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여행 -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마음 수업
양재헌 지음 / 성안당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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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행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는 것이라는 아주 소박한 정의를 합니다. 그리고 불행은 마음가지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결국 행, 불행은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지어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행복이나 불행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서 결정되는 문제라는 것이지요. 이 분은 사진을 전공하신 분입니다. 그런 연유로 이 책에는 잘 찍힌 사진들이 저자의 이력을 잘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나는 행복 여행이라는 제목에 방점을 찍고 책을 읽었는데, 내 기대와 약간은 괴리가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행복을 이야기하다가 바로 이어지는 죽음의 이야기는 상당히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행복한 삶이란 죽음까지의 전 과정임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신문을 돌리다가 선생인에게 발각되어 폭행을 달하기도 했다는 내용은 코 끝이 찡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카추사 출신으로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서 이 실력을 바탕으로 취직이나 직장생활에도 많이 활용하였고, 일본어나 중국어, 심지어는 아랍어까지도 업무상 익혔다고 하는 것을 보면, 대단히 열심히 산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내와 관련하여 명상이라는 내용이 많이 관심이 생겼고, 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저자가 관심을 갖고 있거나 즐겁게 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기에 독자인 내가 볼 때는 내용 전개가 약간은 산만한 느낌입니다.

 

특히 우리가 보통 자세히 다루기 싫어하는 죽음, 장례의 내용들을 비교적 자상하게 설명해 놓은 부분은 많은 참고가 됩니다. 또한 저자의 전공인 사진에 대하여 전문적인 내용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 분야에 문외한인 입장에서 상당히 좋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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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피지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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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사전 B급 세계사3, 서양미술편]이라는 긴 제목이 미술에는 아는 게 별로 없는 나를 유혹(?)합니다. 아는 게 별로 없으면서도 아는 게 많은 것처럼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B급에 해당하는 잡학을 알고 있으면 유식한 체 행세하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B급이라고 하면, A급에 대응하는 말로서, 정설이 아닌 것들. 즉 정사에 대한 야사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비교적 아는 사람이 많지 않는 정보나 지식들이 여기에 속하겠지요. 그리고, 세계사에 대한 잡학사전이라고 하니, 뭔가 선데이 서울가십같은 뉴앙스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문과형 직장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래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고 소개합니다. 우연히 미술 강연을 영상으로 보던 중 홀려서 3년 동안 미술관련 서적 1000권을 독파하고 서양미술 도슨트로 변신하고, 퇴근 후와 주말에 서양 미술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책의 제목처럼 자신이 솔선수범하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책의 소제목들부터가 재미있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해 보면, ‘인증 샷, 근대 유럽 초기부터 유행하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진품일까?’ ‘벽지보다 못한 그림이 서양 미술사를 전복하다’ ‘예수, 나폴레옹 군대에 총 맞아 죽다’‘공익광고, 18세기 영국에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원조는 르네상스 자뻑화가등입니다.

 

이 책 가장 처음에 소개되는 풍경화의 대가인 안토니오 카날레토는 돈에 대한 감각이 남달라서, 지금으로 보면 인증 샷을 이용하여 떼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이 화가는 풍경화를 사실대로 그리는 화가로서, 베네치아에 있지 않으면서, 미리 배경을 그려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풍경 속에 사람을 그려 넣어줌으로서, 그 당시 유행한 배두타의 그림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 인상주의 화가라는 말 속에는 우리 집 벽지도 이것보다는 낫겠다는 비아냥의 뜻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이런 활동이 가능한 것은 튜브 물감의 발명과 기차의 보급. 그리고 사진기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설명한 내용들은 비미술적인 내용 같으면서도 실질적으로 미술적인 내용들입니다.

이런 잡학스런 내용을 문과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읽기에도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런 잘 알려지지 않는 미술에 대한 B급 지식을 알게 되니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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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20주년 특별판)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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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로는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과 관심이 높았던 때가 2000년대 초반이지 싶습니다.

이 말이 누구의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당시 이 말이 회자됐을 때는 나름 대단한 사회적 반향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아침과 연결하여 새벽의 중요성도 함께 얘기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 책은 인생을 두 배로사는 의미로 아침을 중요히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침의 일인자라고 합니다. 이 분은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아침형 인간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에 아침형 인간을 소개했던 분도 이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되어 있는데, 맨 처음은 저녁형 인간의 부정적인 부분으로 시작하여 아침형 인간의 긍정성으로 발전시키고, 마지막 3부에서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100(14)프로젝트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체험하고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서 현실감있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고 좋습니다. 그리고, 이 책 95페이지에서 97페이지에 정리된 야행성 생활 벗어나기의 내용과 142페이지에서 143페이지에 정리한 아침형 인간되기가 핵심만 요약 정리한 코어부분으로서 시간이 없는 분들은 이 내용만 보아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한 14주 프로젝트의 내용을 소개하면, 변화의 기회를 잡아라, 자기만의 스타일을 파악하라, 자신을 세뇌시켜라, 저녁 시간부터 바꿔라, 수면 시간을 정하라, 잠들기부터 시작하라, 아침 30분의 변화를 시작하라, 낮잠과 비타민으로 도움을 받아라, 빛을 활용하라, 산책을 시작하라, 산책을 최대한 활용하라, 체조와 요가를 병행하라, 아침의 뇌를 자극하라, 온 가족을 동참시켜라입니다.

