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를 잘 모른다.
하지만 가끔 읽으면 마음이 정화되고 잊고있던 삶의 조각들을 발견하고 껴 맞출수 있는 좋은 시간들을
선물받곤 한다.
철학자,존 스튜어트 밀도 삶의 권태와 우울함을 느끼고
힘든시간을 보낼당시 우연히 읽게된 시집이 삶의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다고 한다.
6년전, 김선우란 시인의 강연을 우연히 듣게되었다.
정말 우연히...
볼일보려 근처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려고 서성이고 있을때 강연회가 있기에 잠시 머물렀다 약속시간되면
가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인의 강연을 들었다.
그때 이여자의 목소리를 처음 접했다
난 김선우의 시낭송에 영혼이 털리는 경험을 했다.
지금껏 티비나 라디오를 통해 아나운서,성우 등 목소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왔지만
이토록 청아하고 짙은 호소력을 가진 목소리의 소유자는 처음이었다.
난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좋다. 중저음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미성의 깨끗하고 밝고 편안한 목소리를 들으면
이성,동성 할거없이 매력을 느끼고 호감을 갖게된다.
아무리 강동원,김태희같은 관상을 가져도 목소리가 별로면 꽝이지 않을까.
잘밤에 김선우 시 몇편,돼지 멱따는 소리내면서
읽었더니,생각나서 몇자적어본다.
우연하게 또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싶다
김선우 시인, 시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낭독: http://youtu.be/h2oCkvNXP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