,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 체육 선생님들이 읽어두면 아이들을 좀더 바른 자세로 이끌어 신체 균형은 물론 균형잡힌 신체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용 중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근육 파열과 염좌에 대한 구분을 해 놓은 부분이 있어 적어 본다.
"근육 파열이라는 것은 관절이 없는 곳, 염좌는 관절이 있는 곳이 '접질려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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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존 파웰 지음, 장호연 옮김 / 뮤진트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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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라 해서 좋아하는 이유를 심리학으로 풀어내는가 싶어 선택했는데 그 비중이 미미하고 음악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화성학 기초를 읽는 듯하 느낌이 들고, 음악에서의 평균율(건반악기 처럼 음높이가 고정된 악기 조율 체계), 순정률(바이올린 처럼 음높이가 가변적인 악기 앙상블에 사용) 같은 일반 사람들은 접하기 쉽지 않은 용어들이 낯설다. 낯섦으로 인해 쉽게 읽히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음약을 왜 좋아하고 음악과 함께 했을 때 우리 머리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알게 되지만 음악 이론에 익숙한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 처럼 문외한인 경우엔 읽는 속도가 느리다.

책 내용 중 기억했으면 하는 내용을 정리했다.
"뇌는 과도한 자극을 좋아하지 않는다. 과도한 자극을 받으면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다. 뇌는 스위치를 끌 수도 없고, 과도한 자극이나 부족한 자극을 좋아하지 않는다. 애드리언 노스와 데이비드 하그리브스의 설명대로 '뇌는 적절한 자극을 받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돌아간다.'"
필립 볼은 음악이 '단적으로 말해 마음을 단련시키는 체육관'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반복은 우리가 음악의 여러 측면들에 집중하여 청취 경험을 풍성하게 즐기도록 한다. 노래의 경우 우리는 (반복되는) 선율에서 가사로 눈을 돌려 집중할 수 있다. 기악곡의 경우에는 베이스의 리듬이나 색소폰 솔로의 감성 풍부한 음색을 보다 유심히 들을 수 있다. 엘리자베스 마굴리스는 반복이 우리에게 '자신이 음악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여 즐거움을 준다고 말한다."
"통증은 대상이 아니라 지각이다. 똑같은 부상도 사람마다 대단히 다른 수준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음악의 템포가 각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가장 빠른 음악이 가장 자극적이었다.), 기분과 관련해서는 음높이가 더 중요했다(높은 음역일수록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음악 훈련을 받으면 더 잘 듣게 되고 언어 능력과 시작적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즉 뇌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음악적 솜씨를 얻기 위한 비결은 의도적 연습이다. 의도적 연습을 많이 할수록 실력이 나아진다. 이것은 음악뿐 아니라 솜씨가 필요한 모든 활동에 적용된다. 의도적 연습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까다로운 것을 해서 완저하게 터득하면 완벽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된다. 의도적 연습의 결정적인 특징은 대체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훌륭한 솜씨가 드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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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원의 고행 - 향적스님의 가톨릭 수도원 체험기
향적 지음 / 금시조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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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증보판을 읽었는데...

알라딘에 올려져 있지 않아 과거 책에 리뷰를 올리게 되네요.

오래 전 프랑스 향적 스님의 삐에르-끼-비르 수도원에서 카톨릭의 자급자족하고 검박한 수도자들의 생활을 경험하고 배우고 싶어 한국 스님으로 경험해 보신 내용을 기본으로 프랑스에서의 대학 생활 등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삐에르-끼-비르는 흔들 바위라는 뜻이라는데... 흔들림 속에서 자신을 지키라는 뜻인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 언어도 문화도 믿는 신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좋은 경험과 좋은 분들을 만나 경험한 내용들로 이뤄져 새로운 느낌이었다.

20년이 흘러 다시금 찾은 그 수도원의 변화에 놀랍기도 하고 아직도 여전한 모습에 반가워 하시는 마음이 글에서 느껴진다.

