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말부터 감기로  엄청 고생을 했지요. 

이제 기침과 목소리만 빼면 거의 제자리로 돌아온 듯 합니다.  

날아갈 듯한 기분이란게 뭔지 절로 알듯한 요즘.

올 한해도 건강하고 신나게 보낼 생각에 마음껏 들떠 있지요.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소유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 나를 찾아가는 사랑과 희망 여행
함길수 글.사진 / 터치아트 / 2010년 12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2011년 01월 07일에 저장
절판

미친 수의사, 지도를 훔치다- 별난 수의사 영광이의 무한도전 세계여행기
조영광 지음 / 다할미디어 / 2010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1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1월 07일에 저장

부끄럽지 않은 밥상- 농부 시인의 흙냄새 물씬 나는 정직한 인생 이야기
서정홍 지음 / 우리교육 / 2010년 12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1월 06일에 저장

네가 가는 곳이 어디라고?- 바이칼에서 치아파스까지, 왼쪽으로 떠난 여행
한재각 지음 / 이매진 / 2010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11년 01월 06일에 저장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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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말 한 마디 - 세계 유명인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짱젠펑 지음, 임국화 옮김 / 이코노믹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이 혹은 사진 한 장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칭찬 한 마디에도 
삶이 바뀔 수 있음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펑펑 울수라도 있으면 좀 나을까 싶을만큼 힘들다 힘들다를 버릇처럼 외고
다니고 있는 요즘.
작고 얇은 책 속에 담긴 크나큰 희망의 글을 읽으며 혼자 웃고 있지요
마치 그런 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나를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고마운 책, 
언제나 그렇듯이 내 나름의 고민을 안고 갈래길에 서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현명한 일인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던 차였기에 역시나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내게 꼭 필요한 책이 찾아왔음을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다시금 힘을 얻고 또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생은 때때로 우리를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한다. 하지만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것은 더더욱 허락되지 않는다. 우물쭈물 
하다가는 두 개의 의자 사이로 엉덩방아를 찧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130



아인슈타인, 링컨, 아이젠하워, 카터, 파바로티, 록 펠러, 데일 카네기, 잭 웰치, 
월트 디즈니처럼 이름만 들어도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 그들을 변화시켰던 결정적인 말 한 마디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 선생님, 친구 혹은 선배들이 좌절하고 실망한 그들에게 진심으로 들려준 
한 마디가 절망과 실의에서 벗어나서 또 다른 멋진 인생을 살게 해 준 것이지요.
성공한 사람들을 마냥 부러워하기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시간들을 몰랐던 것이지요.
신문기사처럼 하루 아침에 유명해지고 단지 운이 좋아서, 타고나서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버렸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기에 실수하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다만 그들 곁에서
믿어주고 격려를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해 준 말을, 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기에 마침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꿈꾸던 것들을 이루어 낸 것입니다.

 

이 책 어디를 펼치든 나를 알아주고, 믿어주고, 위로해주는 이와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힘을 내라고, 희망을 잃지말라고, 꿈을 꾸라며 길을 알려주는 이들을.
문득 나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한 마디의 말이 나를 가슴 벅차오를만큼 힘과 의욕이 솟게 하고, 또 한마디의 말에
실망하고 기운이 빠짐을 알면서도 정작 나는 어땠을까요?
따뜻하고 힘을 실어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길, 누군가의 가슴 속에 간직한 꿈의 
씨앗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 든든한 재목으로 자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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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데비 - 눈물의 원정
존 로스켈리 지음, 조성민 옮김 / 토파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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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7미터의 난다데비-힌두교 신화에서 ‘축복의 여신’을 뜻한다-는 인도 
히말라야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다른 보석들에 둘러싸여 찬란하게 
다이아몬드처럼 난다데비 주봉은 5,400~6,700미터급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서문 중에서



