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휘력 사전 - 말힘과 글힘의 기초를 다지는 단어 수업 관점 있는 사전
박영수 지음 / 유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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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시절 단어 공부하던 생각이 절로나게 하는 우리말 이야기 책이다.

비슷한 단어들을 묶어서 뜻이 어떻게 다른 지, 어떻게 쓰는 지, 유래랑 어원까지.

아기자기 재밌게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한 번 더 뜻을 정리해주고 보기를 들어 머리에 기억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좋다. 민초, 국위선양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게 일본어에서 온 말이라는 걸 알게 되어 좋았다. 앞으로는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지. 

다시 단어 공부하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읽어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뜻을 알고 글을 쓰는 건 진짜 중요하므로. 제대로 된 말과 글을 쓰기 위해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각출(各出)은 각각 나옴, 각각 내놓음을 뜻하는 말이며 예컨대 식사 후 음식 비용을 각자 낸다면 각출이라고 해야 한다.“

유진호는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국민은 국가와 구성원이라는 뜻으로 국가우월주의 냄새가 풍기는 반면, 인민은 국가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자유와 권리의 주체를 의미한다. 공산주의자들에게 좋은 단어 하나를 빼앗겼다.“

민초(民草) 사실 이 용어는 일본에서 들어온 말이다.백성을 뜻하는 일본어 타미쿠사를 우리식 한자어 발음으로 옮겨 쓴 것이다.“

명복은 본디 불교에서 나온 말로 저승에서 받는 복을 의미한다.“

지옥은 지하 감옥의 줄임말로 처벌주의가 만연한 사회 풍토를 반영한 말이다.“

국위선양란 용어는 메이지 왕을 중심으로 황국 신민이 되어 세계에 일본을 알리자라는 의미로 쓰인 말이다.“

”5일 장은 음양오행 사상에 바탕을 두었으며 대체로 하루에 걸어서 왕복할 수 있는 30리 내지 50리 간격으로 섰다.“

기회는 갑작스럽고 위험하다. 경험은 사람을 속이기 쉽고, 판단은 내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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