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 1 - 질풍노도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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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에 대한 재해석이라고 생각했다. 우린 장보고에 대해 잘 모르니 헌데 1권은 일본 역사를 공부한 듯한 느낌이 들고 2권은 고사성어를 반복적으로 본 듯한 느낌이고 3권은 힘들게 일어선 장보고가 너무나 쉽게 스러진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해신이라 해서 장보고와 바다 이야기를 기대했는 데... 소설이란 장점과 역사적 사실이 잘 어우러져 한편의 멋진 장편 소설을 보고 싶었는 데 너무 기대가 커서였는 지 큰 느낌 없이 그저 읽었다.

1권의 지루함을 견디면 뭔가 나오려나 했는 데 그저 참은 것으로 끝나고

2권은 혹시나 했으나 역시 대충의 얼게만 나올 뿐 소설이란 장점을 살린 것을 찾을 수 없었고

3권은 대충 마무리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지은이는 심혈을 기울여 썼을 것을 믿지만 큰 재미도 환상도 없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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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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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으로 우린 재미를 느끼기 보단 외우고 또 외우고 했던 기억만이 남아 있다. 헌데 이렇게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시금 재구성된 것을 보니 재미도 있고 요즘처럼 핵가족 시대에 꼭 기억해야 될 협동심과 존중을 쉽고 편하게 써서 좋다.

길지도 않고 짧은 글이지만 내용은 꼼꼼이 챙긴 그리고 시원한 그림 구성 등이 참 재밌다.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가 나이 들어 고등학생이 되어 교과서에서 만나면 와!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내용인데 하는 반가움을 느끼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한번쯤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한다.

헌데 조금 이상하게 생각된 것은 "왜 아씨는 빨간 두건을 썼을까?" 하는 점이다. 예전 우리네 할머니나 어머니들은 빨간 두건을 쓴 적이 단 한번도 없는 데 왜 그런 구성을 하게 되었는 지 알 수 없었고, 두번째는 책 크기가 너무 튀어(?) 책꽂이에 꽂아 넣으면 비죽이 나와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는 나쁜 점이 있는 데 이런 부분도 조금은 생각했더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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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반양장)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4
윤동주 지음, 신형건 엮음, 조경주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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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아이들에게 전래 동화나 옛날 이야기, 또는 위인전 이런 것들만 읽어 줬는 데 이젠 시를 좀 읽어 줘야겠다 생각할 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동시는 어찌 보면 동요와 같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세상사는 지혜를 운율있는 아름다운 단어들로 만들어 놓은 점에서.

더구나 이 책은 지은이가 윤동주 선생이라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에도 민족 정신을 놓지 않고 자신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던 그 분의 아름다운 정신이 시에 담겨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처음 들려 주는 시로 선택하는 데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의 시는 당시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지듯이 보여져 좋고, 알아 들기 쉬운 단어로 정확하게 표현하여 더욱 더 좋다. 앞으로도 많은 동시를 읽어 줘야 하는 데 그 기준이 될 것 같다..

요즘같이 각박하고 정이 메마른 시대에는 더욱더 많은 시들을 읽어서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우리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많이 듣고 읽으며 자라야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생겨난다. 풍류를 즐기는 우리 민족성을 잘 일깨워 줄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꾸밈없는 아름다운 시들은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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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김진송 지음 / 현실문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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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가 쓴 글이라는 게 어떤 것인 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 데 결과부터 말한다면 잘 읽었다.

잘 만들어진 작품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나무로 만들어져 매끄럽고 따스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다. 내용도 어른이 생각하기 쉽지 않은 어린이 같은 순수함이 묻어 있어 좋고, 풍부한 상상력에 감탄사만 연발했다. 나무로 만드는 작품들이 이렇게도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다양한 작품에 놀랬다. 

가장 놀랬던 것은 삽을 이용한 작품들이었는 데 어떻게 그런 사용법을 생각해냈는 지, 또 작품은 어떻게 구상했는 지 정말 놀랬다.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쓰임새들에 정말 정말 놀랬다.

그냥 보라고 보고 나서 얘기하자고 보면 알게 될거라고 말하고 싶다. (굉장히 주관적이거 아시죠? ^^ 그저 나무로 된 작품을 보는 것만도 좋은 데 쉽게 쓰여진 어려운 내용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주 많은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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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종이괴물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1
루이 트로댕 지음,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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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괴물?

내가 아는 한 종이 괴물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 봤다. 글쎄 종이 괴물이 정말 괴물 노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만화책이라는 데서 한번 모험(?)을 걸었는 데 막상 읽어 보니 어린이 눈 높이에 잘 맞춰진 이야기 책이다. 

우리 어른들은 괴물이라고 하면 정말 무시무시하고 대책이 서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데 어린이들은 종이 괴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책을 읽어 주면 재밌는 장면에서 깔깔 그야말로 야단법석이다. 아빠가 물을 입에 물고 갔다가 꿀꺽 마셔 버리고는 괴물에게 쫓겨내려 오는 장면이나 물을 잔뜩 물은 동글이가 납작해진 개구리 같다는 표현 등에서는 정말 재미있어 한다.

지은인 어떻게 종이 괴물을 생각해 냈는 지 신기한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도 어릴 적 책을 읽으면서 또는 무서운 영화를 보면서 현실과의 차이를 몰라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은 있지만 그것은 이 책을 보면서 떠올렸던 과거의 추억이고 현재는 늘 잊고 지냈는 데.

역시 어린이들은 자신들 눈 높이에 맞는 좋은 책을 만나면 엄청나게 좋아한다. 요즘은 거의 매일 한번씩은 읽어 준다. 늘 같은 내용을 읽어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 지 다 알면서도 어찌 그리 재미있어 하는 지. 어쩜 어린이들은 스스로 여러가지 그림을 그리면서 그런 상상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이 책을 보면서 그렇게 동화되는 것 같다.

참신하고 재밌는 소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임이 분명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림과 글이 좀 작아서 함께 보는 데 조금 아주 조금 피곤하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그림이 있으면 책 읽는 사람은 생각지 않고 그림을 보기 위해 머리로 밀고 들어 오기때문에 조금만 더 컸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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