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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시작한 평가단 활동의 연임으로 15기 평가단으로 활동하는 영예를 안았다.

5월의 봄은 실종된 지 오래라 여름의 더위는 성큼 다가서 엄습한다.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을 보면서 갈수록 인내심이 고갈된 아이들이

많아지는 듯해 아쉬움이 더할 때가 있다.

세태가 변하였는데 전통적인 수법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생각에 젖어 지내는

경직된 사고로 기운 것은 아닌지 반문한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위해 일상의 리듬을 찾아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는 일이 필요한 때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셔 줄 에세이들로

6월 신간 평가단 추천 도서를 뽑아본다.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 잡고 뒷산 등성이를 타고 오르며 무명의 어둠을 밝히려는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들은 적이 있다. 함께 살던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세월에 공양미 이고 가서 참배할 부처님마저 안 계셨다면 할머니는 가슴의 응어리를 숙명처럼 안고 살았을 것이다. 자식을 교통사고로 잃은 박완서 작가는 그 일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며 그저 감내할 뿐이라고 말하였다.

계율을 지키며 사는 게 맞지만 절에 안 나오면 지옥 간다는 말로 옥죄지 않고 마음이 고달플 때 사찰 대웅전 좌복에 앉아 참선하고 108배 수행하는 일로 위로를 얻을 때가 많다. 

번뇌 망상을 넘어 삼독심을 버리고 살아가려는 움직임에 마음 속 등불은 환해진다.

 

 

 

 

 

청빈한 생활과 검약함을 선택하여 살다가신 두 분의 편지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다. 교육자로 아동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며 오염된 우리말을 바르게 쓰는 일게 열정적이었던 이오덕 선생님과 강아지똥으로 더 유명한 종지기 권정생 선생님은 내면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질병의 고통을 끊고 지내는 천상에서 잘 계시는지요?

 

 

 

 

예술가 헤세는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며 누구보다 성장을 위한 고뇌를 담은 작품들을 남겼다. 한 세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자신의 테두리를 벗어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따뜻한 감성을 지닌 노년으로 살다가고 싶은 마음에 헤세의 작품은 미처 알지 못한 세계를 돌아보게 한다.

 

 

 

 

 

 

 

 

 

 

소설가 손홍규가 지난 2008년부터 3년 반 동안 일간지에 연재했던 칼럼 〈손홍규의 로그인〉을 묶은 산문집이다. 당시에 썼던 180여 편의 글 중에서 138편을 가려 엮었다. 사람과 공동체에 대한 우직하고 따뜻한 애정, 그리고 부조리한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진실한 주장을 담은 글이라니 궁금증이 더한다. 편견을 부정적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청춘의 핵심적 태도인 열정과 도전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그녀의

삶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는 설렘을 준다.

전문계 고교에서 처음으로 독서 골든벨을 울린 여학생이란 이력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은 독서욕에 대한 갈망이 집약되어서이다.

자기애를 넘어 인류애로 확장해 나간 그녀의 사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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