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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2권은 1권의 사건을 국내에서 국외로 시선을 돌려 문제를 풀기 위한 과정을 관련된 장소답사, 논리적 추론으로 해결해가는 내용이다.
경찰도 아닌 기자가 이 특이한 살인 사건이 공통점이 "직지"라는 것을 국내외로 연결하여 문제를 풀어 가는 구성은 일반인은 좀 상상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작가가 사실에 근거하여 상상력을 동원하여 쓰여진 "직지"는 한국인의 긍지와 앞으로 방향을 저자 개인이 가진 관점에서 풀이하고 있다.
2권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닫게 된 사실은 우리 글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 지 다시금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글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다 대단한 것인지 말이다. 그저 우리 글이 있어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글이 만들어진 기본 정신이 "애민(愛民)"이라는 것과 그 바탕엔 지식 독점을 지식 공유로 풀어냈다는 가장 중요한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것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덕분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어 우리 글과 말을 좀더 열심히 공부하고 잘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글 창제에서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 21세기 IT산업의 중요 부품인 반도체로 연결시킨 저자의 안목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누가 제시했든 직지와 한글은 본질적으로 같아요. 금속활자나 한글이나 지식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나아가자는 지식혁명의 도구이자 정신이잖아요. 인류 지성이 다다들 수 있는 최고의 단계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