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 갑질 공화국의 비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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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의 책을 보면,비슷한 문제제기가 반복된다.
몇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그의 저널리즘식 글이 틀에 박히고 지루할수 있지만 한국사회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종합,분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는 성실한 지성인이다.
한국사회의 사회적승자와 패자의 허영과 비극, 실체를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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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159
김현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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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섯개를 더 줘야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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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영혼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들과 교류하기보다는 차라리 고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마야 안젤루

나는 상처받고 힘들지만,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려고 분투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자기연민의 감정에 빠져서 끊임없이 결핍과 불만족을 토해내면서,문제들을 방취하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모욕 혹은 쾌락,환상만을 추구하는 사람과는 더이상 시간을 공유하고 싶지않다.
물론 사람은 변한다.그러나 변하기는 쉽지 않다.
타인의 시선과 공감이 그사람을 변화시킬수 있을까
그럴수도...하지만 그에 앞서 스스로 혁명에 가까운 노력과 고독의 시간없다면,회의적이다.

당신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나는 시간을 내어주지 않을 작정이다. 당신은 더 외롭고 힘들어야 한다.
어리석다면 파괴를, 변모하려한다면 내 진의를 아는 날이 올거라...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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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에 서예를 배운적이 있다.
할아버지께서 한문 시를 짓고,서예를 즐겨하시던 분이라 나를 비롯한 사촌들은 서예와 한문을 익힐 수 밖에 없었다.
정말 하기 싫었다.반복적으로 쓰고 또 갈기고 하는 행위가 지겨웠고, 글에 의미,맛도 모른체 써대는게 무슨 흥미가 생기겠나.


그래도 사년정도 배우다보니,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읆는다고 대충 그림그리는 수준까지는 되었던 것 같다.어린나이였지만, 고요한 상태에서 먹을 갈면, 나도 모르게 진한 묵향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


서예를 배우다보면 궁서를 시작해 판본체,흘림체 등을 익히게 되는데, 글씨에 균형이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획을 그릴때마다 흐트러지지않게 집중하고 유지하려고 힘써야한다.
모든 글자가 `□,○,◇` 밸런스에 맞게 균형미를 뽐내야한다. 이런 기본이 될 때 화려하게 흘리거나 갈기면서 기교넘치는 자신만의 문체가 가능한 것 이다.

서예만 그럴까
글을 습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단문보다 복문을 선호해 길게 글을 쓴다.
자신만의 사유를 잘 표현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를 하지만, 단문을 잘 써야 긴글도 나중에는 잘 쓸 수 있다.
유명작가들은 자신들만의 문체와 글맛이 있다.
그들의 글은 복문이지만, 단문에 고수이기때문에 가능한 것 이라 생각한다.


운동이나 춤도 마찬가지다. 기본에 충실할 때 더 나은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다. 기본이 부족한채 화려한 기교만을 익힌다면 얼마가지 않아 밑천이 드러나고 한계가 온다. 반복적인 베이비스텝이 중요하다.


서예를 그만둔지 오래되었지만,나이가 더 들면 다시 취미 삼기 좋을 것 같다 북플을 보니 캘리그라피인가 하는것을 배우는 분이 몇분 있는거 같아 괜히 반갑다.
사진도 배우고 싶고- 인물화도 배우고 싶고,
잠깐 배운 요가도 계속하고 싶다. 여행도 더 많이 하고 싶고, 싶고...
실천을 떠나서 상상하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

아~ 봄이 지나고 여름냄새가 물씬난다.
좋다.
부끄럽지만 허접한 유년작품 하나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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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2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예에 능한 분들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연습을 많이 안 해서 그런지 붓을 잡으면 검은 지렁이 여러 마리가 한지 위에 기어다닙니다. ㅎㅎㅎ

오쌩 2015-05-28 21:37   좋아요 0 | URL
사이러스님 글보니 미술도 많이 아시고 저도 많이 배워요.
북플에 음악,미술 춤 등 어러가지에 능한 미인분들이 많으셔서 부족함을 절실이 느낍니다. 나중에는 꼭 인물화를 배우고 싶어요^^

yureka01 2015-05-2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조부님 만나신 것은 정말 부러운 겁니다....정말 부럽네요....

오쌩 2015-05-29 17:47   좋아요 0 | URL
유레카님 같은 아빠를 둔 따님도 행운이죠 ^^

수이 2015-05-29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쌩님 글씨 보니 저는 그야말로 한마리 오징어가 되고맙니다;;

오쌩 2015-05-29 17:42   좋아요 0 | URL
야나님 손글씨 보니,장난아니던데요.ㅎ
전 그정도로 수려하고 이쁘게 못 쓴답니다.

라로 2015-05-29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도대체 유년이라는 것이 언제인 거에요??? 대단한 실력이신 걸요!!! 부럽습니다. 억지로라도 저렇게 멋진 글을 쓰도록 누군가 절 강요했더라면,,, 부러운 걸요!!

