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의 순간들 더 갤러리 101 1
이진숙 지음 / 돌베개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일반적으로 '신' 중심 중세 중반부터 '왕족,귀족'으로 그려졌던 작품들이 극찬을 받았던 작품들을 볼때마다 나에게는 하품을 연발하게 하는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아마도  첫번째 이유는 그때 시절의 역사의 무지함과  두번째는 그림의 주인공들 혹은 광경들이 이해하기엔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나 상황이 아니여서)


미술사, 인문학적 관점에서 철학적으로 보여질수 있는 이책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잘 풀어준다.

저자는 인간다움을 원근법 미술학 기본개념으로 설명하여 설득하는데 '이게 이렇게 연결이

되다니'하면서 묘하게 설득당한다. 


원근법은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다.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은 자기 주변 대상을 객관적으로 관찰분석 하면서 과학을 발전시키고,  세상을 그럴듯하게 재현한 완벽한 그림들이 그려낸 모순 투성이의 불완전한 인간들이었다.

그림이 손에 잡힐 듯 진실에 육박해가는 표현력을 갖게 될수록 인간의 불완전함은 숨길 수 없이 드러났다. (흡집있는 세상이 아닌)

이 책에서 언급하는 '인간다움'은 인간이기 때문에 범할 수 밖에 없었고 , 또 인간이기 때문에 성취할수 밖에 없었던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나타낸다.


먹지도 자지도 않고 소장품을 1분씩만 쳐다보아도 다 보는데 5년이 걸리는 러시아 '예르미타시 미술관'에서의 그림으로 정치적 중재자 역할을 했던' 루벤스' 작품들 


예르미타시 미술관 


<평화의 알레고리,1629, 루벤스 >


왜소하고 창백한 찰스 1세를 그럴듯하게 뽀샵해서 그린 정치적 화가 '안토니 반 다이크',

<사냥 출전 나간 영국 왕 찰스 1세 , 1635, 반 다이크>

합스부르크의 신애의 궁정화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작품으로 거울속에 비춰진 모습이 전부가 아닌 거울 밖에서의 제 3의 객관자의 시선으로 통찰을 프레임을 만들어낸 작품들과 

<시녀들, 벨라스케스 >

폭풍속에서 빛을 발견한 화가 윌리엄 터너까지 

인간의 불완전함을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채워진 작품들 101명이 소개 되어진다.


시대적으로는 르네상스->바로크-> 로코코,낭만주의,신낭만주의 사조에 걸쳐 여러 작가들 소제목으로 맞춰 시작되고 마지막에는 볼수 있는 장소까지 친절하게 안내된다.


왜 빠져드는 가 ? 혹시 유행이라서?

지나친 성공 과욕이 망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새로운 트랜드나 기술이 인기를 얻게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그렇게 달리다 보면 왜 달리는 지도 모른채 열심히 하는 순간이 온다. 그때 멈춰서서 '왜'라는 질문을 해야한다.아니면 그저 그렇고 그런 결과만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원근법은 소실법을 가지고 같은 크기의 사물이라도 가까운곳이면 크게 멀리는 작게 보이는 원리를 둔다.예외적으로 신이 중심인 중세 때에는 이 당연한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시대의 그림들은 눈에 보이지 현상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거리를 염두하지 않고 제일 중요한 사람 '왕','신' '성인' 아주 크게!! 그다음 '왕','귀족' 그다음은  덜 중요한 사람들로 그려진다. 이 기준은 누가 정한것인지 !


15세기 초 처음 등장한 원근법은 폴 세잔, 피카소가 등장 할 때까지 시각적 원칙으로 군림했다.

원근법은 중세의 신분제 적인 질서에 따르지 않고 소실 점을 응시하고 있는 누구라도 !! 가능하다는 점에서 , 보이는 대로 그리는 눈앞의 진실을 우선시했다는 점이 획기적이엿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어느 누구도 지금-여기에 머물 수 없다. 시간 속에서 흘러감에 따라 소실 점도 달라진다.같은 풍경도 다른 위치에 서면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진실은 서로 다른 관점들의 종합으로만 존재 할 뿐이지, 한 사람의 관점에서 유일하게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그런 점에서 모든 학문은 진실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와 방법론을 찾기 위한 분투의 결과물이다.


20세기까지 인간 소통의 중요한 미디어는 종이, 책,캔버스 같은 2D(평면적)였기 때문에 유지 될수 있었지만, 21세기 들어서 다양한 입체영상 시대에는 평면에서의 원근법이 하나의 고정된 것이 아닌것을 설명 필요가 없다.

