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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왜 어떤 기업은 위대한 기업으로 건재한 반면, 다른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몰락하는가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7월
평점 :
어떤 것이라도 찬란한 영광 뒤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쇠퇴다. 그것은 기업도 마찬가지라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위세 좋던 기업이 어느 새인가 도산해 버리는 일이 당연한 듯이 일어나고 있다.
한 때 위대했던 기업들이 왜 몰락하는가. 그러나 몰락은 피할 수 있다. 몰락의 징조는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는 위대한 기업이 몰락하는 과정에 대해 5 단계로 나누어 분석한 책이다. 치밀한 조사와 분석으로 밝혀낸, 위대한 기업이 몰락해 나가는 진실에 대해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책에서 다루어지는 기업은 ,몰락의 5단계를 걸은 휴렛 팩커드(HP) ,러버메이드, 모토로라등의 11개사.
이 11개사가 현재 몰락하지 않은 동종의 기업들과 비교 해서, 어디가 다른지를 분석하고 있다. 또, 5 단계의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해당 단계에 돌입했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 정리되어 있고,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 책 뒤의 부록에서는, IBM과 뉴코, 노드스트롬 3사가 강력한 리더쉽 하에, 어떻게 몰락을 피할 수 있었는 지를 소개하고 있다.
몰락의 제1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오만해진다. 우선 몰락하기 시작하는 기업의 초기에 나타나는 특징이 이것이다. 사람들이 교만해지고, 성공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인것 양 생각하기 시작하고, 성공의 기반이 된 기초적 요인을 잃는다. 성공했다고 해도, 자신들을 과대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항상 자문 자답할 필요가 있다.
제2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적절하지 않은 인재 배치를 행하게 된다. 오만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사업의 확대에 즈음해, 원칙없는 확대 노선을 취하고, 자신들이 실적을 내기 힘든 분야에까지 무분별하게 확장을 꾀하는 것이다. 또, 동시기에 일어나는 특징으로는, 적재적소에 적절한 인재를 배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징조가 나타날 때는, 이미 몰락은 시작되고 있다.
제3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좋은 데이터를 강조한다. 몰락이 시작되면 내부에서는 경계신호가 누적된다. 그렇지만 외면적으로는 일단 아직도 강한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경기순환에 의한 것',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설명으로 경계신호를 무시해 버린다. 애매한 데이터는 좋은쪽, 유리한쪽으로만 해석 하게 된다.
이러한 단계를 밟으며 기업의 몰락은 가속, 결국 제4 단계 혹은, 5 단계에서 멸망해 버린다는 무시무시한 스토리로 이어진다.
제4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 :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기업은 일발 역전을 노리게 되기 마련이다. 외부에서 유명한 CEO를 스카웃하고, 대형 매수, 조직의 대폭적인 교체, 대담한 전략의 전환 등등... 그런데 이런 요란한 대책은 외외로 잘못된 것이라 한다. 핀치에 몰려 있을 때야말로 오히려 기존의 것들을 견고하게 정비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침체된 기업의 일원들은, 주주나 경영자는 물론 사원들까지도 한방에 기업을 소생시킬 수 있는 쇼크 요법을 원하게 되기 마련이다.
제5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 : 외부에 매각하거나, 도산, 여기가지 오면 기업으로서는 이미 임종직전이다. 후퇴의 반복, 거액을 투자한 재건책도 모두 실패, 사기의 저하. 어떤 기업도 처음부터 제5 단계까지 내몰리는 운명에 처해있었던 것은 아니다. 좀 더 이른 단계에서 이 몰락의 과정을 반전시키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CEO가 스스로 이 몰락의 신호를 알아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느꼈다. 왜냐하면, 몰락하는 기업의 사례들을 봤을 때, CEO가 나태하거나, 부정을 저지르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기업은 이 몰락의 단계에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노력할 수록 오히려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가 있다. 주위에서 그 신호를 재빨리 캐치해서 경영자에게 서포트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CEO라면 항시 이것을 염두에 두고 정기적으로 셀프체크, 적절한 인재를 배치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입견 없이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