산을 좋아하는 남편덕에 절로 관심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왠만한 산은 거의 다 다녀왔다며 더 높은 산을 향한 꿈을 간직한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려하면서 또 한편으론 너무도 힘든 원정이란걸 어느 정도 
짐작은 하기에 이 책을 읽고서 말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휴일에 가끔씩 같이 산을 오르면 첫 발을 떼기는 힘들지만 정작 천천히 산을 
오르다보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고맙고, 사철 옷을 바꿔 입는 산의 모습도 
예쁘고, 가끔씩 만나는 청설모나 다람쥐를 보며 흥분도 하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에 손을 담그면 또 얼마나 행복한지....
거친 숨을 고르며 산정상에 서서 발 밑으로 펼쳐진 한 폭의 멋진 그림을 바라보노
라면 힘들게 오르던 고통과 옷을 흠뻑 적셨던 땀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한 순간에 
가슴 벅찬 희열로 바뀐다는 것쯤은 저도 알고 있지요.
징징거리며 주위 경관을 둘러볼 여유마저 잊고 쫓아오르기 바쁠때도 있지만 산 
정상에 섰을 때의 성취감과 만족은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산의 이름을 따서 딸의 이름을 짓고 그 딸이 성장해 젊은 나이로 원정에 참여
하도록 한 원정대장 윌리 언솔드와, 아버지와 함께 난다데비를 오르고 싶어했던 
그의 딸 난다데비.
1976년에 제각각 정상에 오르려는 꿈과 희망을 안고 미국-인도 연합 난다데비 
원정대가 꾸려졌습니다. 
13명의 원정대와 등반을 도와줄 80여명의 짐꾼으로 이뤄진 대규모 원정대였지요.

히말라야 등반은 인내와의 싸움이다. 산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당신에게 
퍼부어버리고는 당신이 그만두는지 살펴보면서 기다린다. - 165



강한 등정 의지마저도 꺾는 악천후와  형편없는 음식, 눈사태, 열악한 환경, 
불안감, 대원들과의 갈등, 예상치 못한 질병등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힘든 등반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고, 자신의 꿈을 위해 극한의 상황을 견뎌내며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힘들게 나아가는 모습,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환경이기에 
잠시잠깐이라도 한 눈을 팔면 동료의 목숨까지도 위험해지기에 책으로 읽으면서 
따라가는 것도  조마조마했었던 등정이었지요.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는 벅찬 기쁨과 행복한 
함성도 잠깐.
이 모든 힘든 과정을 담담하게 서술해 온 탓에 이미 짐작은 하고 있었으면서도 
얼른 알아채기 힘든 슬픈 시간이 찾아온 것입니다. 
책을 덮고도 먹먹해진 가슴은 힘든 여정을 같이 한 원정대원들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요.

“저는 난다데비 산에 굉장한 친밀감을 느끼고 있어요.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 이 산에 대한 뭔가가 제 안에 있었어요."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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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을 읽다가 엉엉 큰소리 내어 읽어도 좋을 책을 찾고 있었습니다.
풀지 못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책 핑계를 대고 시원하게 해소하고 싶었지요.
그러던 차에 나에게 찾아온 책입니다.
월드비젼, 희망,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이란 표제에서 어떤 책일지 이미 
충분히 짐작이 되건만 표지 속의 귀여운 소녀는 나를 향해 수줍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한비야, 김혜자씨 등을 통해 전해들어서 조금은 알고 있는 이야기일것입니다.
아니 M-TV에서 단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상황을 
눈으로 본 적도 있지요.
월드비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사명감이 있으리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때론 위험하고 험난한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면서 치밀어오르는 슬픔과 눈물을 어찌 감당하고
당장 손을 내밀어 도와주고 싶을 그 뜨거운 마음을 어떻게 억누를까...



