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교다이야.
친구에게 여기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찜해놨다
기어이 근처에 일을 만들어서 갔던 기억.
배고프니까 생각난다 우동아.

국물은 적당이 짭쪼름하고
쫄깃하고 탱글한 면은 깔끔한 국물에 딱 어울렸다.
무얼 시켜야할지 몰라 딱 기본을 시켰었더랬지.

그리고. 튀김도 맛있다.

아 배고파.

집에가서 야식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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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기 녹록치않다.
그래 그렇다. 때때로 느끼고 있다.

오후에 집주인의 딸이 와서 엄마가 전화를 계속 안받으신다고 했다.
카톡도 보냈는데 답이 없다고 하고. 그녀의 말로는 계속 안받으신다고. 아빠는 어디 계시냐고도 묻고. 그런 말을 전하는 그녀의 태도와 뉘앙스가 묘하게 개운하지 않았다. 그리고 뒤에 집계약이 끝났는데 엄마가 연락도 안하셨댔나? 그런말도 하기에 좀 어이가 없었다.
세입자가 이사를 갈거면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우리 집 빼겠습니다. 하는거 아닌가? 자동연장이라는 것이 왜 있는가? 우리 이사 안갈건데 재계약 하겠습니다. 라고 연락했어야 하는건가? 진짜 어이가 없었는데 웃으면서 어이없는 말을 내뱉는 그녀앞에 까칠하게 대하기 싫었다. 내가 더 기분나빠질까봐.

지금 안계시고 일하시느라 못받으시는거 같다. 그럼 엄마가 카톡을 확인하셨는데 답을 안하신건가요? 질문하니
그것은 본인이 바빠서 확인을 못했다고. 말을 그런식으로 전할거면 적어도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앞뒤 확신한 확인이 먼저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피할...이유가...뭐가 있지?
정말..예의가 없다...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바쁘신지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 바쁘실때는 원래 그러니까.
아홉시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집주인에게 오늘 전화가 왔는지. 여러번 왔는지. 혹시 며칠전부터 왔는데 통화를 못한건지.

오늘에서야 전화가 왔고. 여러번 전화가 왔다고. 연락 피하냐는 문자도 와있었다고 했다. 며칠도 아닌. 오늘 하루 연락에 그런 문자까지 남기는건...좀 많이 아니지 않나? 좀아까 확인하고 일땜에 바빠서 이제 확인했고. 저녁이니까 내일 몇시에 전화드리겠다고 문자 했고. 집주인도 알겠다고 했다고. 마지막엔 감사하다는 문자도 보내셨단다. 성급한 오해에 죄송할건 있어도 감사할건 뭔지. 뭐 연락 준다는 답변이 감사하다면 뭐.
연락 피하냐는 문자가 다시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집주인의 따님이 바로 윗층에 살고.
우리집도 바로 아래층에 사는데.
전화 일부러 안받고 집에 사람이 있겠.....나?

아 정말.

그리고 조금아까. 열시 좀 전에 드디어 집주인이 왔다.
엄마 계시냐고.
헐.
헐....

안그래도 아까 따님이 왔다 가셨고. 엄마가 통화가 안된다고 말씀하시기에 저도 전화를 했는데 안받으시더라. 그래서 통화를 못하고 있다가 좀전에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했는데
내일 통화하기로 하셨다고 들었다. 아닌가요? 했더니 그렇다고.
그러면서...웃으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는데
직접적 언급은 안하셨지만.
요지는, 요즘 전세 시세도 그렇고. 자동연장을 원한 것이 아닌데 계약기간이 지났다는 것. 인거 같다.
그러시면서 입이 마르니 물한잔 달라고 하신다.
아까도 말했지만 계단 몇개 올라가면 따님이 살고 있고. 오늘 자고 가신다고도 했다.

