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 개정판,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4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4
금난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음약을 전공하거나 특별히 클래식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한국인들 어느 한 사람 클래식이 쉽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아는 사람이 듣거나 보면 더할 나위없이 멋지고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지만 모르는 사람에겐 음악소리가 다른 소음 처럼 들릴 수도 있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림도 그저 무감각하게 바랄 볼 수 밖에 없다.

중학 시절 음약 선생님이 설명해 주신 후 들려 준 클래식은 연상 효과를 일으켜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는 데 금난새씨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가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책은 그 음악회에서 했던 내용을 좀더 가다듬고 보충하여 만들어진 책인데 읽으면서 음악도 같이 들으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음악의 전문 용어를 쉽게 풀이해 이해를 돕고 있으면 시대별 작곡가들을 비교 설명하고 있어 좋다.

음악이 만들어진 시대 배경과 작곡가의 환경을 설명하여 작곡가 자신들의 처한 한계 상황을 극복해가는 과정이나 곡에 반영이 어떻게 되었는 지를 설명하여 음악 하나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담고 있는 지 알려 준다. 우리 나라 국악이나 민속음악도 만만치 않은 데 시대를 알 수 없는 클래식이 왜 사람들한테 오랫동안 사랑 받으면서 내려 오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나 역시 서양 음악, 특히 클래식에 대해선 문외한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한번 사서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고전 음악에 대해서도 이렇게 잘 설명하는 책이 그리고 알고 싶단 감흥을 불러 일으킬 만한 책이 나왔음 하는 바램이 생겼다.

요즘 처럼 사람 사는 세상이 힘들고 각박하다고 생각할 때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해 본다.

클래식이 가까이 하기엔 좀 어렵다 생각이 들 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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