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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미술관
헹크 판 오스 지음, 반성완 옮김 / 미술문화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그림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보여 줍니다.
그저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조금씩 알고 보면 더 좋은 점을 많이 볼 수 있는 데
이 책이 그런 길잡이 입니다.
"그림은 어려워" 라든가, "전문가나 보는거지 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생각해서 나온 책으로 판단된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내게 작은 목소리로 조용히 설명해 준다.
이 그림은 말이지~ 하면서.
이 책의 내용은 네덜란드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라 하는 데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이유를 충분히 알게 해준다.
그림만이 아니라 조각이라던가 가면 같은 것들도 다뤄 골고루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유명한 화가들이 쉽게 쉽게 그림을 그려낸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스케치를 통해서 좋은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것과 형편이 어려워 자신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다는 얘기까지.
사실 모델을 구하기 어려워 자화상을 그렸다는 것을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으례 화가들은 자신들의 자화상을 한번쯤은 그리려니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 데 어쩔 수 없는 필요에 의해서도 자신을 그렸다는 것에 놀랐다.
이렇듯 우리가 잘 알 수 없는 작은 이야기들이 잘 소개되어 있어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 앉는 것이 시원한 산이나 계곡을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보고 시원한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많이들 보고 느끼고 시원해졌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