우리가 잠깐동안 나눈 얘기는 굳이 또 할 필요가 없는 내일 통화하기로 한 약속을 다시한번 나눈것 뿐인데도. 그래서 더 나눌 이야기가 없음에도. 목이 마르시다니, 물 한잔 달라하시니 현관에서 들어와서 냉장고에서 물을꺼내고 식기 건조대에서 컵을 꺼내 물을 따라 드렸다.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고 식기건조대에서 컵을 꺼내 물을 따르는 그 순간에 따라 들어오셔서 집안을 훑으셨는데
아 나 ㅋㅋ진짜

그리고 물한모금 드시고
으음 딸이 얼굴도 예쁘고 착하고 날씬하네 하시며 내 옆구리를 다독이고 바로 가셨다.
밝지 않은 현관에서 내 얼굴이 예뻤나? 아줌마 나 안날씬한데. 말하고 싶었는데 대꾸하기도 싫었다.

푸하하하하 아 정말.

지난달엔가.
엄마 우리 집 계약 만료 언제에요? 했고. 응 곧 다가오지. 근데 집주인이 별 말씀 없네.
요즘 전세값이 많이 올랐으니 우리가 감당될만큼 올려달라고 하면 올려서 그냥 살고.
그 금액이 감당안될 정도면 이사가야지. 하셨었다.

세상이 내맘같지 않은 것은 머리로도 알고.
세상사람이 참 다양하다는 것 또한 아는데.
굳이 이런 유쾌하지 않은 상황으로 유도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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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6-02-2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_ 기운 내요, 제제님_ 세상에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jeje 2016-02-22 22: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는 유쾌한 사람이도록, 좋은 생각하는 사람이도록 노력할거에요.
 

서강대 후문에는 빈스서울이라는 커피볶는집 이 있다.

커피를 내려서 파는 것은 아니고 그래서 카페가 아니고
생두를 볶아서 파는 집이다.

커피도 다양하고. 손님의 취향에 알맞게 볶아주시는 것이 좋은점.
어떤 맛을 선호하는지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원두를 고르고
볶아지길 기다리니 사장님께서 커피를 한잔 내려주셨는데
으아. 내가 내리는 커피맛과 다르다다르다 ㅋㅋ

320g 단위로 판매하시는데(그만큼이 한번 볶는 양이라서 그렇다고 하셨다)

볶은 커피를 가방에 넣고 집에와서 가방을 열었는데!! 볶은커피가 냄새가 나는거다. 엄청 좋았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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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9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6-02-1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구니와 그릇들은 모두 커피가 담겨 있는 건가요?

jeje 2016-02-19 23:09   좋아요 0 | URL
네 모두 ㅎㅎ
 


퇴근하고 근처에서 영화나 한편 볼까
보고싶은 영화는 원하는 시간대에 없고 안원하는 영화나 뭔지 모르겠는 영화뿐이다. 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피곤하기 때문에 안원하는 영화가 더 많고 궁금한 영화도 없는거 아닐까.

생각하다가도.
난 역시 캐롤이 보고싶어.....

어제 알라딘에서 점심즈음 주문하고 집으로 배송을 요청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보다 엄마가 먼저오셔서 알라딘 박스를 받으시면 어쩌지 고민했더랬다. 또 알라딘 주문이라고 혼날까봐.
집에 와서도 엄마 눈치보면서 내방에 박스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했었는데.

으음. 그러면 내가 먼저 집에 도착하는 오늘은 왜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지 않은걸까....했는데 이미 와있음!

오늘 주문한 책은. 바닷마을다이어리.

피곤도한데 배깔고 엎드려 이거나 찬찬히 봐야겠다.
저녁을 먹은후에.

아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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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업무도 많고 신경쓸일도 많고 몸 컨디션도 별론데
그래도 말하기 힘든 이야기를 살짝 털어놨더니 마음의 숙제를 5만큼 덜어낸거 같으다. 괜찮군.

저번날에 간 화이트캐롯
난, 딸기케익이 먹고 싶었지만
그 전 방문에서 먹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먹어보기로 하고 녹차케익을 시켰었더랬다.

녹차케익. 맛있다. 그래도 딸기케익이 짱이다!

어제 저녁에는 소파밑에서 상자를 발견했는데. 딱 책상자인거 같았다.
내가 최근에 책을 주문했었나? 이렇게 작은 박스에? 하고 십초쯤 후에 무슨책을 언제 주문했었는지 기억났다.
오늘 아침에 몇개월만에 그 상자를 뜯었는데
너무 두꺼워서 안가지고 나왔다는 얘기.

퇴근길이 되니 내손에 지금 있는 책 말고. 그 책이 읽고 싶어 아쉽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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