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의 발견 - 고객을 사로잡은 101가지 한 끗
생각노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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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 소비자나 고객에 선택 받는 이유는 진~~~짜 이유는 한 끗 차이라고.

그런데 그 한 끗을 찾아 내기 위해서는 불편하거나 필요한 점을 발견하기 위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해결법을 찾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아주아주 작아 보이지만 나만의 독특함, 깨알 같은 재미와 웃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지은이는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다름을 찾아 사례를 들어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 내고 있다.

그래서 나도 그 작은 차이를 한 번 찾아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은이는 더불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좀더 차이를 만들어내면 어떨까? 하는 붙임 내용도 참 좋은 것 같다.

불편을 없앤 좋은 방법으로 "더 현대 서울의BUY BIG카드(생수,쌀 등 무거운 물건)”가 내게 독보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리디페이퍼의고마운 배송기사님! 리디 고객님의 소중한 물건이 담겨 있습니다.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 부탁 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라는 글귀는 협조자(택배기사)와 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것으로 모두를 배려한 점이 참 멋지다.

 

오프라인 상점의 최대 장점은경험입니다. 오프라인 사업자는 온라인에서 즐길 수 없는 쇼핑 경험을 꼭 찾아내야 합니다.”

이근상 저자의<<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에서 앞서간다는 건 브랜드가 소비자를 리드 한다는 뜻이 아니다. 내가 원한 것이 바로 저것 이였어!라는 반응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어렵게 고민하는 태도가 디테일을 챙기는 기본

영국의 철학자이자 저자 앨런 화츠는변화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거기에 뛰어들어 함께 움직이고 함께 춤추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은평균은 안전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 평균이라는 건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다.평균이 되고자 하는 것, 그것은 포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삼성화재 꽃병 소화기의 광고 마지막에는이 꽃병에선 모든 꽃말이 이유는 안심

"고객이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그 불편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해결의 핵심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장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사람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경험이 선사한 추억을 가지고 선택합니다.“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하라 켄야는 '진화하면 사람의 욕망과 크리에이티브도 진화한다.'"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이 어떻게 보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기능하느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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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죽음들 -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가 과학수사에 남긴 흔적을 따라서
브루스 골드파브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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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요즘엔 간간히 듣게 되는 단어이지만 20세기 초에는?

당시 미국엔 코로너라는 제도가 있었으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돈벌이 수단으로 되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죄 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피해를 보거나, 죄 지은 자를 놓아 주는 일이 적지 않았다. 이를 막기 위해 반평생 넘게 애 써온 사람이 있다. 법의학의 필요성을 깨달아 그 지식을 쌓을 기초, 체제를 만들고 이를 널리 알리고 현장에서 적용하도록 거의 모든 것을 받쳤던 위대한 여자 사람인 프랜시스 글래스너 리.

법의학이라는 낯선 학문을 어떻게 시작해서 길을 닦고 구체화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얼마만큼 애썼는 지, 그 사람이 가진 모든 것(열정, 에너지, 자금, 끝없는 노력)을 다 쏟아부어 만든 법의학 덕분에 전 세계인이 보이지 않는 많은 도움을 받아 조금 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사람들의 편협함과 고지식함이다. 나라면 절대로 안 했을 일을 본인을 드러내지 않고 오로지 법의학만 생각한 그 사람의 큰 마음 덕분에 지금의 법의학이 있다는 것에 고마울 뿐이다. 참으로 위대한 사람이다. 

흠~ 헌데 왜 책 이름이 "아주 작은 죽음들"일까? 원제가 "18 작은 죽음들"이고 그녀가 실제처럼 만든 디오라마 때문인가??? 

