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귀와 코 - 머리에서 발끝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8
신순재 지음, 소윤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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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발끝까지" 시리즈인 이 책을 다 읽은 소감은 정말 좋은 책이라는 거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어려서 부터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나, 둘 사서 읽어 주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 주면서 느낀 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어 한다는 거다.

처음 읽어 줄 땐 머리에 관한 것으로 시상부가 어쩌구 저쩌구, 대뇌피질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부터 였는 데 나름대로 소화하고 어려운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 지고 서로 얘기하면서 봤는 데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는 스스로 읽고 다른 책들도 사달라고 선택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 준 이 신통방통 귀와 코는 동안에 열심히 읽은 상으로 산 준 것인데 받은 그 자리에 앉아 단숨에 읽어 내려 갔다.

귀 속의 모양이 어떤 지 어떻게 소리를 찾게 되는 지, 몸의 균형은 어디서 관리하는 지 등등

무척이나 재미 있어 하는 이 시리즈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꿈꾸는 뇌 조은수 글 그림
재주 많은 손 조은수 글, 이가경 그림
갈아입는 피부 조은수 지음
살아 있는 뼈 허은미 글, 홍기한 그림
아주 바쁜 입 신순재 글, 이형진

7살 때부터 한 권씩 사서 같이 읽고 의견을 나누었는 데 병으로 아플 때도 설명하고 치료를 받는 등 많은 것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어 정말 좋다.

무척이나 재미 있는 책을 읽으면서 공부도 되는 이 책을 만든 회사, 지은이, 그린이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생각이다.

좋은 책을 만나면 그 파급 효과는 상상할 수 없다.

책을 억지로 읽힐 필요가 없다. 또 다른 책을 읽으려 하니 말이다.

또 하나씩 읽은 책에 대해 퀴즈 처럼 문제를 내서 책에서 답을 찾아 내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된다.

재밌는 건 다음번은 자신이 문제를 내기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어른들한테 퀴즈를 내기 위해 스스로 책을 찾는 것.

책은 시험을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재미 있어 읽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데 이 시리즈 책은 그런 부분에 있어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재미와 흥미, 편하게 그려진 그림 설명이 짧은 설명글과 함께 어린이에게 좋은 영양분을 듬뿍 주기 때문이다.

어린이와 함께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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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생물 이야기 보고 느끼는 도감
오오노 마사오 글, 마쓰오카 다스히데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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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책을 구입할 땐 이것 저것 읽어 보고 다른 사람이 쓴 리뷰도 참고하면서 사는 데 이 책은 초등학교 1학년 조카가 학교에서 돌려 보는 책으로 구입해 오라고 했다고 해서 사서 읽어 봤는 데 전 별로네요.

지은이가 일본인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네 표현과는 좀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긴 한데 실제 크기로 그려졌다는 것도 좋게 생각되기 보단 좀 답답하단 느낌이 들구요. 또 전체적인 연관성을 주기 위해서 그렇게 연결하듯 그림을 그렸는 진 몰라도 반복적 느낌으로 지루했어요. 아무리 땅 속 세계를 나타냈다지만 색감도 어둡고 (같은 색도 밝게 표현 할 수 있는 데... 사실적 표현 때문인 지는 몰라도) 주절주절 나열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정돈되고 정리되어 머리에 쏙 들어 오는 표현은 아니에요. 다른 분들이 만든 생물 이야기 책을 봤고 공룡 이야기 책도 보고 했지만 나름대로 질서 있게 잘 정리되고 표현 된 것에 비해 좀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 학교에서 이런 책을 선택했는 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좀더 찾아 보면 더 좋은 책도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하네요.

좋은 점을 찾아 보면 실물 크기로 했다는 것과 땅 속에서 일어 나는 먹이 사슬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정도 입니다.

꼭!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진 않네요.

이렇게 쓰면 땡스투 안될텐데... 그래도 이게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감안해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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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살아있는 교육 18
이오덕 지음 / 보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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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아주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 책은 이미 우리 곁을 떠나신 이 오덕 선생님께서 글을 제대로 쓰도록 하기 위해 남기신 귀한 책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의 글쓰기에 관한 것입니다.

초등학생들한테 어떤 식으로 글쓰기를 시켜야 하는 지, 어떤 방식으로 판단해야 하는 지, 어떻게 길을 잡아야 할 지 보기를 들어 가면서 차례차례 설명하신 책입니다.

