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라는 뜻밖의 횡재 - 기후변화를 사업기회로 만드는 사람들
맥켄지 펑크 지음, 한성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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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후 변화를 대하는 두 가지 상반된 시각이 병존한다.

하나는 그 기후 변화를 막아 보려는 노력을 하는 입장이 있고, 또 다른 입장은 이 기후 변화를 이용하여 견제적인 효익을 챙기려는 시도다.

 

이 책에는 최근에 MIT에서 탄소배출을 감축시키지 않을 경우, 2100년까지 평균 온도가 5.2도 올라간다고 예측한 것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그 온도는 여름에 북극 만년설을 전부 녹일 수 있고, 중미와 미국 남부지역을 건조지대로 만들 뿐 아니라 지도에 있는 섬나라를 모두 없애 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책은 우리가 만들려고 작정한 듯한 세상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써 놓았다.

저자가 만났던 수 백 명의 사람들은 기후변화에 의한 지구 온난화를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기후 변화를 해빙, 가뭄, 홍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미 세계의 메가 뱅크나 금융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은 기후변화펀드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어떤 회사는 물 부족을 예상하고 바닷물 담수화 공장을 짓거나 가뭄에 강한 농작물을 개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 세계를 놓고 보면, 지구 온난화는 가난한 열대국가의 피해가 가장 크고, 고위도에 위치한 지역의 부유한 국가인 유럽, 호주, 캐나다, 미국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우리 속담에 밝은 곳이 있으면 어두운 곳도 있다는 말처럼, 지구 온난화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북서 항로의 양쪽 땅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이미 그 땅을 선점하기 위하여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자기들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의 지질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미개발 석유 매장량의 22퍼센트에 달하는 900배럴의 석유와 47조 입방 미터의 천연가스가 얼음이 녹은 북쪽 윗부분에 묻혀 있을 거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온난화의 위험 증가는 보험회사에는 사업기회다.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를 활용하여 지불한 보험금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거둬들여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물은 다음 세기의 석유라고 인식하고 있다.

지금도 물 부족 현상은 세계 모든 나라에 형편이지만,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그 정도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물 운송망이 오늘날의 석유와 천연가스의 파이프라인 용량을 넘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농지를 고 위도로 밀어 올리면서 돈이 그 뒤를 따른다.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영국의 렌드콤과 스웨덴의 블랙 어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농업 사업에 수 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구 온난화라는 생태적 재앙을 경제적 이익의 창출로 연결하는 기회로 역이용하려는 노력이 선진국 곳곳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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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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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봄이 온들 이 책을 우리에게 두고 간 두 사람을 우리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장영희 교수가 쓰고, 김점선 화가가 그린 그림으로 엮어진 책, 참으로 귀한 책이다.

책 속에 소개된 1년 12개월, 매 달에 관련되는 시를 읽으며, 이 분들은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이런 아름다운 시처럼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유언으로 남겨 두고 갔다고 생각한다.

 

영미시를 원어로 소개하고, 그 시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 놓고, 그 시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와 감상을 적어 놓았다.

특별히 [나무 중 제일 예쁜 나무, 벚나무]의 시에는 시인은 이렇게 쓴 내용이 있다.

[이제 내 칠십 인생에서 스무 해는 다시 오지 않으리. 일흔 봄에서 스물을 빼면 고작 쉰 번이 남는구나]

 

장교수는 이 시를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이 작가는 자신이 칠십을 살 것을 예상한 스무살 정도의 나이에 이 시를 지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면서 이 시인은 앞으로 맞이할 쉰 번의 봄도 짧다고 하는데, 자신은 채 스무 번도 남아 있지 않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이런 산식은 이미 장교수는 오십이 넘은 나이이기에 이 시인과 같이 산다고 가정하더라도 약 이십년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얘기였을 것인데, 그렇게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니, 이렇게 일찍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을 했으면 얼마나 슬펐을까를 생각해 본다.

 

장교수는 알았을까?

