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눈물도 여전히 마르지 않았고.

 

쏟아져나오는 뉴스들은 진위여부를 따질수가 없어 눈을 돌린지 오래다.

하지만 계속 마음이 답답하다. 정말 이렇게 눈 돌려도 되는걸까. 이렇게 모른채로 있어도 되는거야?

 

사실인지 거짓인지 파악해내는데는 참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젠장, 왜 그렇게 되어버리거지.

 

각종 기사들의 제목은 아, 얼만큼 자극적이 될 수 있을까, 얼만큼 더 상처낼 수 있을까, 이제 실명으로도 카더라 하는 이야기들을 쉴새없이 내놓는다.

 

이곳에서 그 아픔을 체감할 수 없겠지.

미국에 한달정도 계셨던 고종석 선생님이 며칠전에 귀국하여 트위터에 남긴 글이 생각난다.

"세월호 참사 체감도가 미국에 있을 때와 사뭇 다르네요. 공간적 거리가 심리적 거리인 모양입니다" 라고.

 

이곳에 있는 나도 이렇게나 답답하고 가슴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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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4-06-2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지 않겠습니다.
 

 

때때로 생각나는 음악이 있다.

며칠전 밤 갑자기 또 생각나는 음악.

Ayo 언니의 Thank you.

이 곡이 있는 앨범이 2008년에 나왔으니....아아 참 오랫동안 좋아해왔구나.

 

그래서 며칠째, 찾아듣고 있다.

난 한곡만 백번쯤 이어듣기를 무척 잘하니 말이다.

 

물론 가사는 땡큐만 들린다 ㅋㅋㅋ

언니의 약간 허스키한듯한 보이스, 곡의 멜로디, 박자, 피아노와 드럼

아아 다 좋다좋아.

 

오늘은 한국에서 선물이 도착해 찾으러 다녀왔고

(그나저나 EMS비용이 40달러 정도라니! 수취 수수료도 4달러 정도 냈으니.

부피가 좀 줄어들고  무게가 더 나가는 상황을 고려한다고 해도 책의 해외배송은... 나에게 먼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

휴대폰은 아직 고치러가지 못했다.

그리고 내일은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갈거다.

 

뭐랄까. 모두가 잠든 어제 새벽 내내- 옛날 것들 죄다 끄집어내어 분노했더니

더이상의 가라앉음은 없는 것 같다. 적어도 현재는 말이다.

먹고 싶었던 꼰빠냐를 먹어도, 망고스틴을 먹어도 끝없이 추락하던 기분이

온갖것들 끄집어내어 혼자 분노했더니, 밤새 분노했더니.

좀 멈췄다. 

 

그래도..최측근은 필요하다. 과도한 관심 같은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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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가 별로 없는데.

왠일로 기분이 저 바닥아래 있다.

일년삼백육십오일중에 몇시간쯤, 아니 하루쯤 우울할수도 있겠다...싶지만. 아아 별로다.

침을 삼킬때마다 울컥울컥 한다.

 

그래서 왜그럴까 이유를 생각중이다.

 

1. 휴대폰이 고장났다. 어제 오전에 갑자기 꺼졌고 그대로 고장이 나서 켜지질 않는다.

오전내내- 오후내 별생각이 없었지만 오후에 갑자기 기분이 다운되기 시작했으니 휴대폰 고장이 원인이 될수도 있겠다.

고처야 한다는 생각도, 고치러 가야한다는 생각도, 휴대폰 속 많은 정보들의 안위를 생각해야한다는 것도. 너무 귀찮다.

 

2. 때되면 있어야 하는 날씨의 변화가. 현재 없는중이다.

그러니까. 이맘때쯤 되면

자다가 조금 쌀쌀해서, 마침 전날쯤 바꾼 두툼한 이불을 덮고 잠결에 기분이 좋아야하는데

지금 그러지 못하고 있다.

추우것도 싫고 더운것도 싫지만 그리고 추운게 조오오오오오금 더 싫지만 추워야 할때 더운것도 별로인거다. 나는.

일년내내 조금 덜 덥거나 더 덥거나 하는 날씨는 이런 영향이 있나보다.

 

3. 최측근이 없다. "무조건 내편"이 지금 모두 두시간 앞서 있다.

혼자하는거 잘하고 때로는 좋아도 하지만 이렇게 긴시간동안 혼자인 적이 있었던가.

아침에 출근해서 일도 혼자하고(물론 사무실에 나 혼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가 고픈 때가 되면 밥을 사먹거나 해먹는다. 물론 대부분 혼자.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최측근의 과도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4. 심지어 좀전에, 나의 기분을 쭈욱 써내려간 이 글이. 지워졌다. 다시쓰고 있는 지금, 너무 귀찮지만 힘을 내 보았다.

 

5. 나는 게으르고 생각하기가 귀찮다.

 

그래서 기분을 좀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았다.(귀찮다면서 ㅋ)

 

맛있는걸 먹어야지. 며칠전부터 먹고 싶었던 에스프레소 꼰빠냐도 마셨는데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는것 같다. 그래서 요즘 꽂힌 망고스틴을 사먹으러 갈거다. 물론 혼자. 젠장.

 

또 한개는... 책을 주문해볼까 하고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택배아저씨가 전해주는 알라딘 책박스를 받지 못하니...과연 주문만 해서 기분이 나아질까?

아아아...점점 더 침잠...

 

일년삼백육십오일 모두 좋은 기분으로만 살아갈수는 없다.

그저그런 기분만 되었어도 좋겠는데.

저바닥에 떨어진 기분또한 (그 정도를 넘어서지 않는다면)때로는 필요한건데. 아아 귀찮은 상태다.

 

그나저나 혼자 망고스틴을 사러 가야하는데 아아. 비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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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도 신문배달 아저씨의 오토바이 소리를듣고야 말았다.

세시가 가까웠거나 조금 넘은 시간이란 알람이랄까.

사람들은 평생 예방접종을 해야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어릴때에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나도 별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했다가 오늘 예방접종을 한개 맞고 왔다. 용감한 일이라 할 수 있었지...

할일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는 아침 출근을 위해 잠이 먼저겠지...만.

밤은 항상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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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에 홍대앞을 지나가다가(빵에 공연을 보러 가는 길이었고 시작시간 때문에 촉박했다)
한 아저씨가 큰 소리로 빅이슈를 팔고 계셨다.

촉박해서 다음에 사려다가

으음. 빅이슈를 파는 아저씨는 보통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판매하시는데, 내가 오늘은 빵에 가고 있지만 또 언제 사람 많은 곳을 지나치려나 싶었다.
촉박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멈춰서 삼천원을 지불하고 빅이슈를 샀었다(아저씨는 내맘도 모르시고 천천히 본인의 꿈을 말씀하시며 아주 천천히 잡지를 판매하셨다 ㅋㅋ)

 

그리고 집에 두었다가 약 보름간의 합숙교육을 마치고 이제야 꺼내 읽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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