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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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심리학이라 해야 하나? 심리학의 심리학이라고 해야 하나? 아리송하네.

글쓴이는 직관적 사고의 단순화 성향을 이야기하고 그런 어림짐작이 나타나는, 그리고 판단에서 어림짐작의 역할을 보여주는 편향 약 20가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고 한다.

수 많은 논문과 가설, 주장 따위를 들어서 확인하는 고단한 작업 끝에 나온 작품인데 난 참 어렵네. 술렁술렁 넘어가지지 않고 되돌아 반복해서 읽기를 거듭해야 하는 것이. 머리의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글밥도 양도 넘치게 많은 데 가끔은 번역도 맞는가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도 있어서 어렵게 읽었다. 헌데 다 읽은 지금 소감은 딱! 책 이름 그대로다. "생각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 썼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재밌다고 읽기를 권하기는 어려운 책.

그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기 주장이 어떻게 오류가 생기는 지 알고 싶다면 한 번 읽어 볼만하다. 난 굉장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했었는 데 읽어 보니 어디서, 어떻게 잘못이 만들어지는 지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사람들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 꽤 확실한 방법은 거짓을 반복하는 것이다.”

전달하려는 내용을 간결하게 표현하고 더불어 기억하기 좋게 표현하라. 가능하면 시처럼 써라. 그러면 진실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크다.”

암시는 연관된 증거를 선별적으로 촉발하는 점화 효과다.”

일반적으로 의도적인 반대로 생각하기전략은 기준점 효과가 나타날 생각을 편향적으로 수집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기준점 효과를 막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언론은 대중의 관심을 이끌 뿐 아니라 대중의 관심에 이끌린다. 편집자도 대중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서, 특정 주제와 특정 견해에 보도가 집중된다. 사정이 이러니, 보기 드문 사건에 관심이 과도하게 쏠리고, 결과적으로 그다지 희귀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식된다.”

두려움은 합리적이든 그렇지 않든 고통스럽고 사람을 쇠약하게 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진자 위험뿐 아니라 그런 두려움에서도 대중을 보호해야 한다.”

인간의 정신은 일반적으로 과거의 지식이나 바뀐 신념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불완전하다는 한계가 있다. 일단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그 전에는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기억하는 능력이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

자신의 과거 생각을 실제로 일어난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성향은 막강한 인지 착각을 만들어낸다.”

결과가 나쁠수록 사후 판단 편향은 더 커진다.”

판단에 대한 주관적 확신은 그 판단이 옳을 확률을 합리적으로 평가한 결과가 아니다. 해당 정보가 조리 있고, 머릿속에서 그 정보를 처리하기가 편안해서 생기는 느낌일 뿐이다. 불확실성을 진지하게 인정해야 하는데도 판단을 확신하는 까닭은 머릿속에서, 꼭 옳지는 않더라도 조리 있는 이야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가 제안한, 효용은 부의 상태보다 부의 변화에 달렸다.”

경제 공정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과제는 이상적인 행동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용납할 만한 행동과 비난과 법을 자초하는 행동을 구분하는 경계를 찾는 것이다.”

묘사가 생생할수록 똑같은 확률에 부과되는 결정 가중치는 더 높아진다.”

확률이 보통이거나 높은 다른 많은 선택에서 그렇둣이, 사람들은 이익과 관련해서는 위험을 회피하려 하고, 손실과 관련해서는 위험을 추구하려 한다.”

사람들은 똑같은 결과를 두고도,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보다 행동함으로써 그 결과가 생겼을 때{후회를 비롯해} 더 격렬한 반을 보인다.”

행위자보다 관찰자가 인지적으로 덜 바쁘고 정보에 더 개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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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올 거예요 -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창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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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10년이 되어 간다.

그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생각해 본다. 

당시 생존자, 유가족들, 그 형제자매들은 지금 어찌 살아내고 있을까? 제대로 목소리를 듣고 싶고 기억하기 위해 책을 읽었다. 걱정을 많이 하고 안타까워하고 같이 발을 동동 굴렀지만... 