이른 나이에 하늘로 간다는 자신의 운명을---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의 시를 설명하면서 [해야 할 수많은 ‘좋은 일’중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택하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그 일이 조금이라도 세상을 치유할 수 있고 그 일에 내 나머지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이 글은 그저 이 시를 단순히 해설하는 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장교수가 자신의 앞날을 예감하면서, 이 책을 서둘러 번역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런 마음을 갖고 이 시를 읽으니, 시 마다 장교수의 따뜻한 마음이 봄 동산에 꽃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내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장교수는 이 책 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확인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누구나 힘든 시대니까 손톱만큼이라도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랐어요.]

 

갑자기, 장교수가 없는 세상은 더 쓸쓸해 보인다.

이 책을 두고 두고 읽으며, 장교수의 따뜻한 유지를 나라도 대신해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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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옮기고 싶어요 - 크리스천 딜레마
이영재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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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이채롭다.

요즈음 주위에 교회 옮기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바로 내가 교회를 옮긴 경험자다. 그래서 이 책은 어느 책보다 더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 책은 총 7가지 각각 다른 내용의 글들로 채워져 있다.

각각을 이루고 있는 소제목들은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았거나 기도해 본 민감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복을 구하는 행위가 기복인가 축복인가? 술, 담배를 하는 것이 율법의 문제인가, 덕의 문제인가? 예수 믿은 지가 오래되었는데도 왜 변하지 않는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데 왜 삶에 어려움이 많은가? 직장 생활의 갈등문제, 설교시간에 은혜를 받지 못한 것은 성도의 문제인가 설교자의 문제인가? 그리고, 가장 마지막 주제는 ‘교회를 옮기고 싶어요다.

 

주제들마다 참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설명하기 거시기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글들은 저자의 깊은 성찰과 균형 잡힌 시각이 잘 드러난 탁문들이다.

철저히 성경적이면서도 세속적인 입장에서 바라보아도 전혀 잘 못됨이 없는 건전한 사상이 깊은 공감을 준다.

 

예를 들면, [복을 구하는 행위가 기복인가 축복인가]를 설명하면서, 원래 종교란 행위는 [신이 원한다고 여기는 제물을 주고 그 대가를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받고자 하는 일종의 거래]라고 정의한다. 참 간명하고 신선하다.

 

결국, 우리가 구하는 복이 기복이냐 축복이냐의 기준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판단되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돈에는 선이나 악이 없다. 그러나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좋은 의미로 축복으로 불리기도 하고, 좋지 않은 의미로 기복으로 치부되기도 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기를 소망하고 구하여 또 그렇게 사용되는 것이라면, 축복이요, 개인의 욕심에 따라 구하는 것이라면 기복이 된다고 정리해 두고 있다.

또한 술, 담배의 문제는 죄책감이 아닌 책임감으로 풀어가라는 평범하면서도 신앙의 정곡을 관통하는 명 처방전을 내 놓는다.

 

교회를 옮기는 문제에 있어서는 두 가지의 요소를 거론하고 있다. 교회에는 하나님 편에서의 언약과 인간 편에서의 연약이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교회에는 인간적인 면에서 중요한 교제의 영역이 존재한다.

 

또한 교회를 옮기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성장과 성숙의 측면이 고려될 수 있는데, 성장의 경우라면 옮기는 게 맞고, 성숙인 경우에는 옮기지 않는 것이 맞다고 명쾌하게 해답을 준다.

사실, 내가 교회를 옮긴 구체적인 경우는 저자가 말하는 ‘성장’에 관련된 문제에다가 무리한 예배당 건축을 추진한 것이 이유였으므로 저자의 판단기준에서 보면 크게 잘 못된 판단은 아니었다고 자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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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 묶여 있는 삶, 예수로만 풀린다
페리 노블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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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머니의 신앙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예수님을 신실하게 믿고 따르는 분이다.

어머니 나이 서른아홉에 출생하여 열두 살 때 암으로 어머니를 잃게 된다.

그 어머니는 저자 목사님을 낳고 자신의 아들은 목사님이 될 거라고 이웃사람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저자 목사님의 신앙의 모체는 기쁨이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을 마친, 1990년 5월 27일에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는 이미 다섯 살 때, 어느 주일 저녁 예배 때에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강단 앞으로 불려 나가게 되었고, [성령이 네게 임했다]는 선언을 받게 된다.