그러나 21세기 소통을 위한 최첨단 도구를 다루면서 우리의 사고는 여전히 원근법적인 발전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우첼로'가 범했던 오류 ('산 로마노 전투'를 그려낸 그는 원근법의 대가로 불리울 정도 완벽하게 그려냈지만 그림의 본질, 발발원인, 역사적의미등 기본적인 역사화의 역할이 누락된다.)로 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거 같다.


https://terms.naver.com/imageDetail.naver?cid=58127&docId=3339583&imageUrl=https%3A%2F%2Fdbscthumb-phinf.pstatic.net%2F4156_000_1%2F20151126182236325_36KDHK8YW.jpg%2Fka21_30_i2.jpg%3Ftype%3Dm4500_4500_fst%26wm%3DN&categoryId=58127



무언가에 빠지고 열중할수록 멈추어서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모든 일에서 인간이라는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정서적인 성장판이 일찍이 닫혀 무감해 진다. 

멈춰서 생각하자. 왜, 무엇을 위해 나는 이 일을 하고 있는가? 

(46p )


모든 것을 알지만 출구를 찾지 못할때


파르미자니노 긴목의 성모는 사물의 구성 구도 에서의 비례감의 깨짐, 신성한 성모에 그리스 로마 미술에서 옷주름을 표현한 드래퍼리 기법차용등 당시 성모상은 우아하고 성스러운 코드들을 탈피한 과감한 시도를 한다.


종교의 시대에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을 버리고 종교적 순교를 하지만, 이성의 시대에는 혁명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을 볼수 있다.그런 행동을 하는 주인공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시대별로 다 다르다.

모험을 떠난 아더왕의 기사들을 멋있다고 평가하지만, 돈키호테는 시대착오적인 인물이라고 평하는 것처럼 말이다.(184p)


매너리즘에서 탈출하는 방식 , 바깥을 바라보는 것 자신이 하는 행동의 본질을 매일 성찰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는 매러리즘이라는 독한 이끼가 끼게 된다.(192p)


<목이 긴 성모, 파르미자니노>


재난의 바다속으로 -월리엄 터너


인간을 거친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꼈다. 터너는 이 공포를 넘어 아름다움의 실체를 본다.

그리고 자연현상을 표현하는데 몰두했다. 폭풍속에서 캡쳐한듯 표현한 그의 작품은 

일반적 원근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그는 혼돈을 몰입한듯 역동적인 구성을 택한다. 



나는 이해할수 있는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나는 폭풍우의 장면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선원들에게 돛대에 내 몸을 묶게 하여 폭풍우를 관찰했다.

네시간동안 돛대에 묶여 움직일수 없었다. 그 곳을 벗어 났다면, 이런 폭풍우를 그릴수 없었을 것이다.437p(윌리엄 터너)


<바다위의 어부들 , 윌리엄 터너, 1796 >



그림을 보면서 101명의 예술가들 중에서 이럴땐 '요 모습 '저럴땐' 이 모습'으로 비춰진  내 모습들과 겹쳐진 모습들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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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7-01 18: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에 이진숙 저자의 미술책 본 적 있는데 좋았어요. 낯익은 그림들을 보니 반갑네요.
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7월 보내세요. 가필드님.^^

가필드 2023-07-01 18:2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 이진숙님 여러권 많이 쓰셨었죠 모나리자님도 더운날씨 위생 더위관리 조심하시고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응원드려요 😃
 
살인자의 기억법 복복서가 x 김영하 소설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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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병수에게는 은희라는 딸이 있다.


'은희'는 아버지 병수에게 어느날 이야기 한다.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그러나 그 남자친구 '태주'는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자신과 너무 닮아 있는 눈빛으로 서로를 알아보게 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태주가 그 범인이 아니라 하고, 아무도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태주는 은희 곁을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시작된 주변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연쇄 살인사건.


그리고 '은희'를 '태주'로 부터 지키기 위한 '병수'의 기억하지 못하는 하루하루의 삶에서 갖은 노력들과 경찰들의 수사가 시작되고...





내 마음은 사막이었다.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습기라곤 없었다. 타인을 위해 노력했던 어린날도 있었다. 내겐 너무 어려운 과제였다. -34p





공소시효가 지난 '병수'와 연결된 미제 사건들과 새롭게 발생된 연쇄 살인 사건

경찰들은 이 두지점의 연결점을 발견하게 된다.




범인이나 마지막 결론은 스포일수 있어 공개하지 않을께요.




소설 시작을 주인공 '병수'는 반야심경에 나오는 대목이 소설 시작 부터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병수의 심리적 상황들을 잘 표혀해 낸거 같다.



