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의 인문학 - 인류가 쌓아온 교양 속으로 떠나는 지식 여행
박지욱 지음 / 반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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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이 책을 "이름으로 떠나는 여행 안내서"라고 했고 "사연을 알면 이름이 쉽게 다가오는 것도 하나의 기억력증진술이라 이름들에 관한 글을 쓰는 이유"라고 한다.

이야기가 있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인 듯 싶다.

책 읽는 내내 느낀 건 지식 잔치 같다는 것으로 어원도 알게 되고 배경도 알 수 있어 재밌게 읽었는데 머리 속에 남기려면 여러 번 읽어야 할 거 같다. 잘 기억하면 모임 같은 곳에서 재밌게 잘난 척(?!) 할 수 있을 듯. ㅋㅋ

읽을 땐 알겠는데 결국은 장기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선 여러 번 읽어야 하고 외워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난 그냥  재밌는 게 읽은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좋은 점 하나는 어려운 말을 알기 쉽게 고쳐 쓰자는 주장에 찬성.

법률 용어, 의학 용어 같은 전문직 용어들은 왠지 그들만의 리그 같기에.


"뜻을 쉽게 알아 챌 수 있게 심장독맥이란 이름이 더 좋겠지만, 의료계와 언론계에서는 관상돔개을 즐겨 쓴다."

"1907년에 에를리히는 이처럼 화학물질로 질병(감염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화학요법'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항암 화학요법이란 의미가 강하지만."

"뭐든 완벽한 것은 없다. 불완전한 것을 발견해야 조금이라도 더 완전한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

"캐너의 아이들은 자신만의 세상에서, 아스퍼거의 아이들은 세상 사람들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점보는 '안녕' 혹은 '대장'을 뜻하는 아프리카어"

"드론은 영어로 숫벌을 뜻한다."

"수성은 무채색의 돌덩이, 금성은 푸른 가스층, 화성은 붉은 사막, 목성은 커다란 눈, 토성은 수평 고리, 천왕성은 수직 고리, 해왕성은 짙은 바다색, 명왕성은 밝은 하트 무늬의 지형"

"북반구의 밤하늘 북쪽에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붙박이별 북극성이 있다. 뱃사람들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별, 남반구의 바다를 항해하는 뱃사람들은 카노푸스."

"아폴로 우주선은 사령선, 기계선, 착륙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로 귀환하는 캡슐이 사령선, 달에 착륙하는 것이 착륙선, 사령선 뒤에 붙은 널찍한 원통형 우주선이 기계선이다. 대부분의 우주 비행하는  시간 동안 사령선과 기계선은 결합된 상태이므로 모선의 역할을 한다. 지구 궤도에 따라 귀환 단계에 들어가면 3명의 우주인들은 캡슐 모양의 사령선으로 옮겨 타고 기계선은 버린다.  지구로 귀환 때는 단촐한 캡슐 사령선만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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