 

경찰이 현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다시 말해 이들이 범법 행위의 흔적을 간과하거나 사망의 원인과 방식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증거를 보존하지 못하면 수사는 처음부터 난항을 겪었다.“

죽음은 완전히 익숙해질 수 없는 일이다. 사망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람이거나 유명인사여서 잘 아는 사람일 때는 특히 그렇다.“

검시관은 오직 사망자에게만 책임을 졌다.“

시반을 제대로 살펴보면 아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사망자가 몇 시간 전에 죽었는지, 죽었을 때의 자세는 어땠는지, 시신이 사망 이후 옮겨졌는지, 시신에 닿아 있는 물건은 없었는지 같은 것들이요.“

법의학은 다리 세 개 짜리 의자에 비유할 수 있다. 세 다리는 각기 의학, 법학, 경찰이다. 이 중 하나라도 약하면 의자가 주저 앉는다.“

법의학에는 의학의 다른 분야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특수한 지식도 필요했다. 둔기에 의한 손상, 자상과 총상, 으깨진 손상, 익사 및 화재 피해, 질식 및 중독 등 외상의 결과를 공부하는 것은 전통적인 의대 교육에서 간과하곤 하는 법의학의 핵심 요소였다.“

내 목표는 사법 행정을 개선하고, 기법을 표준화하고, 기존의 도구를 버리고, 경찰관들이 제대로일을 해내며 대중에게 공평한 대우를 해주도록 돕는 것뿐입니다.“

검시관 제도 채택을 방해하는 무기력의 이유는 리의 시대와 같다. 정치적 반대, 지역적 권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저항, 제대로 준비된 검시관실을 마련하는 최초 투자 비용의 부담 등이다. 검시관 제도가 널리 수용되지 못하는 방해물 중 하나는 극심한 인력난이다. 검시관들은 보통 정부 기관에서 일하며, 민간 영역에서 임상병리학자에게 제시하는 것보다 대체로 낮은 봉급을 받는다. 소득이 더 적을 것이 불 보듯 뻔한데 거기다가 추가적인 훈련까지 받도록 후보생을 끌어들이는 것은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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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한국일보 엮음 / 황소자리(Tauru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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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의사를 몇 번이나 만날까? 

누구나 삶의 마지막엔 반드시 의사를 만나게 된다. 들숨과 날숨 그리고 멈춤 상태에서. 

사람 살리는 게 일인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들의 일상을 알 일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가족 중 누군가 그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보통 병원에 가면 대부분은 무표정한 상태에서 만나게 되기에 나만 아프고 힘든 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데. 아주아주 가끔 그 직업들에 대해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 뿐.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럴 수 밖에 없는 지, 얼마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지를 조금은 알게 되고, 환자와 의사는 함께 성장하는 관계라는 것,  때문에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떻게 생각해도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세상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이야기들이다.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이 책은 특히 의사와 환자의 관계에 촛점을 맞췄다고 한다. 


"3월 21일은 다운증후군의 날이다. 21번 염색체가 3개일 때 생기는 질환이라는 뜻에서"

"한센병은 완치 가능한 질병이다. 빨리 치료하면 후유 장애도 없고, 전염도 되지 않는다. 유전도 아니다.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까지 아픔을 주는 편견과 오해는 어떻게 보면 한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트라우마를 치료하려면 밖으로 이야기 해야 한다. 내 마음을 충분히 말 할 수 있는 상대에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마음 깊은 속에 숨겨둔 이야기를 끄집어내면 그것만으로도 상처 묻은 아픈 감정들이 털려 나간다."

"내가 가지 않을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의사는 치료하기에 앞서 손잡아 주는 사람"

"만남이 반복되고 대화 주제가 다양해질수록 환자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지만 그 과정이 늘 평탄하지는 않다. 오히려 대개 만족감과 무력감, 생명을 다루는 보람과 부담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불확실과 난기류가 가득한 복잡계의 항로와 같다."

"진료란 불확실의 바다 위를 항해하는 일, 수시로 찾아드는 무력감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좌표를 찾아 항해를 이어간다."

"내가 마주하는 건 질병이 아니라 아픈 사람들, 나의 치료 대상 역시 질병과 싸우는 인격체들이다."