오쌩 2015-05-29 17:46   좋아요 0 | URL
꾸준히 했어야 하는데,계속 하지 못했어요. 사실 저거 별거 아니에요 ㅎ
성인들이 이삼년만 배우면 저거보다 잘쓸걸요.
자세히 보면 획도 조금씩 흐트러지고 원만하게 그릴부분도 비틀리고.
전 오히려 아롬님 따님이 부러워요~
 

동물 `낙타`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동물들 중 시력이 가장 좋은 동물이 낙타란다.
낙타의 시력은 무려 25!
인간의 시력이 잘해야 2.0임을 생각해볼때
낙타는 나보다 20배이상 좋은 것이다.

낙타는 5킬로미터 이상의 사물도 식별할 수 가 있다고 한다. 사막의 환경적 조건 덕에 항상 멀리 보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 이다.
티베트 유목민이나 몽고 유목민이 시력이 좋은이유도 같은 이치.

낙타가 부럽다.
멀리볼수 있어서...
멀리본다는것은 다른 말로 하면 거시적으로 볼수 있다는것 아닐까.
거시적으로보면 여러가지 대상에 대해 객관적 성찰과 탐구를 할 수 있다.
삶에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 조금만 거리를 두고 보면
지혜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낙타가 되고 싶다 ㅎ


참고로 동물의 시력순위
1.낙타 25~30
2.매 8.0~10
3.독수리 5.0
4.갈매기 5.0
5.기린. 가시거리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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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4-14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치 앞도 못 보는 Agalma;

오쌩 2015-04-14 21:52   좋아요 0 | URL
저도 눈 뜬 장님입니다.ㅎ
차문틈에 옷이 낀 상태에서 문을 닫았더니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 액정이 나가서,북플을 한동안 못하다 금요일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ㅎ

그동안 좋은글들 많이 올리섰던데요.아갈마님은 무슨 음악을 그리도 많이 아시는지...
부럽습니다.
타고갈수 있는 낙타가 많은분 같아서 말이죠ㅎ
저는 눈도 귀도 멀었네요ㅠ

AgalmA 2015-04-14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타 실제로 타보니 보통 놈이 아니던데요ㅎ
칭찬 과분하고요, 오쌩님이 눈도 귀도 먼 분 아니라는 거 제가 첫 번째로 증언 섭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4-1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1 매의 눈이라고 해서 전 매가가장 시력이좋은 졸 알았는데 이야.... 낙타는 25면..... 이건 그냥 두 눈이 망원경이네요....

오쌩 2015-04-14 22:16   좋아요 0 | URL
저도 매가 제일 좋은 줄 알았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높이나는 맹금류들이 눈이 좋은거 같아요.매정도만 되어도 좋을텐데ㅎㅎ

라로 2015-04-15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이었는데(시력만 인간 중엔 좋은 편;;) 이젠 1.5정도로 줄었고, 노안이 와서 가까이에 있는 건 눈뜬 장님 같아요~~~ㅠㅠ
어쨌든 오쌩님의 비유가 참 좋으네요. ^^
먼 것, 가까이 있는 것도 잘 살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뎅 이젠 양쪽으로 갈수록 능력이 떨어지네요~~~. ㅠㅠ

오쌩 2015-04-15 12:2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ㅎ
컴터나 휴대폰 영향인거 같기도하고..
가끔은 하늘도보고 구름도보고 달도보면서 눈건강 지키자구요 ㅎ

cyrus 2015-04-15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타 혹에 있는 기름 성분 때문에 물이 없는 사막에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사막 생활에 적응하는 낙타가 부럽습니다.

오쌩 2015-04-17 20:50   좋아요 0 | URL
낙타의 혹이 사막에서 생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거군요 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4-17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타가 왜 눈이 기똥차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막 동물은 사바나처럼 뛰어다니다가는 죽는다고 합니다. 더워서 말이죠.
그래서 대부분 사막 짐승은 전력 질주를 안합니다.
낙타가 몇 키로미터 밖에서도 다 볼 수 있는 것은
눈이 좋아서 적이 오면 미리 쉬엄쉬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추측해 봅니다.

책을읽자췍 2015-05-1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삶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은 참 부러운 것 같아요!
때론 죽을 듯 살 듯 붙잡고 있던 문제들도 후에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닐 때가 많은데 그럴땐 제가 제 스스로의 삶을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싶어져요
저도 낙타가 되고 싶네용ㅋㅋ

그나저나 낙타가 저렇게 시력이 좋은지 처음 알았어요!ㅋㅋ신기하네요
저런 동물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져요

오쌩 2015-05-12 02:16   좋아요 0 | URL
췍님은 충분히 그렇게 되실 수 있을거에요.
바쁘고 힘들더라도,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사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