"그러므로 공포 가운데에는 물질도 없고 느낌과 생각과 의지작용과 의식도 없으며,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도 없으며, 형체와소리, 냄새와 맛과 감촉과 의식의 대상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없고의식의 경계까지도 없으며, 무명도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늙고 죽음이 없고 또한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의 없어짐과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느니라." (11~12쪽, 148쪽)



미지근한 물속을 둥둥 부유하고 있다. 고요하고 안온하다.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공 속으로 미풍이 불어온다.나는 거기에서 한없이 헤엄을 친다.아무리 헤엄을 쳐도 이곳을 벗어날수 없다.


소리도 진동도 없는 이 세계가 점점 작아진다. 우주의 먼지가 된다.아니 그것조차 사라진다. 1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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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드라마 중에 '닥더 후' SF드라마는 전화박스 안으로 들어가면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닥터 후'를 재미있게 봤다거나 스타워즈 류를 좋아한다면 인내심있게 꾸준히 스토리를 따라가 보길 추천드린다.

이야기는 시대흐름이 아닌 중구 난방 처럼 보일수 있기 때문.여기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수 있다.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고 황당무개하다고 까지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영국식 유머 코드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듯 하다.



 일권에서는 영국에 살던 '아서 덴트'의  자택이 철거직전인 어느날 지구는 멸망하게 되고 그의 친구' 포드 프리펙트'라는 우주의 행성 외계인의 도움으로 탈출을 한다. 보고인(우주 행성의 어느곳에 사는 인종)  지구가 초공간 우회 고속도로를 만들려는 계획에 의해 파멸을 맞게 되고 , 아서와 포드는 보고인에게 붙잡힌다.


2권은 우주의 레스토랑과 지구의 태동기의 경험 스토리이다.


우주의 대통령'자포드'와 우울증에 걸린 로봇 '마빈' 앞서 합류한 '아서', '포드'는 

우주의 끝에 있던 레스토랑 밀리웨이스에서  탑승하기도 하고 ,  지구의 태동기로 순간이동된다. 

인류 최초의 유인원들에게 지구의 멸망에 대해 알려주는  '아서' 와 '포드' 

머리 두개의 '자포드'는 증조 할아버지를 만나기도 한다. 




 "아 난 그거 보단 심한 이야기도 들었어요.7차원에 있는 한 행성 이야기였는데, 그 행성은 은하계 간 당구시합에서 공으로 사용되어서 직통으로 블랙홀안으로 들어갔다는 군요.백억의 인구가 죽었데요. 포드가 말했다.-2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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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6-25 2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 재미있게 본 기억 납니다 로봇 마빈 성우가 해리 포터 스네이프 교수 역의 배우 알란 릭먼이죠...

가필드 2023-06-25 22:07   좋아요 2 | URL
영화 보셨군요 알란 릭맨 많은영화에 출연했었죠 영국에서도 유명한 배우이신거 같아요 ^^ 저는 영화는 아직 못봤는데요
정확하시네요 ^^ 저도 책은 이야기만 듣다 이제 겨우 읽고 영화도 관심이 생기네여
남주인공은 셜록 홈즈의 왓슨 역할이었던 배우더라구요
 
[세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2 - 전2권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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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자유의 땅, 그중에서도 특히 화려함과 성공의 정점 뉴욕을 무대로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흥미를 사로잡는다.

한국 전쟁이라는 공통의 역사적 배경을 갖고 새로운 나라로 들어와 개척했던 조셉과 리아 세대의 이야기

미국이라는 기회의 땅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분투하는 케이시와 엘라의 이민 2세대 90년대 초반의 뉴욕이야기이다.


주인공

케이시 한 :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민 1세대 부모의 희생을 딛고 아이비리그를 졸업하지만 변변치 않는 직업이 없다.서툰영어로 평생이민자의 부모 조셉과 리아는 케이시가 법대에 진학해서 변호사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그녀는 패션과 화려함에 대한 욕망과 자유로운 연예주의자 , 결국 아버지 조셉과의 다툼으로 의절하다 어머니 리아의 응급실행으로 조우하게 된다.

리아 조 : '케이시'의 어머니, 나이 차이가 났던 조셉과 한국에서 결혼후 미국으로 세탁소를 하며 딸들을 길러낸다. 유교적인 가정영향에 다소곳하고 부끄러움이 많다.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성가대의 지휘자와 사랑에 빠지는 순진함이 있다. 결국 그녀는 유산을 하게 되고..