뭔가 제대로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알기 어려웠는데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아~ 진짜 얼마나 비슷한 일들을 겪어야 같은 일을 겪지 않을 지...

기억하고 또 기억해서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눈에 불을 켜고 살펴야 할 것 같다.

글 중에 우리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그 마음이 정말 슬프다. 

객관적 시선으로 잘 살피고 또 살펴서 인재가 발생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게 우리 어른들의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기억하고 고치고 또 고쳐서 살고 싶은 나라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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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최상위 1%의 10분 공부법 에버그린문고 (오디오북) 76
최병일 지음 / 미래와감성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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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이 있는 집은 누구나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공부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일단 우리 집부터도. 할 건 많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봤는데.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뻔~한 이야기라고 할 지 모르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 뻔한 이야기가 공통 사항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그저 이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 보는 걸로 한다면 좋을 것 같고.

내가 하는 방법이 잘 통하지 않을 때 한 번 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공부는 지름길이 없고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므로.

글밥도 적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 글이니 생각보다 공부가 잘 안 될 때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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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빌리언 달러 - 앞으로 10년, AI의 진짜 임팩트가 몰려온다
정두희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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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글자 그대로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인지라 그것이 AI, 메타버스 일 때도 같고, 혁신은 어느 경우에도 CEO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 

종전까지 눈에 보이는 혁신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에 근거에 그리는 혁신을 해야 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난 이런 세상이 편치 만은 않다. 사람이 편해지면 편해질 수록 자연에 끼치는 영향이 상상 이상인지라... 개인적으로는 좀 많이 무섭다. 그렇다고 모르고 살 수 있는 세상도 살 수 있는 세상도 아니니 꾸준히 공부는 해야 할 듯 싶다.


”AI는 거대한 성장의 기회를 주지만 그것은 이 도구를 노련하게 사용할 줄 아는 소수 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미래의 비전이 현재의 현실을 이끈다

신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는 인간의 기획 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하여 소비자 개인의 선호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맞춤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인식, 예측, 자동화, 소통, 생성 등 AI가 제공하는 기능이 제품에 적용되면서 제품의 개념이 파괴되고 있다. 제품의 핵심 기능이 고도화되거나, 제품이 사용되는 범위를 넓히고, 제품의 카테고리가 바뀌기까지 한다. 이렇게 재탄생된 제품을 증강제품이라고 한다.“

”AI임팩트는 고급 기술을 도입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때 만들어지니다.“

”6AI 임팩트 창출 영역: 1. 정보 비대칭성으로 거래비용이 큰 영역(의료 법률 같은 전문 지식 영역)

2. 거대한 경우의 수 속에서 정답을 찾아야 하는 영역(신약 개발), 3. 취향 마이닝을 통해 초개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영역(넷플릭스, 맞춤형 화장품), 4. 예측 정보로 사후 수습해서 사전 대응 전환이 가능한 영역(GE의 예측 서비스), 5. 비정상 패턴을 포착해 큰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영역(부정 결제), 6. 디지털 삭막함에 휴머니즘이 필요한 영역(가상 아나운서)“

”AI를 통해 기업이 수익을 실현하려면 단순히 기술적 모델을 잘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사람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이어져야 한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배넘 타브리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AI 기술에 투자하기 전에 먼저 내부 비즈니스 전력을 수립하고 어떤 분야에 어떤 AI 기술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이 얻는 이익이 무엇인지를 비즈니스 모델 차원에서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AI 혁신은 기술 혁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 혁신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할 수 있다.”

잡스는 창조성이란 경험했던 것을 새롭게 연결할 수 있을 때 생겨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창조는 곧 융합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의 디지털 거울과 유사하지만 어떠한 제약도 없는 공유되고 영구적인 가상공간이다.”

