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의의를 찾을수 있는 책이다.여혐을 하는 남성의 계급적 위치, 연애결혼이라고 명명할뿐 결국 같은 계층안에서 이루어지는 동질혼-아비투스의 실천, 여성계층에 따른 목소리차이,아동수당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다만, 사회적현상에 대한 가설에 합당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합리적 가치인양 일반화하는 내용이 많다. 또 그들 해석에 유리한 부분만을 편취하는 내용들이 많다. 인간의 기본적 욕망도 이해하지 못하고 극단적 문화관습결정론으로 귀결시키는 대담자의 경향이 썩. 보수적 의식이 바뀌지 않더라도 불평등을 야기하는 사회인프라,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현실이 변하는데 따라가지 못하면 원시인 남성만 피곤할뿐이다. 누가 손해냐 이거야. 미저리
달라이라마와 투투대주교의 대화라고 광고했지만 실속없는 내용들로 실망스러웠다. 과거 달라이라마 관련 저서를 경험한적이 있어서 그랬을까. 이책은 오히려 부실하다. 과거 진술한적이 있는 뻔한 상투적인 내용을 반복한다. 구태여 세계인들이 존경하는 두종교인들의 만남과 입을 통하지 않아도 다른저서에서 익히 보았던 것들. 그렇지만 마음이 지옥같아서 온기도는 말씨가 필요한 사람에겐 도움이 되겠지...
사강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치고는 형편없었다.19세 나이로 다소 파격적인 상상력을 발휘했다는 점만 높이 평가한다. 질서와 규율된 삶에 폭탄을 투하하고 싶은 한 젊은 핏덩이의 현학적인 어른흉내.바칼로레아. 베르그손.창조적진화. 프랑스청소년들은 학창시절부터 철학을 공부한다. 이것이 프랑스문학의 특유의 뽕맛을 길러내는 것일까.
알라딘, 로쟈 이현우를 책을 통해 만났다. 로쟈의 말대로 고전 텍스트는 ‘텍스트-무한‘이다. 작품에 대한 해석이 고갈되지 않는다. 결함이 있는 부분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해석이 가해지면서 의미가 된다. 세월의 물결속에 살아남는 고전작품을 독해하는 것은 그자체로 삶에 각성을 가져온다. 로쟈의 해석은 잘 읽었다. 반골정신으로 따지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 나의 고유한 해석이 필요하다.
노동의 가치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아한 쇠퇴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새로운 판은 고통과 분노를 동반할 것이다. 자신의 주체성과 존엄성을 간직하고 살기위해서 사회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디폴트값을 재정비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