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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만화 -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4 ㅣ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4
성완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만화를 좀더 잘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다.
어릴적 너무나 좋아했던 만화인데 어느 순간부터 보지 않게 된 또 하나의 문화세계.
왜 어릴적엔 그리도 좋아하던 것인데 멀리하게 되었을까?
그건 우리가 자라면서 어른들이 멀리 하도록 유도했던 것과 그것에 물든 우리가 만화는 어린이들만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탓이라 생각한다.
글자라는 문명에 익숙해질 수록 그림과 상상력이 결합된 만화와의 멀이진 것 같다.
과연 지은이는 뭘 말하고자 이 책을 썼을까 하는 마음과 다른 나라에서 만화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하는 마음에서 읽게 되었는 데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만화들이 차례로 소개되어 있는 데 그 만화 중에는 얼마전 까지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았던 애니매이션으로 재탄생된 만화들(스머프,뽀빠이 등)도 있고 영화화 된 많은 만화들(수퍼맨, 원더우먼 등)도 있어 새롭게 느껴졌다.
현실을 잘 반영한 만화, 또 미래를 예측하는 만화 등 그 소재의 무궁무진함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어린 만화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꿈이 이루어져 달나라를 가는 세상이 되지 않았나 싶은 것이 만화의 힘이 어느 정도인 지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좋은 만화 작품들을 많이 만들고 읽어 주고 적절한 비판을 통해 발전 시킨다면 더욱더 멋진 문화로 탄생하리라 생각한다.
요즘 많은 내용들이 만화라는 형식을 빌어 나오고 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더욱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면 좋겠다.
시나리오도 탄탄하고 그림도 멋진 많은 좋은 만화들을 기대해 본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우리 나라 만화나 가장 많은 만화영화를 접하게 하는 일본 만화에 대한 이야기 빠져 있어 아쉽고 전체 내용 자체가 유럽과 미국으로 국한되어 "세계 만화" 라는 제목에는 조금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