메타버스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는 3가지로 현실을 초월한 공간, 가상의 소유물, 확장된 거래다.”

“AI는 기존 작업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AI 역량에 대한 고민은 단지 기술 개발 영역에 국한해서는 안 되고 회사 전체적인 전략과 맞물려 검토되어야 한다. 또한 AI 인재를 보유하는 것분만 아니라 문화와 프로세스에 성공적으로 통합하여 실제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등 더 종합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

채용이 부재한 자원을 채우는 일이라면, 교육은 기존 자원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임팩트를 만드는 6가지 공식, IMPACT. Identification 거대 임팩트가 숨어 있는 문제를 찾으라. Modeling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메델링을 통해 AI의 탁월한 기능을 구현하라. Production AI 기반의 파괴적 혁신 제품을 개발하라. Available Data AI 경쟁력의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 주용한 것은 활용 가능한 데이터다. Convergence AI의 고도화된 기능이 커다란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시장과 융합해야 한다. Team Building AI 기술을 가지고 노는 슈퍼팀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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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들의 인문학 - 인류가 쌓아온 교양 속으로 떠나는 지식 여행
박지욱 지음 / 반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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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이 책을 "이름으로 떠나는 여행 안내서"라고 했고 "사연을 알면 이름이 쉽게 다가오는 것도 하나의 기억력증진술이라 이름들에 관한 글을 쓰는 이유"라고 한다.

이야기가 있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인 듯 싶다.

책 읽는 내내 느낀 건 지식 잔치 같다는 것으로 어원도 알게 되고 배경도 알 수 있어 재밌게 읽었는데 머리 속에 남기려면 여러 번 읽어야 할 거 같다. 잘 기억하면 모임 같은 곳에서 재밌게 잘난 척(?!) 할 수 있을 듯. ㅋㅋ

읽을 땐 알겠는데 결국은 장기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선 여러 번 읽어야 하고 외워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난 그냥  재밌는 게 읽은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좋은 점 하나는 어려운 말을 알기 쉽게 고쳐 쓰자는 주장에 찬성.

법률 용어, 의학 용어 같은 전문직 용어들은 왠지 그들만의 리그 같기에.


"뜻을 쉽게 알아 챌 수 있게 심장독맥이란 이름이 더 좋겠지만, 의료계와 언론계에서는 관상돔개을 즐겨 쓴다."

"1907년에 에를리히는 이처럼 화학물질로 질병(감염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화학요법'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항암 화학요법이란 의미가 강하지만."

"뭐든 완벽한 것은 없다. 불완전한 것을 발견해야 조금이라도 더 완전한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

"캐너의 아이들은 자신만의 세상에서, 아스퍼거의 아이들은 세상 사람들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점보는 '안녕' 혹은 '대장'을 뜻하는 아프리카어"

"드론은 영어로 숫벌을 뜻한다."

"수성은 무채색의 돌덩이, 금성은 푸른 가스층, 화성은 붉은 사막, 목성은 커다란 눈, 토성은 수평 고리, 천왕성은 수직 고리, 해왕성은 짙은 바다색, 명왕성은 밝은 하트 무늬의 지형"

"북반구의 밤하늘 북쪽에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붙박이별 북극성이 있다. 뱃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별, 남반구의 바다를 항해하는 뱃사람들은 카노푸스."

"아폴로 우주선은 사령선, 기계선, 착륙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로 귀환하는 캡슐이 사령선, 달에 착륙하는 것이 착륙선, 사령선 뒤에 붙은 널찍한 원통형 우주선이 기계선이다. 대부분의 우주 비행하는  시간 동안 사령선과 기계선은 결합된 상태이므로 모선의 역할을 한다. 지구 궤도에 따라 귀환 단계에 들어가면 3명의 우주인들은 캡슐 모양의 사령선으로 옮겨 타고 기계선은 버린다.  지구로 귀환 때는 단촐한 캡슐 사령선만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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