 

그리고, 목사님을 따라 기도하고, 성도들 앞에서 천국에 가게 되었다고 선언하게 되었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성경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4년 동안은 특별한 사건 없이 그 사실을 잊고 살다가 친구들의 강권에 못이겨 교회를 따라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선교여행에 참여하게 되었고, [주님 제가 당신을 믿습니까?]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주님의 음성을 듣는 체험을 하게 된 것이다. 순식간에 눈앞이 훤해지는 신비한 체험을 하였고, 목회자에게 기도를 받은 후 그는 새사람으로 변화를 받은 것이다.

 

자신도 변화를 스스로 느낄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완전히 자신의 변화를 인정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들의 공효나 성과가 아니라 순전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과 은혜임을 강조한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에 대한 성과라고 생각할 때 여러 가지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윗이 선택을 받고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부으심을 받고 그 이후의 삶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우리들의 전반적인 신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나 다윗의 생애에도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고 온전히 변화를 경험 한 후에도 시험을 받게 된다. 성경에는 [우리가 감당할 시험 밖에는 당한 게 없다]는 내용에 오해가 있음을 지적한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상황도 허락하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절대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만큼 위험한 생각은 없다고 환기시킨다.

결국, 그런 시험을 통과하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그 어떤 시련도 너끈히 이겨낼 수 있는 영적인 힘을 배양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 명의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빠이기도 하다.

우리와 하나님의 심오한 관계를 그의 딸과의 관계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2000년 당시 150여명의 성도로 첫 예배를 드린 뉴스프링교회는 현재 앤더슨과 찰스턴, 콜롬비아, 플로렌스, 그린빌 등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전역의 십여 개 캠퍼스에서 멀티사이트교회로 급성장하여, 지금은 미국 내 네 번째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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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섹스 앤 더 웨딩
신디 츄팩 지음, 서윤정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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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리얼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아마 우리나라 여류작가라면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의 초반부는 저자인 신디츄팩의 복잡한 남성편력이 여과 없이 기록되어 있다.

구체적인 사례는 생략되었지만, 성인이라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선까지는 소개되어 있다. 자신의 말처럼 몇 명인가 조차도 모를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또 그들 중에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 이는 그만큼 상대방이 많았다는 반증인 셈이다.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사는 것이 가능한 것은 개인의 성격 탓도 있었겠지만, 미국의 사회와 문화라는 특수한 상황도 한 몫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첫 번째 결혼의 이혼사유도 게이인 남편 때문에 발생된 것부터, 재혼의 상대인 이안의 어머니가 뒤늦게 레즈비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고 새로운 아내를 만났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또한 저자가 재혼을 하기 위해서는 유대법에 따라 첫 남편으로부터 ‘겟’을 받으러 갔을 때, 그 첫 남편은 또 다른 남자와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입양하여 살고 있는 것 들을 보면, 미국은 정상적인 결혼보다 비정상적인 결혼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다.

저자는 나이 마흔에 재혼한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더구나 여자인 입장에서는 초혼보다 오히려 많이 조심스럽고 어려웠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너무 쉽게 진행된 것이 오히려 신빙성이 떨어진 느낌이다.

만나자마자 진지하지도 않게 장난을 치듯이 급속도로 전개된 그들의 사귐과 결혼과정이 내 입장에서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어찌됐든, 그렇게 만난 이안이라는 남자는 참 믿을만하고 좋은 신랑감이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결혼 후에도 서로간 이성관계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방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서로 존중해 주고 인정해 주는 저변에는 그만큼 상대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이들은 임신을 시도해 보지만 여의치 나이나 생활문제로 불가능했다.

이들 부부는 입양신청을 하고 준비를 한다. 사회복지사가 네 번이나 집을 방문해서 가정환경을 조사하고, 그들은 그들대로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임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신생아실에서 아름다운 딸을 입양하여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연애와 결혼, 입양에 관한 미국의 사회 분위기와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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