치료가 더 이상 의미 없고 마지막 가야 할 길이 예정되어 있다면, 그들의 인생 여정 속에 들어가 쉽지 않았을 삶의 마지막 행로를 존엄하게 완주하도록 돌봐 주는 게 옳지 않을까"

"연명 치료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의학적 시술로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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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도 순서가 있다 -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홍춘욱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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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책은 처음 읽어 본다. 그래서 기본적인 내용들이 궁금했고 전체 개괄이 필요했는데 그 목적에 딱! 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0대부터 50대까지 그 연령 급여나 상황에 맞춘 것으로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 투자 관련 관심 있는 초보자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전체를 조망한 내용이라 충분히 익히고 스스로 선택해서 실행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고. 

각 장별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답은 가정법으로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니 이해하기 어렵진 않을 것 같다.

책 내용 중 35, 67, 131, 163쪽에 글자가 제대로 인쇄되지 않은 부분이 거슬린다.

또 하나는 종이를 필요 이상으로 두꺼운 것을 사용한 거. 왜 그랬을 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겟음. 적은 분량을 늘리려고? 흠~ 좀 이상하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 지...


"20대는 반반 투자: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 30대는 투자3분법 : 한국주식, 미국주식, 미국 국채를 1/3씩, 40대는 탈무드 투자법 : 주식, 채권, 리츠 1/3씩, 50대는 투자 4분법: 한국주식,미국국채, 리츠, 금"

"상장지수펀드란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펀드를 뜻한다. 코덱스 200 혹은 타이거 200은 코스피 200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ETF 중에는 배당금을 지급해줄 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TR이 붙어 있는 ETF들입니다."

"주당 순자산가치(BPS)란 어떤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

"주식의 바닥 여부를 판단할 때는 신용융자의 급격한 감소 및 PBR의 레벨을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반대로 주식의 천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용융자의 급격한 증가 여부와 연기금의 매매 그리고 대규모 IPO의 증가를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떤 나라에 대한 투자를 고민할 때는 제일 먼저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인지, 두 번째로는 총요소 생산성이 꾸준히 향상되는 혁신국가인지를 꼭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이나 미국 그리고 덴마크, 이스라엘 같은 나라가 좋은 투자 대상"

"다가구주택이 단독주택으로 분류되는가 하면 각 가구를 나눠 매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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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휘력 사전 - 말힘과 글힘의 기초를 다지는 단어 수업 관점 있는 사전
박영수 지음 / 유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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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시절 단어 공부하던 생각이 절로나게 하는 우리말 이야기 책이다.

비슷한 단어들을 묶어서 뜻이 어떻게 다른 지, 어떻게 쓰는 지, 유래랑 어원까지.

아기자기 재밌게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한 번 더 뜻을 정리해주고 보기를 들어 머리에 기억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좋다. 민초, 국위선양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게 일본어에서 온 말이라는 걸 알게 되어 좋았다. 앞으로는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다시 단어 공부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읽어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뜻을 알고 글을 쓰는 건 진짜 중요하므로. 제대로 된 말과 글을 쓰기 위해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각출(各出)은 각각 나옴, 각각 내놓음을 뜻하는 말이며 예컨대 식사 후 음식 비용을 각자 낸다면 각출이라고 해야 한다.“

유진호는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민은 국가와 구성원이라는 뜻으로 국가우월주의 냄새가 풍기는 반면, 인민은 국가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자유와 권리의 주체를 의미한다. 공산주의자들에게 좋은 단어 하나를 빼앗겼다.“

민초(民草) 사실 이 용어는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다.백성을 뜻하는 일본어 타미쿠사를 우리식 한자어 발음으로 옮겨 쓴 것이다.“

명복은 본디 불교에서 나온 말로 저승에서 받는 복을 의미한다.“

지옥은 지하 감옥의 줄임말로 처벌주의가 만연한 사회 풍토를 반영한 말이다.“

국위선양란 용어는 메이지 왕을 중심으로 황국 신민이 되어 세계에 일본을 알리자라는 의미로 쓰인 말이다.“

”5일 장은 음양오행 사상에 바탕을 두었으며 대체로 하루에 걸어서 왕복할 수 있는 30리 내지 50리 간격으로 섰다.“

기회는 갑작스럽고 위험하다. 경험은 사람을 속이기 쉽고, 판단은 내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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