부피는 꽤 있는 편이나 재생지로 만들어져 들고 다니면서 읽어도 그 무게로 인해 힘들진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는 저 혼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왔다갔다 하면서 혼자 웃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는 반성도 했습니다.

글감 잡는 방법, 표현하는 방법, 어떻게 길을 잡아야 하는 지 등등을 자세히 설명해서 보고 따라 하기만 해도 글을 잘 쓸 수 있게 되도록 쓰여져 있다. 

초등학교 때 제대로 글쓰기 교육을 받아야 어른이 되어서도 잘 쓸 수 있는 데 어린 시절에 적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지도를 받게 되면 자기 생활이 묻어 나는 솔직담백한 글쓰기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걱정의 말씀이 여러 곳에 보입니다.

헌데 가만 뒤돌아 어릴 적을 생각해 보니 선생님 지적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때문에 어른이 지금도 잘 쓰는 글이 아니라는 사실, 이제라도 고치지 않으면 평생 제대로 된 글 하나 쓰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고쳐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도록 현재 노력 중입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이제 초등학생이 된 조카에겐 저와 같은 잘못이 발생하지 않도록 글쓰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미래 우리 나라 기둥이 될 어린 새싹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정말 좋은 책을 접하게 되어 잘못된 점을 고치고 좋은 방법을 배우게 되어 책을 만난 것이 정말 고맙고 행복합니다..

선생님은 이제 우리 곁에 계시지 않지만 남겨 놓으신 좋은 글들이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 주고 후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되어 우리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이제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린이를 둔 부모나 선생님이 읽으시면 그 효과가 제일 클 것으로 생각되고 어른들도 읽어 익히면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꼭~ ! 읽어 보세요.

정말 좋은 책입니다. 몇 번을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만큼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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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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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읽히는 책으로 광고를 보고 선택한 많지 않은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책읽는 것을 좋아하나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위해 노력(?)을 많이 하면서 책을 고르는 데 책 제목과 소개된 문구를 보면서 사게 된 몇 안 되는 책 가운 데 하나 입니다.
그러나 소개 글이 잘못되었단 생각없이 기분 좋게 읽은 책입니다.

늘 쫓기듯 살고 있는 요즘 조금 쉬어 가면서 자신을 느끼면서 살고 싶은 생각에 편안하게 읽으려고 산 책인데 많은 부분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르고 또 경험이 달라서 똑같진 않겠지만 어렵지 않고 살아 있음을 느끼면서 나를 찾도록 자연스럽게 이끄는 책으로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윤택하게 할 책이라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고 난 후에 난 몇 개나 해 봤나 하면서 세어 보니 전 열가지 정도 해 봤던데요.
여러분은 몇 가지 정도 해 봤는 지 한번 읽고 헤아려 보세요.
전 아직 낯선 사람에게 먼저 인사는 잘 못하거든요.
한번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곁에 두고 한번씩 꺼내서 아무 대목이나 읽어도 될만한 책이니 꼭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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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미술관
헹크 판 오스 지음, 반성완 옮김 / 미술문화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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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보여 줍니다.

그저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조금씩 알고 보면 더 좋은 점을 많이 볼 수 있는 데

이 책이 그런 길잡이 입니다.

"그림은 어려워" 라든가,  "전문가나 보는거지 뭐" 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생각해서 나온 책으로 판단된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내게 작은 목소리로 조용히 설명해 준다.

이 그림은 말이지~ 하면서.

이 책의 내용은 네덜란드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것이라 하는 데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이유를 충분히 알게 해준다.

 그림만이 아니라 조각이라던가 가면 같은 것들도 다뤄 골고루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유명한 화가들이 쉽게 쉽게 그림을 그려낸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스케치를 통해서 좋은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것과 형편이 어려워 자신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다는 얘기까지.

사실 모델을 구하기 어려워 자화상을 그렸다는 것을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으례 화가들은 자신들의 자화상을 한번쯤은 그리려니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 데 어쩔 수 없는 필요에 의해서도 자신을 그렸다는 것에 놀랐다.

이렇듯 우리가 잘 알 수 없는 작은 이야기들이 잘 소개되어 있어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 앉는 것이 시원한 산이나 계곡을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보고 시원한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많이들 보고 느끼고 시원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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