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41 | 242 | 243 | 24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잡초는 없다
윤구병 지음 / 보리 / 199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잡초는 없다>. 진짜 없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유기농이 힘든 시점에서 실천하는 사람들 이야기라 선뜻 사서 본 책이었다. 책을 받아 들고 첫 느낌은 재생지라서 너무 좋았다.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재생지를 쓴 책은 찾아 보기 힘들기에. 재생지로 만들어진 책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다.

좋은 첫느낌처럼 내용도 참으로 따스한 것이었다. 점점 더 심각하게 오염되어 가는 자연을 되살리기 위한 일, 식량 자급자족의 필요성, 이런 것들이 소박하게 나타나 있었다. 어렵지 않은 말로 알아 듣기 쉽게 씌여진 책이 고맙게 생각되었다. 쉽지 않은 결단을 성심껏 실천해 가는 모습이 앞으로 우리의 모습이 되어야 하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 한가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과 관련되어 생각하게 되어지는 부분이었다. 식물에, 자연에 잡초가 없는 것처럼 우리 인간들 세상에도 잡초(없어야 할 사람)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세히 관찰하고 살펴보면 다 그 쓰임이 있는 것처럼 사람 사는 세샹에도 모두 다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귀중한 또 하나의 교훈이다. '만드는 문화'가 아닌 '기르는 문화' 그것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길인 것은 확실하다. 우리의 어여쁜 후배들을 위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감한 여성들 - 늑대를 타고 달리는
막달레나의 집 엮음 / 삼인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1960년대 이후로 생겨난 문제. 우리 이웃의 문제이며 여성들에겐 바로 우리 이야기일수도 있는 것임에도 늘 소외되었던 것에 새로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대학시절 고민하던 문제였는 데 사회로 나와 삶에 부딪치면서 어느 새 잊혀졌던 것들이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 주었음을 말하고 싶다.

내 이웃의 얘기를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듯 살아 온 것에 대한 반성, 그리고 고정관념으로 보는 굳은 사고, 알 수 없었던 기막힌 차별대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가장 극단적인 것이 함께 하는 사람을 믿을 수 없는 생활이라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러나 '개나리회' 얘기는 과거의 일일지라도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다같이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데 우린 너무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 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힘들게 나온 책인 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해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추구해 간다면, 그리고 그 변화에 박차가 가해진다면 세상은 훨씬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칙한 한국학
J. 스콧 버거슨 지음, 주윤정.최세희 옮김 / 이끌리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신간도서 코너에서 책에 관한 서평을 읽고 한번은 읽어 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는 데 기대치가 커서인지 실망이 크다. 이 책을 보면서 높이 평가하고픈 것은 과거에 씌여진 책에 관한 것 정도라고나 할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과거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이 쓴 책. 그건 정말 새로움이었다. 하지만 다른 것들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것들이었고 또 새로운 것이라고 치면 '씬'에 관한 이야기인데 일단은 잘 모르는 분야인데다 주류가 아닌 것에 대한 할당이 크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 보단 그의 친구들의 소리가 더 많은 책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저자 말대로라면 재미로 보라고 하는 데 재미? 별로 없다. 듣기 좋은 말을 듣자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대해 정확한 파악 없이 표피적인 것들만 들추어내서 씌여진 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요즘 처럼 바쁜 세상에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241 | 242 | 243 | 24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