세계는 이미 가까운 이웃인양 지구촌이라 부르면서도 이처럼 곳곳에서 우리
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아니..아예 알지조차도 못했다는것이 너무도 미안해졌습니다.
직업을 물어보는 저자에게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주지 않으려고 영어로 ’거지’
라고 대답하며 울먹이는  엄마의 마음을 천번만번 이해하기에 절로 울컥 눈물이 
묻어납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지고 탄광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꿈은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지요. 
지금은 비록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고 있지만 시간을 쪼개 공부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는 아이의 말처럼, 반드시 훌륭한 변호사가 되리라 믿어봅니다. 
아니 꼭 될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하고싶어도 공부를 하지 못하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아이들, 입 하나 
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찍 결혼해서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하고 또 집안 일까지 해야
하는 아이들, 먹을 물이 없어 몇 시간씩 들여 물을 길어와야하고, 제대로 먹지 못하고 
대우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생활을 보면서 차마 소리는 내지 못한 채 계속 흐르는 
눈물을 닦아야 했습니다.



배고프고 힘든 생활속에서도 꿈을 꾸고 환한 웃음을 짓으며 오히려 작가의 눈물을 
닦아주는 아이들에게서 밝은 내일을, 희망을 보았습니다.
아니 그들을 위해 기꺼이 같이 울어주고, 두 팔을 벌려 안아주는 이들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더 큰 희망으로 자랄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어디에도,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없다........(중략)
세상은 너희와 상관없이 흘러가고 있다. 어쩌면 세상은 계속 너희를 모른 체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을게.
’세상은 너희를 잊어도, 나는 너희를 잊지 않을게.’-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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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 내게 물어야 할 것들
크리스토퍼 해밀턴 지음, 정미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외면하려고해도 절대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이 나를 잡아당겼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연말이 다가오는 탓인지, 스산해지는 계절 탓인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살아왔던 시간들, 바로 내 인생에 대해 한 번쯤은 깊이
생각해 보고 싶었던게지요.

마지막으로 니체의 말을 빌려 내 생각을 갈음한다.
"그래도 사람은 살아야만 하고, 자신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참된 인생의 가치를 찾고, 다시 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끊임없이 내 안의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내게 주어진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 -머릿말 중에서



매사 내가 꿈꾸는 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님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만은
없음을 알면서도 좌절하고 힘들어하다 또 그런 나를 다독이고 추슬러서 일어서고,
내게 찾아온 작은 성취감에 취해 세상을 다 가진 듯이 기뻐하기도 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있었지요.
지금 내가 있는 자리, 내 모습, 내 가족.
머릿속으론 아니라고 하면서 언제부터인가  내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잊고 오로지 
나와 내 것에 빠져 있었나봅니다.



올 해 유난히 내게 깊은 파문을 일으킨 이는 고 앙드레 김이십니다.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지금도 일 정도로....
나와는 일면식도 없고 다만 TV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알고있는 유명한 연예인
정도로 생각했었던 분이었는데 그 분의 갑작스런 소식에 뭔가로 뒷통수를 맞은 듯
꽤 커다란 충격을 받았지요.
그래서 어쩌면 아직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던 죽음이란 것에 대해서도 새삼스레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언젠가 내가 떠난 자리에 남을 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많이도 복잡했었지요.
그러다보니 다른 어느때보다  삶과 행복, 죽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도 깜짝 놀라 진정되지 않는 가슴으로 뉴스에 귀 기울여야 했던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저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하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한 해였기에 셰익스피어, 
도스토예프스키, 니체, 카프카, 소크라테스 등 위대한 작가와 사상가들의 작품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나마 따뜻한 위로도 받고 해답을 얻고 싶었나 봅니다.
철학 에세이란 어렵고 난해(?)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살고 싶은 삶, 내 모습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내일의 행복을 꿈꾸며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자리에서 나와 같이 있는 내 가족 내 주위 사람들과 함께 오손도손 즐기며 웃고 
살아야겠다는 단순하고 뻔한 답이었지요.
잘 살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가끔은 내 자신을 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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