엘라 심 : 의사집안 출신 , 외모도 출중, 가정도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나지만 , 어머니가 어렸을때 돌아가신다.

케이시가 집을 나와 힘들어 할때 그녀 곁에 도움을 주고 친해진다.

'테드'라는 하버드 졸업후 증권가에서 잘나가는 한국인 남성을 신랑으로 맞지만, 테드의 외도로 딸 출산후 이혼을 하게 되고..


주변인물


티나 한: 부모님이 해주시는 모든 것을 순응적으로 적응하는 둘째, 그들의 희망하는 대로의 의사 과정을 밟고 한국인 신랑감과 결혼한다.


사빈 : 성공한 백화점 사업가, 사업 수완이 좋다.

한국인 이민 1세로 42살에 이혼남 '아이작'과 결혼후 , 아이작의 외도를 아무일도 없는 듯이 넘긴다.

아이가 없어 사춘기 때 부터 알게 된 '케이시'에게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아낌없이 준다.

주인공 케이시를 둘러싼 이웃이야기 .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물질주의 세계에 드러내는 성과 돈에 대한 연약함, 정서적 교감의 외로움을 교차하는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수 없는 젊은이의 고뇌롸 아픔,

서로를 보듬과 치유하며 깨알아가는 케이시와 엘라 그녀의 어머니 리아

낯선땅, 익숙한 얼굴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현재를 그려낸다.


**'파친코'에서의 다이나믹하고 파란 만장함을 기대하신 다면 실망하실수도 있다.

그보단 미국 이민사의 다양하고 생생함과 킬링 소설을 읽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델리아는 그에게 고향같았다. 엘라는 그가 사려고 꿈꾸었던 집이였고, 그녀와 함께 있을때 그는 진정으로 긴장을 풀수 없었다.

델리아는 현실을 그를 보다 정확히 비추는 거울이었던 것이다.테드는 그녀를 정직하게 사랑했다.-176p



아내를 떠난 이후 그가 자신에 대해 깨달은 것들이었다.-246p

케이시는 알고 싶었다.인생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면, 그것은 원래 그렇게 될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일까, 혹은 스스로 믿음이 없기 때문일까, 혹은 내게 요구되는 노력만으로는 마음먹은 대로 갈수 없는 것일까.-167p

자기자신이 어떤사람인지 알려달라고 묻는 엘라의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았다.어떻게 그럴수가 있지?내가 누군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말해 줄수 있지?-1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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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라는 선물 - 우리 몸에 새겨진 복음의 경이한 한 몸의 의미
폴 브랜드.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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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멀쩡하던 팔이 돌아가지 않으면서 오십견 치료를 받게 되었다.
단순히 내 몸의 어딘가에 붙어있는 근육들이 연결된 부분이 이상이 생겨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계기였는데 , 도수 치료사는 몸의 팔뚝부터 어깨 뒷부분 가슴 쇄골 안까지 마사지 하며 시작된 내 몸에 대한 알기가 시작되었다.

"팔이 안돌아가는데 왜 거기까지 마사지해요?"
"어깨근육과 전체적으로 이렇게 다 이어져 있거든요."

전문 의사 선생님 말로는 '회전근개 파열 '이라는 병명을 주셨고 2개월간 치료를 다녔다.

멀쩡할땐 몸이 안아픈것이 이렇게 감사한줄 모르고 살아간다. 
안아픈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인간은 참 교만한 동물이다.
아파봐야만 정상 기능을 했던 모든 기능들에 수많은 세포들이 원만히 화합하여  기적을 이루어진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것 같다.

이 책을 쓴 폴 브랜드라는 신경외과 의사이자 그리스도인이다.
저자는 부모님 또한 의사이며 선교사 역할을 했던 인도에서 태어나고 ,
그 또한 부모님 영향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신경외과의사로 거듭나게 된다.
인도에서 그는 한센병 흔히 이야기하는 문둥병이라는 환자들을 무료진료로 
평생을 함께 하며 , 걸인들과 장님들 낮은 천민들의 눈으로 함께했던 
예수님의 모습을 의사의 본문에서 실천하며 쓴 책이다.

의사의 전문적인 이야기들로 매 장마다 신비한 몸의 기능에 대해 알려준다.

예일대학교 의학부 알렉산더 치아라스 교수는 발명가에게 노벨상을 안겨 준 MRI검사를 활용해 태아를 수정에서 출생까지 단계별로 영상에 담아냈다. 9개월간의 성장과 발육을 9분 분량으로 압축한 이 영상물을 유투브에서 볼 수 있다. “인체는 어찌나 완벽하게 짜여 있는지 신에게서 기원했다고 보지 않기가 어렵습니다. 신기하게도 유전자 구조의 내부 기제마다 해당 신경세포가 정확히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지시해요.