 

14주의 프로그램의 소제목만 읽더라도 바로 이해가 되는 쉬운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들의 프로그램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실례와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읽고 이해하는데 머물지 않고 곧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됩니다.

 

14주의 내용은 저자의 깨알같은 꿀팁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반드시 실천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미라클모닝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저자의 기념비적 밀리언셀러로 아침형 인간으로의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귀한 책입니다.

 

점점 낮과 밤을 뒤바꿔서 사는 일상이 되는 것 같아서, 이 책은 모든사람들이 다 필독하면 좋을 보약과 같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 19로 일상이 깨어진 현실에서 해가 뜨면 일어나고, 밤이 되면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드는 원시적인 리듬으로의 회복이 건강한 삶의 기본 전제조건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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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여행 - 달라진 세상 새로운 여행
김소담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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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여행

궁금증을 갖게 합니다. 당신이라는 불특정다수가 모르는, 저자만이 알고 있다는 이 특별한 여행이 과연 무슨 여행일까? 이 책은 이런 궁금증과 의믄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거의 2년 전부터 금지어가 된 상태이고, 감금된 형편이라 여행이라고 하면, 약간은 현실감이 생기지 않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소제목에서는 달라진 세상 새로운 여행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제안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야겠지요. 세상이 바뀌었으니 여행도 당연히 바뀌어야겠지요. 저자가 의미하고 소개하고자 하는 여행은 바로 헬프엑스여행입니다.

 

이 말은 쉽게 풀이해 보면, ‘헬프엑스에서 헬프는 잘 알고 있는대로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이고, 엑스는 익스체인지 즉 교환하다, 바꾸다의 의미입니다. 여행에 필요한 도움을 교환한다라는 뜻입니다.

저자가 실행한 내용은 헬프엑스 웹사이트를 통해서,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지를 고르고, 그 곳에 사는 사람 중 자신이 제공할만한 일거리를 찾는 사람과 연결하여, 자신은 숙식을 제공받아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약속한 조건의 노동력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즉 여행자가 돈이 아니라 노동이라는 현물로 여행경비를 조달하는 내용의 여행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경험한 지역은 보통 사람들이 가는 유명관광지가 아니라 영 생소한 지역입니다. 아마 강 주변입니다. 그 곳은 교통편도 사는 환경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 접근성도 쉽지 않아서 말 그대로, ’집 떠나 개고생입니다.

 

날씨는 더운데 식수도 빨래할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불편한 것은 물론, 잠지라도 먹을 것도 변변치 않아서 고생한 이야기가 나로서는 흥미가 있었습니다. 보통 여행이라고 하면, 우리가 평소에 가지 않는 나라에 가서 쉬고 오거나 배우고 오는 것인데, 저자가 소개하는 헬프엑스의 여행은 여행경비를 해결하는 내용에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자신이 관심을 갖는 의미있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헬프엑스는 적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비싸더라도 비용을 드는 여행이 불가피하리라 생각됩니다.

여행이란 그냥 안 하던 경험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한다면, 헬프엑스의 방법은 한계가 있으므로 그 점을 참고하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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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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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오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고, 의미있고 보람되게 사는 것인지를 항상 고만하고 있습니다. 걱정없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의미있는 삶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물학적으로 사는 것은 동물들과 같은 모습이며, 사람답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기에 동물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특별함이 무엇인지 아직도 명쾌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제에 이 책, ‘인간의 길은 한 마디로 바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내가 궁금해 하던 내용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서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도리에 대하여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166년 전에 살던 중국의 사마천이라는 사람의 글들을 현실에 맞게 잘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마천은사기라는 불후의 명작을 쓴 훌륭한 역사가로 기억되지만 인간적으로보면 사형을 면하기 위해서 거세를 당하는 처지가 되었는데, 이는 사마천이 술회하고 있듯이 죽음보다 더 치욕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치욕을 무릎쓰고 부친의 유지를 따라 생명을 연장하여 이 귀한 책을 완성한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 전문가로서, 중국 섬서성 사마천확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의미하듯이 정제와 압축의 미학으로서 사마천의 사기 중에서 코어부분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은 총4장으로 되어 있으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세상을 어떻게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의 내용으로 구분하여 설명해 놓았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시간의 경과는 모든 것을 변하게 합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2000년이 지난 시점이고, 더군다나 중국이라는 특정한 나라이기에 환경이나 정치상황 등이 지금 우리의 현실과는 달라서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은 기우였음을 첫장부터 절감했습니다.

 

예로서 왜 부끄러운가를 아는 사람이라는 소제목의 글들은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잘 못을 저지르고도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나대고 설치고 뻔뻔하게 행세하고 있는 정치가들을 그대로 소환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성이야말로 진정한 자기변명이라는 내용 중, ‘잘 못만 있고 반성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는 글은 얼마나 정곡을 찌르는 내용인지 모릅니다. 이처럼 시간이나 국가나 형편을 뛰어 넘는 보편성을 갖는 혜안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 책 나를 바로 세우는 사만천의 문장들은 지금을 사는 우리 모두가 다 필독을 하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민의 지도자라고 하는 정치가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 못만 있고 반성이 없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죽은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여간 착잡하고 씁쓸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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