다른 신을 믿어도 결국 종교가 추구하는 바는 하나라는 느낌이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모든 종교는 대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하고 대중을 위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쉴러의 '모든 생각은 기록을 통해 살아나며, 생각은 기록된 내용에 따라 천년이 지나도 존재할 것이다.'

"이력의 사전적 의미는 '신발이 겪은 일'이다' 이력의 뜻에서 알 수 있듯 신발은 한 개인의 삶을 상징하기도 한다."

"수행자의 은둔은 세상과 영원히 등지고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리 안에서 새롭게 민중과 역사를 만나기 위한 과정"

"T. 바르틀린의 성도전에 '책이 없다면 하느님은 말이 없고, 정의는 잠들고, 자연과학은 멈추고, 철학은 절름거리고, 문학은 벙어리가 되며, 모든 것이 칠흑의 어둠 속에 묻혀버릴 것이다.'는 구절을 책의 존재와 효용에 대한 최상의 헌사로 생각한다."

"책이란 저자가 살아온 삶의 기록인 동시에 삶의 궤적이고 그 사람의 사상과 깨달음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고독이란 의지할 때가 없는 외로운 상태가 아니라 단돈작의 인간 실존을 의미한다."

 

살짝 아쉬운 점은 190쪽의 백운 화상의 <직지심경>이라 적었으나 정식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이라 "직지심체요절"이라고 적어야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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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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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1권의 사건을 국내에서 국외로 시선을 돌려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을 관련된 장소답사, 논리적 추론으로 해결해가는 내용이다.
경찰도 아닌 기자가 이 특이한 살인 사건이 공통점이 "직지"라는 것을 국내외로 연결하여 문제를 풀어 가는 구성은 일반인은 좀 상상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작가가 사실에 근거하여 상상력을 동원하여 쓰여진 "직지"는 한국인의 긍지와 앞으로 방향을 저자 개인이 가진 관점에서 풀이하고 있다.

2권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닫게 된 사실은 우리 글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 지 다시금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다 대단한 것인지 말이다. 그저 우리 글이 있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글이 만들어진 기본 정신이 "애민(愛民)"이라는 것과 그 바탕엔 지식 독점을 지식 공유로 풀어냈다는 가장 중요한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것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덕분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어 우리 글과 말을 좀더 열심히 공부하고 잘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글 창제에서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 21세기 IT산업의 중요 부품인 반도체로 연결시킨 저자의 안목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누가 제시했든 직지와 한글은 본질적으로 같아요. 금속활자나 한글이나 지식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나아가자는 지식혁명의 도구이자 정신이잖아요. 인류 지성이 다다들 수 있는 최고의 단계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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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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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라는 소설이 발간된다고 해서 기대했던 책이다.

김진명 작가의 필력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전직 대학교수의 죽음이 시작점으로 이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귀가 잘리고 가슴 부분이 파괴되다 싶이한 이 특이한 형태의 죽음에 대해 그 이유와 범인을 잡기 위한 추리를 형사가 아닌 기자가 한다는 것이 좀 색다른 구성이라고 할까.
헌데 이야기 구성이 사실과 허구가 씨줄과 날쭐 처럼 아주 치밀하게 짜여져 있어 실제가 어디까지고 허구가 어느 부분인지 헛깔리게 하는 애로 사항이 좀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얼마전 상영되었던 "나랏말싸미"를 떠올리게 한다.

난 직지심경이라 배웠고 그리 알고 있었는데 실상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지심경은 직지심세요절로 정식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로 직지란 곧바로 가리킨다는 뜻이고 심체란 마음의 근본이란 뜻이니 "백운 화상이 기록한 마음의 근본을 깨닫는 글귀"라는 뜻이다. 즉, 백운화상이라는 고려시대 고승이 역대 선승들의 선문답을 적은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정확한 이름과 정확한 뜻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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