저속으로 촬영한 그 동영상의 한 장면에 보면, 1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혈관과 모세혈관이 단 하나의 세포에 내장된 유전자 암호대로 저마다 필요한 부위에 생성된다.

이 과업을 지시하려면 정교한 암호화가 필요함을 알기에 치아라스는 이렇게 논평했다.

“이런 일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수학 모델들로 표현한다면 인간이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합니다. 수학자인 나도 이를 보며 탄복이 절로 납니다. 이런 일련의 정보가 어떻게 오류 없이 우리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신기하고 신성한 신비입니다.” -154p

https://www.youtube.com/watch?v=Udzy5WZivCA


성경을 읽다 보면 내 영의 중심이 어느쪽에 치우져있는지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에서 유난히 힘든 날이면 악의 존재는 상사나 나를 괴롭히는 사람의 집착으로 다른 부분들이 안 들어오는 경우가 그러하다.

또 유난히 내 고집들만으로 채워져 있다 보면 그 그들은 율법으로만 다가 오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성경하기 전에 1-2분 정도 내 생각을 내려 놓고 정화시키는 침묵으로 시작하라는 목사님의 조언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분 신앙심이 대단하신 느낌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감지 된다.
의사의 기술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면서 다분히 신 역할을 할수 있는 자부심이나 교만함이 보이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오로지 하나, 하나님의 중심으로 글들이 몰린다.


이야기 중간에 한센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사례들이 많이 소개 된다.
한센병의 특징은 고통을 느끼지 못해 미리 감지하고 대책을 세울수 없어,
괴사가 되고 크게는 생명까지 앗아가는 병이다.
그와 반대로 고통을 과도하게 느끼는 환자들의 사례들로 성경을 적용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적용해서 이야기 한다.
고통을 과하게 느껴도 안되며 (자기 기분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하나님보다 자기 중심으로 느끼는 것)  , 또는 그와 반대로 고통이 없이 살아가는 한센병 환자같이 무반응(건성으로 신앙생활하는 것) 으로 살아가는 비유를 교회 안에서 신앙의 비유로 들어준다.

고통을 느끼고 미리 감지 하며 과도한 고통을 강인한 성령으로 균형점을 잡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직 초심 기독교인인 나에게 신앙의 깊음에 대해 묵상하게 해준다. 
400페이지 분량의 의학적 용어와 영적인 소화 시간의 여유가 필요한 책이며
챕터 끝나는 마지막 단락마다 질문을 답하며 적극적인 신앙의 묵상으로 도움도 준다.

고린도후서 3장 18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주님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식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선택할수 있다면 당신 가족이나 친한 직장동료 친구에게 가장 전수하고 싶은 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인가? -49p

ex)7년전 어느 모임에서 한 분이 저에 대해 비난했다. 나는 어쩌다 그걸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기분은 나빴지만 예전 내모습도 겹쳐보였다.
그리고 예수님이 요한복음에서 말씀하신 구절이 떠올랐다."그도 그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느니라" 인간의 어리석음을 지적한 말씀에 내 화로 이상하게 옮겨 오지 않았고 , 나중엔 오히려 측은지심으로 커지게 되었다. 
인간적인 또 예전에 나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고 전화 통화 하는 사이까지 
발전하지 못했을 거다. 그런데 이분이 저에게 선생님 덕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이야기 한다. 아직 갈 일은 멀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며 '하나님이 품어주시는 
사랑이 이건가' 하고 감사 할 따름이다.   




충직한 세포가 제일 먼저 할 일은 경청이다. 나는 몸 된 교회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숙고하고, 준비된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 성령께서 다양한 통로로 말씀하시며 내게 갈 길을 알려 주시겠지만, 이는 내가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나야 곧장 행동으로 뛰어들고 싶을 수 있지만, 그것이 성령께서 감화하신 반응이 아니라면 몸 된 교회 전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혹 거의 주체할 수 없이 바빠질 때면 나는 하나님과 함께 보내는 매일의 시간을 제쳐 두고 싶어진다. 하지만 지난 세월 내가 힘겹게 터득했듯이 그렇게 스트레스가 많은 순간이야말로 내게 영적 소생이 가장 필요한 때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어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기도하면서 어수선한 하루 일과를 하나님께 의탁하고, 내 삶의 자잘한 부분까지도 하나님의 뜻대로 보게 해 주시기를 간구한다.3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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